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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교연구원(KRIM)이 보내 드리는 세계 선교 기도 제목 (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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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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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4 15:15:38, 조회 : 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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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교연구원(KRIM)이 보내 드리는 세계 선교 기도 제목
제39호 (2022년 7월)
세계선교기도제목 2022년 7월호 ‘웹진’으로 보기
파발마 플러스 7월호: 인도 (2) / Generation (2)
1.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인 브라질 상파울루(São Paulo)는 코로나19 전염병 기간 동안 노숙자 수가 30% 이상 증가하였다. 5월 9일 한 지역 신문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청은 노숙자들이 거주할 텐트를 세우고 욕실과 세탁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캠프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0년 초에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로 브라질에서는 물가가 치솟고, 80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졌고, 1,200만 명의 실업자가 생기면서 브라질 사람들은 장기간의 침체로 수백만 명이 빈곤에 빠져 브라질 인구 절반 이상인 1억 1,700만 명이 식량 불안정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상파울루시는 2021년 기준 대략 6,800개의 텐트와 나무 판잣집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그곳에 여성과 노인 거주자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노숙자들이 하루 종일 음식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은 흔한 일이며, 현재는 교회나 구호 요원들의 인도적 지원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브라질의 경기가 속히 회복되고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교회와 구호단체의 도움이 계속되며 교회와 선교사들이 음식과 더불어 소망의 복음을 전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참된 소망을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2.
지난 4월, 영국의 복음주의 단체에서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영국 인구의 약 절반이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식별하지만 단 6%만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교회 출석 감소는 지난 10년 동안 2,000개가 넘는 교회가 문을 닫은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다. Brierley Research Consultancy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교회 수는 10년 동안 42,000개에서 39,800개로 감소했다. 또한, 영국 성공회(Church of England)의 최근 보고서에서는 최대 368개의 교회가 향후 2~5년 동안 폐쇄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으로 새로운 도전들도 있다. Evangelical Alliance UK의 CEO인 Gavin Calver는 “영국에서 커피숍이나 가정에서 개척하는 교회들은 교회 건물보다 얼마나 많은 제자를 만드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영국에 신앙을 갖게 된 사람들의 86%가 25세 미만이기 때문에 도전과 기회는 젊은 세대에게 남아 있다 라고 말했다. 또한, A Theos의 선임 연구원인 Nick Spencer는 “이민자 교회와 흑인 다수 교회(Black-majority churches)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민은 유럽의 종교, 영국의 종교, 영국의 기독교의 얼굴을 바꾸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과 유럽교회의 재부흥이 일어나고, 유럽으로 많은 이민자와 난민들이 유입되는 상황을 계기로 유럽의 교회들이 새 시대에 새 일을 감당하는 교회로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3.
인도의 라자스탄(Rajasthan)주에서는 조혼 금지를 위한 Naubat Baja 프로그램이 잘 장착되고 있어 보인다. 여성과 소녀의 인권을 대변하고 있는 NGO 단체 JAS는 2019년 Naubat Baja라는 무료 모바일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를 통해 아동 결혼, 가정 폭력, 소녀들의 건강과 생리위생 등에 대한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헬프 라인을 두어 언제든지 소녀들의 의사와 상관 없는 결혼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2022년 1월, 오디 사(Odisha)주의 간잠(Ganjas)에서는 조혼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다. 간잠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조혼 반대 캠페인이 진행됐고, 조혼자를 고발하는 데 따른 보상금까지 지급해가면서 강력하게 단속해 왔었다. 최근 모디 정부에서도 여성의 결혼 연령을 남성과 같은 21세로 높이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혼 금지를 강하게 단속하기 시작하면서 2005년 47%에 달하던 인도의 18세 미만 여성의 결혼 비율이 15년 동안 절반으로 줄어 2020년에는 23%까지 낮아졌다고 한다. 어린 소녀들의 의사와 상관없는 조혼이 인도 전 사회에서 금지되며 인도의 소녀와 여성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예수님의 사랑으로 차별이 심각한 인도 사회가 변화되도록 기도하자.
4.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 콩고라 함)이 동아프리카공동체(East African Community, EAC)의 7번째 회원국이 된 지 두 달 만에 북동쪽 지역에서 다시 폭력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M23으로 알려진 반군그룹이 5월 26일 민주 콩고 북동부에 있는 상업중심지인 고마로부터 40km 떨어진 군사기지를 공격하여 영토를 장악하고 이 지역에 살던 민간인 수천 명을 강제로 이주시켰다. 주로 투치족으로 구성된 반군은 그들과 같은 투치족인 대통령 폴 카가메가 이끄는 르완다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카가메 대통령은 자신의 지위와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이 지역에서 경쟁 중인데 특히 우간다를 경계하고 있다. 최근 민주 콩고에서 급증하고 있는 M23의 활동도 민주 콩고 정부가 우간다에 요청한 반군 소탕 군사작전에 대해 카가메가 분노하여 반군그룹을 지원하면서 촉발되었다고 한다. 한편, 20년 이상 민주 콩고의 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해 온 UN은 민주 콩고와 경쟁 관계에 있는 르완다, 우간다 등 이웃 국가들이 서로 화해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경제 강국이 되려는 EAC 소속 각국의 희망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 콩고 내 급증하고 있는 반군 M23의 폭력적 공격에 대해 정부 당국이 잘 대처하며, 주변국의 힘의 경쟁에서 보호되어 평화를 유지하고 경제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하자.
5.
유엔은 수단 정부가 6월 9일에 현재의 정치적 교착 상태를 끝내기 위한 회담을 시작하였다고 밝혔다. 회담은 수단의 수도인 하르툼에서 군과 민간인의 참여로 시작되었으며 군대와 민주화 운동을 포함한 여러 단체가 몇 달에 걸쳐 별도의 토론을 벌인 끝에 나온 것이라 한다. 볼커 퍼스(Volker Perthes) 유엔 수단 특사는 “이 과정에서 민간 총리 임명, 영구 헌법 초안 작성, 선거 등을 포함한 과도기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데타 지도자이자 집권 의회를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Abdel-Fattah Burhan) 장군은 이번 회담은 “과도기 단계를 완료할 역사적인 기회”라고 환영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로 가능한 빨리 과도기를 끝내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당·시위단체 연합인 자유선언과 변화를 위한 힘(Force for the Declaration of Freedom and Change)은 회담를 아직은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회담이 민주적 방식으로 이어져야 하며, 정부의 친 군사단체와 이슬람주의자들의 참여를 비판하고 있으며, 시위대에 대한 폭력 종식 등을 요구하고 있다. 수단은 지난해 10월 군부가 쿠데타로 집권하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내각과 의회를 해산시키면서 이를 항의하는 사람들의 시위를 지속해서 탄압해 왔다. 유엔 정치 사절단과 아프리카 연합 등이 중재로 시작된 이번 회담은 수단 내 일련의 정치 및 시위단체와의 협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단의 집권 군부와 민간단체들이 협상을 위해 양보와 타결점을 찾아 정치적 혼란을 종식하고 민주적 선거를 통해 평화로운 나라를 이루도록 기도하자
6.
Asian American Christian Collaborative 부회장이며 Hope Community Church를 섬기고 있는 Michelle Ami Reyes 박사는 뜻밖의 재난과 위기 상황에 있는 지역 사회의 사람들을 교회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해 의미 있는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하였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위기가 닥치기 이전부터 지역 사회의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과 연결되어 교회는 지역 사회의 친구로서 교회 주변 사람들의 요구 사항에 먼저 다가가도록 노력하고 어려움과 위기가 닥쳐 도움이 필요할 때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요청에 맞게 도와야 한다. 둘째, 어떤 교회도 홀로 구제사업을 할 수 없고 또한, 혼자 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위기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서로 지체된 성도가 함께 협동하여 일하면서 진정으로 한 몸으로써 사는 독특한 기회이다. 그러므로 지역 교회는 지역 단체들과 함께 일해야 한다. 셋째, 교회가 지역 사회를 돌보는 것은 엄청난 희생을 요구하며 특히 위기에 처한 지역 사회를 돌보는 것은 많은 희생과 비용이 든다는 사실을 먼저 인식하고 기꺼이 그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넷째, 봉사에 있어서 지도자나 교회 단체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교회는 어떤 모양의 봉사를 하든지 섬기는 모든 이들을 인정해야 하고, 그들에게 감사하며 감사 표시를 할 때 성도가 서로 연대하여 더욱 성장하게 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경제 위기와 정신적 신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사회 사람들에게 지역의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가가 그들의 물질적 필요를 돕고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해 위로와 소망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기도하자.
7.
6월 5일 나이지리아 남서부의 온도(Ondo) 주의 Owe에 있는 성 프란시스 가톨릭교회에서 테러리스트들의 총기와 폭탄 공격으로 40명 이상의 신자가 사망했다. 성 프란시스 교회는 이 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로 최대 1,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교회로 공격 당시에 만석이었다고 한다. 테러리스트들은 이날 예배가 끝나자마자 폭발물을 던지고 신도들에게 총을 쏘았으며 공격은 20분간 지속되었다고 한다. 공격의 배후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올라에미 온도 주 의원은 “주 정부가 온도 주에서 방목을 금지한 것에 대한 풀라니 목동들의 보복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인 풀라니 목동은 방목을 위한 토지 접근권을 놓고 수십 년간 정착 농부들과 갈등을 빚어왔으며 최근에는 나이지리아 북부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무자비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한편 오픈 도어즈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과 납치가 나이지리아 전역으로 퍼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이번 공격에 대한 가해자를 철저히 조사하여 책임을 묻고, 나이지리아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와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강력한 대처를 통해 폭력의 악순환을 끊으며 시민과 기독교인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도록 기도하자.
8.
6월 10일 태국은 아시아에서 의료 및 기타 목적으로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한 첫 번째 국가가 되었다. 태국 보건부 장관은 “재미 삼아 대마초를 피우는 것은 여전히 불법이지만 합법적인 대마초 생산이 경제를 부양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마초 관련 범죄로 태국 교도소에 수감된 3,000명 이상의 수감자들도 석방되었다. 태국의 수감자는 약 285,000명으로 수감자의 80% 이상이 마약 관련 혐의로 수감되어 있었다. 한편 암스테르담에 있는 TNI(Transnational Institute)의 마약 및 민주주의 프로젝트 책임자인 Martin Jelsma는 합법화가 태국과 라오스에서 불법적으로 거래되는 대마초를 근절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태국은 대마초 재배에 적합한 기후와 이미 의료관광 산업을 갖추고 있어 이번 합법화 정책은 경제적 이익을 고려한 것으로 보았다. 시장 정보 회사인 Prohibition Partners의 Global Cannabis Report에 따르면, 의료용 대마초의 글로벌 매출은 2021년에 374억 달러로 추산되며 2026년까지 1,2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동안 마약 소비와 판매에 대해 극단적 징벌적 조처를 해 왔던 다른 아세안 국가들이 태국을 따를 것인지는 관심사이나 이미 미얀마와 말레이시아에서는 대마초와 기타 마약을 비범죄화하기 위한 긍정적 논의가 최근에 있었다고 전해진다. 태국 정부가 취한 마리화나 사용 합법화 정책 운용에 있어 마약류 사용에 대해 철저하고 엄격한 통제와 감시를 하며 마약 사용 합법화가 경제적 논리로 다른 아시아 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기도하자.
9.
6월 13일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발표한 “2021년 핵무기 지출”에 의하면 지난해 9개의 핵보유국은 824억 달러를 지출하였는데 이는 2020년보다 65억 달러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42억 달러로 가장 많은 지출을 하였고 그 뒤를 이어 중국 117억 달러, 러시아 86억 달러, 영국 68억 달러, 프랑스 59억 달러 순이었다. 이외에 인도, 이스라엘, 파키스탄이 각각 10억 달러 이상이었으며, 북한은 6억 4,20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이들 9개국은 수백만 국민의 의료 서비스 부족과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구매를 위해 분당 156,000달러를 우선 지출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ICAN은 수천 건의 지출 계약과 연례 보고서 및 공개된 로비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안보 환경 변화 가운데서 9개 핵보유국은 꾸준히 핵무기 지출을 하였으며, 이는 국가 안보를 위한 지출 증가라기보다는 핵무기의 지속적인 가치를 주장하는 기업의 로비 등 비즈니스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핵 보유 당사국들이 더 이상의 핵무기 경쟁을 멈추고 국제 평화에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며 국제사회가 핵무기를 방지하고 폐기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하자.
10.
6월 6일에 있었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세르지 키슬리츠야(Sergiy Kyslytsya)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가 100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인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켰으며 이 중 아동이 23만 4천여 명 이상으로 이들은 대부분 고아이거나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키슬리츠야 대사는 “강제 이주와 함께 점령국 아동의 신분상 지위를 변경하는 것은 전시 민간인 보호를 규정한 제네바 협약의 금지 행위”이며 유엔이 아동의 안전한 복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호소하였다. 지난 4월에 마리아 르보바 벨로바 러시아 아동권 옴부즈우먼은 우크라이나 아동 1,560명이 부모를 동반하지 않고 러시아에 도착했고 이들 중 일부는 러시아 가족에게 입양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당국은 전쟁으로 고아가 되어 러시아로 이주한 우크라이나 아동의 러시아 국적 획득을 위한 절차를 간소화하였으며, 러시아어를 모르는 아동을 위한 특별 여름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6월 14일 호주 국립대의 스비트라나 체르니크와 옥스퍼드대의 프란체스카 레사는 WP에 발표한 “러시아의 유아 강제 이주 이유에 대한 분석”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아가 되었거나 부모를 잃어버린 어린이를 자국으로 강제 이주시키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압박하고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흡수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어린이의 국가 정체성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독재정권의 오랜 수법인 ‘아동 납치’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고 있는 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강제로 이주당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보장하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일어나도록 기도하자.
11.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발표한 “2022년 식량 위기에 대한 글로벌 보고서”에 의하면 2021년 53개 국가와 지역에서 약 1억 9,300만 명이 불안정한 식량 위기 상황(ICP 3등급 이상)을 겪고 있다. 이는 2020년에 사상 최악을 기록한 숫자보다 4,000만 명이 증가하였다. 보고서는 가장 위급한 지역은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 남부, 남수단, 예멘으로 이 지역의 57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식량 사정은 이미 재앙 수준(ICP 5등급 이상)으로 긴급 식량 지원 없이는 생계와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 식량 불안의 주요 원인으로 지역 내 지속되고 있는 분쟁과 갈등, 극심한 기후재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더해져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고 전했다. 한편 WFP 사무총장 데이비드 비즐리는 “식량 위기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계속 나빠지고 있으며 전 세계 곳곳에서 수백만 명이 배고픔의 극단까지 가는 상황이다”라며 “이들을 죽음에서 구해낼 자원이 시급하고, 더 늦기 전에 이러한 지구촌 재앙에 대응할 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빈곤과 기아에 취약한 국가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긴급한 지원과 기아 문제의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재정지원이 일어나고 전 세계 교회와 성도들의 사랑과 나눔의 실천이 이어지도록 기도하자.
12.
6월 13일에 발표한 UN의 미얀마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쿠데타로 세워진 군사정부가 수백 명의 어린이를 잔인하게 공격하여 살해했다. 같은 날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기자 톰 앤드류스(Tom Andrews)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군부에 의해 긴 심문을 당하면서 구타를 당하고, 칼에 찔리거나 손톱과 치아가 뽑힌 아이들의 정보가 있음을 밝히면서 이러한 군부의 아동 공격은 “인륜에 반하는 범죄”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군부 사령관인 민 아웅 흘링(Min Aung Hlaing)과 이러한 공격을 자행한 모든 사람은 아동 범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세계는 미얀마 어린이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왜 하지 않는지 자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군인과 경찰, 군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까지도 아동을 살해, 납치, 구금하고 고문했으며 지난해 2월부터 16개월 동안에 최소 142명의 어린이를 살해했다. 또한 약 250만 명의 어린이가 실향민이 되었고, 1,400명 이상이 이유 없이 구금되었으며, 3세 미만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61명이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군부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행하고 있는 잔인한 범죄를 즉각 중단하며 국제사회와 교회가 고통받는 미얀마 어린이들을 도우며 고통당한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이 치유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13.
6월 16일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발표한 “2021 글로벌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강제로 집을 잃고 이주한 사람들의 수가 지난 10년간 매년 증가해 강제 이주 수치를 기록한 이래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난민과 해외 실향민의 3분의 2(69%)가 강제 이주민으로 강제 이주민 수는 2021년 말 기준으로 8,93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2020년 말 기준 8,240만 명에서 8% 증가한 수치이며 10년 전보다는 2배 이상 늘어났다. 강제 이주 요인은 주로 전쟁과 폭력, 박해, 인권 침해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빠르고 가장 큰 강제이주 위기라고 한다.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긴급상황으로 인한 강제 이주민 수치는 현재 1억 명을 넘어서고 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국제사회가 함께 이 인류의 비극을 해결하고 지속적인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지 않는다면 이 끔찍한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가 강제 이주의 요인인 국제적 갈등과 분쟁의 종식을 위해 노력하며 자신의 지역과 나라를 떠나 강제로 이주당한 이주민들이 안전한 삶을 살며 조속히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14.
6월 9일 의료 자선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는 에티오피아 북동부 아파르(Afar) 지역에서 가뭄과 티그레이 내전으로 인해 지난 8주 동안에만 35명의 어린이가 사망하였다고 전했다. 국경없는의사회 비상 조정관인 라파엘 베이히트(Raphael Veicht)는 “이것이 빙산의 일각을 보기 시작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Dubti 병원의 Hussein Adem 소장은 주로 티그레이(Tigray)와 접경하는 분쟁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오고 있으며 영양실조와 아픈 아이들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이에 따른 어린이 사망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어린이들은 병동이 없어 텐트를 사용하거나 복도에서 일부 치료를 하는 등 의료 환경도 열악한 실정이라고 한다. 또한 에티오피아는 지난 40년 이래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으며 유엔과 에티오피아 정부 통계에 따르면 다른 지역에서도 수백만 에티오피아인들이 식량 부족에 직면해 있다. 6월 6일, 에티오피아의 기획 개발부 장관인 Fitsum Assefa는 “에티오피아 남부, 오로미아, 소말리아 지역의 740만 명, 티그레이에 520만 명, 아파르에 60만 명, 암하라 지역에 870만 명이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의 가뭄과 분쟁이 속히 해결되어 더 이상 어린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또한 국제사회가 이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긴급하고 적실한 의료와 식량 지원을 계속하도록 기도하자.
15.
지난 6월 7일 이란 법원은 이슬람교도를 끌어들여 기독교를 전파하는 등의 불법적인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이란계 아르메니아인 목사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석방 이후에는 이란 남동부 외딴 지역에서 2년간 격리와 함께 2년간의 국제여행 및 정치, 사회단체 참여 금지를 명령했다. 한편, 기독교로 개종한 두 여성에게도 가정교회의 지도자로 봉사한 이유로 가정교회 목사와 함께 각각 6년 형을 선고했다. 목사와 이 두 여성 외에 다른 4명의 기독교 개종자들은 가정교회의 교인이라는 이유로 각각 1년에서 4년 사이의 징역을 선고받았다. 이란에서는 기독교의 복음 전파가 종종 선전으로 분류되어 국가 안보에 반하는 행동이 된다. 그 결과 기독교인들은 벌금, 투옥 등 박해를 받고 있다. 이슬람 형법은 개종자에게 채찍질, 결박, 돌로 치는 것, 심지어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고문을 허용하고 있다. 또한 국가는 기독교 공동체를 위협하는 가혹한 법적 판결을 내릴 수 있으며 이외에도 기독교인들은 직업, 교육 등 광범위한 괴롭힘과 차별을 받고 있다. 이란 정부가 기독교인과 공동체에 대한 가혹하고 차별적인 법 집행을 중단하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도록, 차별과 박해 속의 이란 기독교인들에게 더욱 믿음을 주시고 복음 전파 사역이 위축되지 않고 계속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16.
6월 14일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자금 부족을 이유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각한 식량 불안정에 시달리고 있는 남수단에 대한 식량 지원을 일부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간 계속되는 분쟁, 홍수와 가뭄 등의 이상기후, 우크라이나 위기로 악화된 식량 가격 급등으로 인해 더욱 촉발되었다. WFP는 이번 지원 삭감으로 인해 거의 2백만 명의 어린이가 더 이상 매일 학교 급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WFP의 Adeyinka Badejo 국장은 “기금 삭감이 비수기 동안 충분히 먹을 수 없는 어린이 등에게 미칠 영향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사망률 증가, 영양실조, 발육부진, 질병을 포함하여 앞으로 더 크고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WFP는 남수단을 위해 4억 달러(3억 3,000만 파운드) 이상의 기금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남수단에 대한 식량 지원을 위해 필요한 기금이 모아져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과 특히 어린이들에게 식량이 적실하고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기도하자.
17.
6월 셋째 주에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는 심한 몬순 폭풍으로 인한 낙뢰와 산사태로 최소 59명이 사망하였다고 알려졌다. 기상청은 홍수가 앞으로 며칠간 더 심해질 거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 5월 말에 20년 만의 최악의 홍수를 겪고 회복 중이던 방글라데시 실헤트(Sylhet) 지역은 6월 13일부터 한 주간 내린 비로 다시 홍수가 발생하여 피해가 더 커졌다. 이 지역에서는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400만 명이 피해를 보았다. 방글라데시 관리들은 이 지역에서 약 310만 명의 실향민이 발생했고, 그중 20만 명이 현재 고지대에 있는 임시 대피소에 수용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기간에 계속된 비로 인도 북동부의 광대한 지역이 범람하였다. 인도의 아삼(Asam)주에서는 5일 동안 계속 내린 폭우로 인해 18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홍수 피해를 보았다. 학교는 임시 대피소로 바뀌었고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이웃 지역과 단절된 가정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대가 배치되기도 했다. 현재 임시 대피소에는 식수와 의료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이재민들은 호소하고 있다. 몬순 비는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등 남아시아 전역의 농부들에게 반가운 일이지만 매년 인명과 재산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환경 운동가들은 단일 기상 현상을 기후 변화 때문이라고 원인을 돌리지 않지만, 저지대와 인구 밀도가 높은 국가에서 더 많은 재난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큰 홍수 피해를 입은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도움과 적실한 구호가 이루어져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며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이 새 힘을 얻고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18.
오픈 도어즈가 발행하는 북한개발소식지 6월호에서는 신앙의 자유와 왕래의 자유가 없는 북한에서 문서와 콘텐츠가 복음 전도의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나 제3국의 탈북민은 미디어상에서 화상채팅을 통해 성경 공부와 성경 필사를 하기도 하고, 한국의 주일 설교에 영상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극심한 통제 속에 있는 북한에 라디오 방송을 비롯해 성경과 신앙 서적들, 예수 영화 등의 영상매체들이 꾸준히 전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앞으로 북한의 문이 열리고 통일을 대비하여 더욱 다양한 선교 콘텐츠와 이를 보내는 미디어 사역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무엇보다 북한에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서 북한 사람들에게 맞춘 신앙 자료와 작품의 개발과 함께 특히, 북한에 만연한 무신론적, 유물론적 가치관에 대응하여 기독교적 가치와 세계관에 대한 자연스러운 소개와 설명을 하는 문화 콘텐츠가 필요하며, 찬양, 영화, 동영상, 성경 만화, 성경, 반주 앱 등을 통한 복음 전도의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한다. 복음의 핵심과 진리가 담긴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만들어져 북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지하교회 성도의 신앙을 굳게 하는 귀중한 도구로 사용되며 이를 지혜롭게 전달하는 미디어 사역과 사역자들이 일어나도록 기도하자.
19.
호주 NCLS(National Church Life Survey) 연구소가 6월 9일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오늘날 호주인들이 예수와 교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제목으로 2021년에 실시한 호주 공동체 설문조사(2021 Australian Community Survey)를 발표했다. 이 설문 조사는 호주인의 관점에서 예수님과 기독교 교회에 관한 연구 결과를 제시하였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호주 기독교인의 예배 출석률은 2016년부터 점진적으로 증가하였으나 2020년 팬데믹 기간 동안 급감하다 2021년 말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모든 연령대 중 젊은 성인의 교회 출석률이 가장 높았고 50~64세가 가장 낮았다. 또한, 예수님의 신성과 부활을 포함한 정통 기독교 신앙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 절반 이상(55%)이 ‘하나님이나 더 높은 능력을 믿는다’고 답했고, 응답자 44%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다고 답했다. 종교가 사회에서 미치는 영향에서는 44%가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한편, 응답자 10명 중 3명은 ‘친구나 가족이 초대하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적어도 한 명의 교인을 아는 것이 교회 출석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응답자 절반 이상인 56%는 정기적으로 교회 출석하는 친한 친구나 가족이 없다고 답했다. 호주의 기독교계와 지역 교회가 지역 사회의 사람들과 더 많은 소통에 참여하며 특히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교회로 초대하여 예수님과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선교 전략을 잘 마련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20.
지난 6월 18일 에티오피아 오로미아(Oromia) 지역에서 반군단체인 오로모 해방군(OLA)의 공격으로 최소 2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에티오피아 인권위원회(EHRC)와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이번 희생자 대부분은 암하라(Amhara)족 출신이라고 한다. EHRC는 6월 19일에 성명을 통해 오로미아 지역의 김비(Gimbi)의 톨레(Tole) 마을의 공격은 정부군과 OLA 간의 전투와 관련이 있으며 마을이 파괴되고 마을 전체 커뮤니티가 트라우마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오로미아 지역에서 정부 보안군과 OLA 간의 격렬한 전투가 있은 지 며칠 만에 발생한 것이다. OLA는 작년에 에티오피아 연방정부에 반대하는 티그레이 인민해방전선(TPLF)에 협력하였다. 이들은 에티오피아 정부에 의해 테러 조직으로 지정되었으며 주로 암하라족을 표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공격에 TPLF가 연루되었다는 직접적인 암시는 없었는데, 에티오피아 정부는 지난 6월 14일에 2020년 11월부터 북부 티그레이 지역에서 시작된 TPLF과의 갈등을 끝내기 위한 협상위원회를 구성하여 평화 협상을 위한 중요한 단계를 밟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가 이번 공격에 대한 진상을 잘 규명하여 처벌하고 민간인 보호 해결 방안을 마련하며 또한 이번 공격으로 티그레이 지역의 오랜 분쟁 해결을 위한 평화 협상에 나쁜 영향력을 미치지 않도록 기도하자.
21.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OECD 37개 회원국과 기타 경제적으로 중요한 7개국을 포함한 44개 선진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소비자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44개국 중 37개국의 올해 1분기 연평균 인플레이션율은 2020년 1분기의 2배 이상이었다. 조사 대상국 중 터키는 2022년 1분기 인플레이션율이 54.8%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 2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가장 빠르게 증가한 나라는 이스라엘로 올해 1분기 평균 3.36%로 2020년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의 25배가 넘었다. 그리스도 올해 1분기 7.44%로 2년 전의 0.36%의 21배에 달했다. 미국의 연간 인플레이션 평균은 8.0% 미만으로 조사 대상국 중 13번째이며 올 1분기 물가상승률은 2020년 1분기 수준의 거의 4배에 달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꾸준히 상승하다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격히 상승하였다.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원유 등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사람들의 생활 수준을 떨어뜨리고 생계비에 위기를 가져오며, 세계 경제를 급격한 위축과 침체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 높은 인플레이션의 어려움은 선진국보다 가난한 나라일수록 더욱 가중되어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 특히 가장 큰 위협은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식량 불안이 증가하였다는 것이다. 유엔의 식량농업기구(FAO) 지수에 따르면 식료품 명목가격이 미 달러화 기준으로 올해 들어 이미 약 20% 상승하였고 가뭄 등의 기근과 빈곤에 처한 나라들은 식량 불안정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경제적 위기와 식량 위기를 가져오고 있는 러시아의 전쟁이 속히 중단되고, 인플레이션의 상승으로 빈곤과 기아에 시달리는 나라들에 대해 세계 교회와 국제사회가 협력하여 더욱 관심을 두고 보살필 수 있도록 기도하자.
22.
지난 6월 22일에 아프가니스탄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1,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500명 이상이 부상하였으며 최소 2천 채의 주택이 파괴되었다. 아프가니스탄 국가재난관리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사망자 대부분이 기얀(Giyan), 니카(Nika), 바르말(Barmal), 지록(Zirok) 지역의 팍티카(Paktika) 주에서 발생했으며 20년 만에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이다. 팍티카 주는 워낙 외진 곳에 있어 현지 탈레반 정부와 구호단체에서 제공하는 식량과 구호 물품을 받는 데도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정권을 재장악하면서 그동안 수백만 명이 기아와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고 의료시스템이 붕괴한 상태여서 이번 지진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은둔의 지도자로 불리는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자다가 국제사회와 인도주의 기구들에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으며 탈레반 정부는 국제기구의 구호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셸리 타크랄 카불 주재 세계식량계획(WFP) 대변인도 이번 지진이 “아프가니스탄 내 엄청난 인도주의적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라며, “가족들과 여성, 어린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에게 국제사회가 합력하여 적실한 도움을 제공하며 탈레반 정부가 이번을 계기로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민주적 정권으로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23.
6월 13일 중국에서는 국가가 승인한 7개 종교 단체가 중국 공산당의 종교 문제 지침에 따라 종교 기관, 재정 및 재산에 대한 감독을 포함한 종교 관리를 준수할 것을 약속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천주교주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검소함을 기르고 사치품을 삼가는 전국 종교 단체 공동 구상”이라는 제목의 성명은 지난해 12월에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전국종교사무회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기독교, 이슬람, 불교와 같은 종교 단체의 탐욕스러운 성격이 종교 유산의 기초를 침식했다고 주장하면서 “종교에 관한 나쁜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역전하기 위해서는 전국종교협의회의 정신과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위대한 연설을 철저히 관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중국가톨릭주교회의와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와 같이 국가에서 승인한 단체들은 검소함의 실천과 절약, 환경 보호, 종교 단체와 성직자의 종교업무에 대한 엄격한 규정 준수, 종교 기관 및 건축에 중국 특성, 신념 함축 및 문화적 형태를 유지하는 4가지 의제를 실천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중국은 공식적으로 무신론 국가이나 불교, 도교, 이슬람교, 천주교와 개신교의 5개 종교의 법적 존재는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수십 년 동안 중국 당국은 종교 단체와 사교 단체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박해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는 법과 정책을 중단하며, 점점 심해지는 종교 자유의 통제 속에도 신앙을 지키는 중국 내 기독교인들이 서로 격려하며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하며 주님이 이들을 보호하고 힘주시기를 기도하자.
24.
6월 27일 BBC는 탄자니아의 장애 아동을 케냐로 밀수하는 인신매매 네트워크를 폭로했다. 인신매매 업자들은 아동의 더 나은 삶을 약속하며 부모에게 거짓말을 하고 아이들을 데려간다. 이후 인신매매 업자들은 아이들의 몸값을 모두 가져가며 이렇게 팔린 아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이곳저곳의 거리에서 강제로 구걸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아이들이 팔려 간 곳에서 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값을 지불해야 하므로 수년간 거리에서 강제로 구걸할 수밖에 없고 가족들과는 어떤 연락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탄자니아와 케냐 정부 당국이 공동으로 장애 아동 인신매매 범죄가 근절되도록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하고 인신매매 당한 아이들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25.
심각한 경제 위기에 빠진 스리랑카에서는 정부 당국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당국은 여전히 시위대를 탄압하고 있다. 6월 22일에 경찰은 저명한 청소년 활동가 7명을 구속했다. 스리랑카의 인권 운동가인 수린 란딜(Surin Randil)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국가 경제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했으나 정부는 경찰권을 남용하여 사람들을 억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리랑카 불안의 중심 요인은 국가 경제 부실 경영으로 인한 경제 붕괴이다. 작년에 스리랑카 루피화는 82%의 가치를 상실했으며 보유 외환은 바닥이 났고, 국가는 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정부는 인도와 중국, 국제통화기금(IMF)의 도움을 구하고 있다. 한편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은 대중의 비난과 활동가들의 사임 요구에도 사임을 거부했다. 하지만 억압받고 있는 활동가들과 기독교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와 가난한 사람들의 구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정치가들의 퇴진과 및 공정한 선거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면서 동시에 종교 지도자들이 협력하여 정부가 가난한 사람들의 생존을 해결하기 위한 구호 패키지를 제공할 것을 권고하였다. 일부 기독교인들은 정부의 도움이 없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재정과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변화를 위해 노력하며 스리랑카 내 기독교인들이 믿음 안에서 더욱 강건하며, 예수님의 사랑으로 경제 위기 속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는 일을 계속하며 선교사들이 이를 도울 수 있도록 기도하자.
26.
방글라데시 정부는 2017년 이후 미얀마에서 쫓겨난 무슬림 소수자 로힝야족 난민 70만 명을 받아들이면서 이곳은 그들의 일시적 피난처일 뿐이라고 주장하였다. 작년에 쿠데타로 미얀마에 군사정부가 집권한 이후, 로힝야 난민들은 더욱 늘어났으며 방글라데시 정부는 그들의 영구적 정착에 대한 우려로 로힝야족에 대한 더 엄격하게 제한하는 정책을 결정했다. 이러한 정책으로 정부는 지난해 12월 로힝야족의 홈스쿨링과 사교육을 금지하였고, 최근 몇 달 동안은 약 30개의 학교를 폐쇄하였다. 정책은 교육에만 국한되지 않고 로힝야족이 운영하는 3,000여 개 상점까지도 불도저로 무너뜨려 생계까지도 위협했다. 지난 5월에는 인근 해변에서 이드(Eid)를 기념하기 위해 난민 캠프를 떠난 로힝야족 난민 650명을 잡아 가뒀으며 이후 수용소 안팎으로의 이동을 금지하였다. 이제 로힝야족이 이동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검문소에서 구타당할 위험에 처해있다. 인권 단체인 Fortify Rights의 John Quinley는 방글라데시 정부의 이러한 제한 조치는 “살아갈 수 없는 상태”라고 말한다. 특히 이러한 엄격한 통제는 로힝야족 100만 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큰 고통을 주고 있다. 학교 폐쇄로 아이들은 기본 수학과 읽기 교육이 제한받고 있으며 더 나은 삶을 위한 미래의 희망도 불투명해졌다. 방글라데시 정부가 로힝야 난민에 대한 기본권 제한 정책을 중단하고 로힝야족의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고, 특별히 아이들이 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27.
6월 13일 에콰도르에서 원주민 주도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되어 수도를 비롯한 에콰도르 전역이 혼란에 빠졌다. 6월 22일에 시위대는 수도 키토로 집결해 반정부 구호를 외치고 도심 행진을 하였다. 에콰도르 정부는 시위가 격화되자 6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일부 지역에는 야간 통행금지도 내렸다. 이번 시위는 에콰도르 최대 원주민 단체인 에콰도르토착인연맹(CONAIE)이 주도하였고, 이들은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연료값 인하를 요구하였으며, 또한 영세 농민 가구에 대한 채무 재조정과 농산물 적정가격 보장, 추가 광산허가 제한, 전략 부문 민영화 중단 등을 요구하였다. 에콰도르 원주민 인구는 11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6%를 차지하며 농민이나 저소득층이 많아 높은 연료 가격 등 생계와 직결된 문제에 더욱 민감하다. 한편 2주간 계속된 시위 가운데 6월 26일 에콰도르의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시위대의 일부 요구를 수용하여 기름값을 인하하기로 발표하였다. CONAIE는 “수백만 가구의 빈곤 상황에 공감하지 않은 불충분한 결정이지만 대통령의 발표를 함께 논의해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도로 봉쇄와 이번 시위로 석유생산이 50% 넘게 줄어 재정 수입이 줄었으며 농산물의 생산 차질과 관광업이 위축되고 있어, 대규모 시위 진압을 위한 원주민 지도자들과 정부 관계 장관이 대화를 시작하기로 했다. 에콰도르의 원주민 대규모 시위가 정부와의 좋은 타협점을 찾아 평화롭게 해결되어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손실이 가중되지 않도록 기도하자.
28.
6월 19일, 라이베리아에 남아 있었던 268명의 마지막 코트디부아르 난민 중 일부가 본국으로 송환되었다고 한다. 코트디부아르 난민들은 2010년 대선 이후 폭력 사태가 발생하자 국경을 넘어 라이베리아로 몰려들기 시작해 선거 이후 정치적 폭력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라이베리아로 더 많은 난민이 유입되었다. 난민들의 송환은 유엔난민기구(UNHCR)의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 소장의 감독하에 이루어졌다. 그는 라이베리아 국경 마을인 부투오에서 기자들에게 “코트디부아르인의 90% 이상이 이제 고국으로 돌아왔다”라고 말하면서 남아 있는 소수의 난민은 결혼 등으로 그대로 머물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베리아 난민 기관은 최근 코트디부아르 정부에 라이베리아에 남아 있는 자국민을 라이베리아에 거주하는 코트디부아르 국민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여권을 발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자국으로 송환된 코트디부아르 난민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다시 잘 정착하며 라이베리아에 남은 코트디부아르 난민들에 대한 신분도 속히 보장되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하자.
29.
잉글랜드와 웨일즈에는 약 6만 명의 집시들이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가톨릭과 무신론자들이다. 그러나 영국의 집시 인구의 약 40% 정도가 오순절주의로 개종하고 있다고 한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영국의 성공회 신자는 9%가, 가톨릭 신자는 19%가 감소하였으나 오순절 기독교인은 같은 기간에 25%가 증가해 50만 명을 넘어섰다. 오순절 교회들은 치유와 성령의 감동을 통한 회심과 현대적인 예배 형식 등 유연성으로 인해 전통적 기독교가 강한 영국에서 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영국의 오순절 교회들은 집시들의 힘든 삶과 사회적인 편견에 대해 거리낌 없이 그들을 수용하여 많은 집시가 예배에 참석하고 있으며 교회가 그들을 돕고 있다. 버킹엄셔(Buckinghamshire)의 오순절 교회인 빛과 생명 교회에는 현재 30명 이상의 집시 신자들이 있다고 한다. 한편, 개종 전에 집시들은 읽고 쓸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개종할 때까지 대부분 문맹이었으나, 개종 후에 그들은 성경을 읽고 쓰기 위해 어린이 성경 등으로 글을 배우고 있으며 교회가 집시들의 문해력을 높이는 일들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단순히 종교를 믿는 것을 넘어 그들에게 술과 마약 사기 등 죄의 삶을 벗어나 완전히 다른 삶을 살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한다. 영국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소외된 계층인 집시들을 품고 복음을 전해 더 많은 집시가 예수님 안에서 삶의 목적을 발견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자.
30.
미국중동구호와화해재단(American Foundation for Relief and Reconciliation in the Middle East, American FRRME)은 이라크 기독교인들이 직면한 절망적인 상황을 조명하는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14년에 ISIS의 침입으로 자신들의 지역 사회를 탈출한 이라크 기독교인에게 초점을 두었다. American FRRME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이후로 이라크 전국 기독교인의 80%에 해당하는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른 곳에 정착하였고 현재 이라크에는 인구의 0.4%만 남아 있다. 이라크로 돌아간 기독교인들의 삶은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고, 돌아가지 않기로 선택한 기독교 난민들도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American FRRME의 보고서는 이라크 난민 기독교인들은 난민 지위 때문에 종종 일을 하지 못해 생존을 위협하는 재정위기에 빠지고 있고, 특히 난민 어린이들은 교육의 기회가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 Refugee Agency)에 따르면 요르단에 거주하는 약 18,000명의 학령기 이라크 난민 어린이들은 학교 출석에 장벽이 많으며, 이라크 외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및 아동 난민 모두 궁핍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한편 American FRRME은 요르단의 지역 교회와 협력하여 이라크의 난민과 국내 실향민을 지원하고 난민 아동을 위한 장학금 기금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이라크 기독교인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지만 다른 많은 단체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 이라크 난민 기독교인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필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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