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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 유형과 작성법] (17) ✝️✝️✝️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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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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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5 06:04:34, 조회 : 2,2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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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Jang
10월 31일 오전 3:58 ·
[강해설교 유형과 작성법] (17) ✝️✝️✝️ (한글)
2. 확대식 강해설교 (Extensive Preaching) (9)
확대식 강해설교 실례 (2-3)
아가페의 대화 ③
(요 4:4-30)
바로 자기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하여 찾아오시는 이를 몰라보고 박대할 때, 그 결과가 어찌될지 뻔합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에 사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하여 찾아간 천사들을 몰라보고 오히려 상관(성폭행)하려고 했던 그 성 사람들은 무서운 유황불 심판을 받았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께서 물 좀 달라 하실 때에, 선뜻 물을 주지 않고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4:9) 이러한 변명 섞인 질문에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다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4:10).
이러한 예수님의 대답에 사마리아 여인은 예사로운 말씀이 아니라는 예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저질러 놓은 자기변명에 대한 제2차 변명을 해야 할 만큼, 이 여인은 자기 자신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주여 물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이 생수를 얻겠삽나이까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었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먹었으니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4:11-12).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4:13-14). 그러니까 사마리아 여인이 더욱 흥분해서 예수께 요구합니다. “여자가 가로되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4:15).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만큼 참으로 답답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참으로 답답한 사람으로서 영의 귀가 먹은 사람입니다. 더구나 하나님의 말씀을 곡해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쌍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 여인의 이러한 어리석음을 책하지 아니 하셨습니다. 세속적인 욕망에 사로잡혀서 신령한 진리에 대하여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이 여인을 책망하지 아니 하셨습니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사마리아 여인의 중심을 보시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이 여인의 중심에 소박한 진실과 메시야를 기다리는 소망으로 꽉 차 있는 것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 하시고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다윗과 같이 큰 범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중심에 찾아 오셔서 그가 숨기고 고민하고 있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이 안통하고 말이 통하지 않는 이 답답한 여인을 앞에 놓고 예수께서는 계속해서 말씀이 들리고 마음 문이 열리도록 하시기 위하여 점점 가까이 접근하시며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가고 계십니다. 이러한 생수를 주는 데는 조건이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예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조건을 제시하셨습니다. 가서 남편을 불러 오라는 것입니다(4:16). 이 여인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른 것입니다. 너를 괴롭히고 고통을 주는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네 남편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절대로 이 중대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이 중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매우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의 핵심을 찾아낸 것입니다.
남편을 데려오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사마리아 여인은 남편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예수께서도 남편이 없다고 대답한 이 여인의 말이 옳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볼 때에, 남편이 있다고 대답할 수도 있을 터인데, 남편이 없다고 대답한 이 진실하고 양심적인 대답을 듣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물론 사마리아 여인이 숨기려는 마음에서 그렇게 대답했는지는 몰라도 사실, 이 사실 이 여인에게 법적인 남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네가 남편이 없다는 말이 옳도다”(4:17)고 말씀하셨고, 이어서 그가 남편이 없다는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네가 남편 다섯이 있었으나 지금 있는 자는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4:18). 이와 같이 이 여인은 사실상 다섯 번이나 결혼했고(법적인 결혼은 아닐지라도) 지금도 남편이라고 섬기고 있는 사람이 있었지만(여섯 번째),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시는 남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이 여인은 진정한 남편이 없었던 것입니다.
벌써 대화는 상당히 깊이 진전되어, 이 여인의 사생활, 그 중에서도 가장 은밀한 프라이버시(privacy)의 문제까지 상담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처음에는 낯선 유대의 한 청년과 어색한 대화로 시작했던 이 여인의 마음은 무엇엔가 이끌리듯 자기 자신을 하나하나 벗기는 작업에 의심이나 반항 하나 없이 순응하고 있다는 사실은, 자기의 본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내 맡기려는 태도라고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두렵고 믿을 수 없는 한 청년으로 보였던 예수님이 이제는 이 여인에게 있어서 안심하고 자기의 문제를 의논할 수 있는 친밀한 상담자, 곧 카운슬러가 된 것입니다. 이 여인의 마음이 열리게 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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