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PAUL : 어느 목사님의 글을 읽고. 💗💗💗💗
|
|
|
PAUL
|
2019-11-17 08:47:47, 조회 : 2,057 |
|
|
Paul : 어느 목사님의 글을 읽고. 💗💗💗💗
목사님의 말씀대로 한국 사람이라면 한국어 언어구사에 능통하고 품격이 있어야 한다는 데는 필자도 동의합니다. 본래 구조적 문법(structural grammar)으로 정착된 한국어 어법에 익숙해있는 한국 사람들의 언어의 정서상, 상하의 위계질서가 엄격하여 언어에서까지 “홍길동”을 존칭인 “홍길동 씨” 또는 “홍길동님”으로 불러야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은 필자가 서울에서 목회할 때에 연세가 지긋하신 권사님께서 어느 청년이 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보고 그 청년에게 “왜 목사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느냐?” 라며 호통을 치시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특히 유교문화의 배경에 젖어 있던 한국이기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구조적 언어는 본질이라기보다는 문화적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 예를 들면 영어의 경우 구조문법의 어법에는 그 단어에 존칭이 붙어 있지 않고, 오히려 놈 촘스키(Noam Chomsky)의 변형문법적인 어법(the phraseology of transformational grammar)으로 보면 그 문장의 문맥의 내연적 의미(contextual connotation)에 포합되어 있어서 구태여 단어에 존칭을 의미하는 “씨”나 “님”을 붙이는 언어구조가 아니라 이름 그대로 부르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필자도 미국 목사님들과 대화할 때에 이름 그대로 부릅니다. 때에 따라 “Rev.”나 “Mr.”. 또는 “brother”라는 명칭을 붙여서 부릅니다. 심지어 대통령까지도 Mr. Trump라고 부릅니다. 이민사회에서 제3세대(the third generation)인 손자가 할머니에게 “할머니 진지 잡수세요”라고 해야 될 말을 “할머니 밥 먹어라”라고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지는 것은 존칭이 없는 영어권에 오리엔트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변형문법적인 측면에서 볼 때에, 서양문화권에서는 오히려 기호학적 언어 표현(the expression of semiological language)에 익숙해 있기 때문입니다.
설교자의 “말”과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게 다른가? 라는 질문의 본질은 문화적 표현보다도 신학적인 내용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문화적 표현의 측면에서 볼 때에 “말”은 천박한 표현이고 “말씀”은 품격 있는 표현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 고상하고 품격 있고 존경스러운 호칭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어 특히 헬라어나 영어의 경우에는 그런 구분이 없고 같은 표현일 뿐입니다. “말”도 “word”(logs)이고 “말씀”도 똑같은 “word”(logos)입니다. 차이가 없다는 뜻입니다.
단지 문화적 환경에서 존칭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서상 한국과 같은 언어 환경에서는 존칭을 쓰는 것이 아름답고 덕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들이나 손자벌 되는 사람에게도 존칭을 씁니다. 그러나 오로지 한국의 언어정서의 프레임(frame)에 갇혀서 독선적으로 고집하여 본질을 흐리게 하는 것도 주의해야 할 대목입니다. 물론 존칭에 있어서도 그 단어나 문맥에 때라 달리 부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수씨”보다는 “예수님”과 같이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설교자의 “말”과 하나님의 “말씀”은 동일한가? 물론 본질에 있어서는 동일해야 성경적인 설교가 되겠지만, 지엽적인 비 본질에 있어서는 같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필자가 앞에서 언급한 대로 하나님의 말씀(Bible)은 오류가 없지만 설교자의 “말”(preaching)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학적인 전문용어로 전자를 “적용된 진리”(the truth applied)라고 하며, 후자를 “재 적용된 진리”(the truth reapplied)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오류가 없지만, 목회자의 말인 설교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면 교인이 그 설교를 듣고 어떻게 믿고 따를 수 있겠느냐?라고 항변을 할 수도 있겠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절대적, 강권적인 주권에 의하여 성령으로 영감 된 하나님의 “말씀”(the inspired word of God by the Holy Spirit)이지만, “설교”(preaching)는 하나님의 성령으로 조명된 하나님의 “말씀”(the illuminated word of God by the Holy Spirit)으로 인간의 인격적 사고와 자유의지가 허용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실수까지 허용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설교 곧 목회자의 “말”에 실수가 허용되지만, 본질적인 근본문제에 있어서는 실수가 허용되지 않고, 단지 지엽적 비본질적인 내용에만 허용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미 한 번 적용된 진리인 “성경말씀”은 완전영감 되어 오류가 없는 반면에, “설교말씀”은 그 말씀을 해석하고 강해하여 적용하는 설교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인간의 자유의지가 허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설교라면 그 내용은 물론, 그 형식(form)과 전달(delivery)에 있어서도 성경적이며 아름답고 품격 있는 언어구사를 하는 것이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에 목회자는 품격 있는 말과 설득력 있는 언어구사를 함으로써 교인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고 믿음이 충만해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
. |
|
|
|
|
|
|
|
|
|
|
선교운동소개
나눔의광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