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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의 개혁과제] (1) 지금은 윤리적인 개혁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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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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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1 17:00:12, 조회 : 1,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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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와 자유주의 간의 차이는 접근방법에 있어서 본말(本末)의 전도(顚倒)에 있습니다. 개혁주의에서는 본질을 최우선(top priority)으로 전제하지만 자유주의에서는 환경의 상황(contextual circumstance)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러므로 자유주의의 접근방법은 인본주의적 성향을 띄지만 개혁주의의 접근방법은 신본주의적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혁주의는 교리적 성격이 강한 반면에, 자유주의는 윤리적 성격이 강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혁주의에서는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는 반면에 자유주의에서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중요시 합니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항상 충돌하는 면이 있어서 신학적인 논쟁으로 크리스천들의 고민거리가 되어 왔습니다. 물론 이 둘은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하나님의 절대성과 인간의 상대성의 차원에서 조명하면 간단히 풀립니다. 이 둘의 관계는 신비로운 연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더욱 신비로운 것입니다.
인간의 자유는 하나님의 절대주권 하에서 이해하면 의심의 여지가 없이 인간의 자유란 하나님의 주권에 의하여 보장된다는 말씀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하는 어떠한 자유라도 그것은 참자유가 아니라 하나의 방종으로 그 결과는 타락으로 이어집니다. 인류의 타락이 바로 아담의 자유의지의 오용으로 인해서 가져온 결과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참 자유가 아니라 방종의 자유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 둘의 관계를 각각 분명히 정의하면서 신비로운 연결고리(link)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울이나 야고보가 말한 믿음(faith)과 행위(works)의 관계를 영혼(soul)과 몸(body)의 관계로 비유한 것은 의미심장한 대목입니다(약 2:26). 여기서 문제는 이 둘의 신비롭게 연합된 관계가 작동하지 못할 때(when not working) 그 믿음과 행함은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칭의justification)가 인간의 행동으로 나타나게 될 때에 그 믿음과 행함이 증명되어 인정을 받게 된다는 것이 복음적이며 성경적입니다.
작동하지 못하는 말씀만 붙들고 있는 신앙이나, 인간의 노력으로 실현할 수 있다는 행위는 모두 성서적이 아닙니다. 우리 속에 있는 말씀이 온전히 작동할 때에 온전한 행위를 창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율법을 애써 지키려는 유대인들의 문제이며, 반면에 율법을 무시하는 율법폐기론 자들의 오류가 바로 문제입니다. 이 둘의 관계는 신비적이어서 인간의 힘으로 작동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작동의 동력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성령에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말씀의 검을 곧 성령의 검으로(엡 6:17), 그 말씀이 운동력이 있다고 했습니다(히 4:12). 그래서 스가랴는 이는 힘으로 되지 않고 하나님의 신(성령)으로 된다고 했습니다(슥 4:3). 에스겔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것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이라고 했습니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겔 36:26,27)
결론은 성령을 충만히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싹 마른 교리의 뼈만 붙들고 있거나, 인본적인 행위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뼈와 살과 힘줄 등의 인간과 같이 형식적인 믿음 속에 성령의 생기를 불어넣어야 합니다(창 2:7; 겔 37:10). 한국에 불었던 60~70년대의 사도적 성령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교회의 교리나 윤리를 주장한다 하더라도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말씀이 작동해야 개혁이 되고 윤리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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