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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 구원의 즉각성과 점진성 (The Immediacy and Progressiveness of Sal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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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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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1 01:49:07, 조회 : 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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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Jang
6월 18일 오후 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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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즉각성과 점진성 ✝️✝️✝️
(The Immediacy and Progressiveness of Salvation)
구원(salvation)이라는 용어는 성경에서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영적인 구원을 비롯하여 육적인 차원(physical dimension)에서는 질병으로부터 고침을 받는 것, 다양한 위기에서 구출 받는 것,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 귀신에게서 놓임을 받는 것 등등‧‧‧. 그러나 본 글에서는 영육 간의 구원을 두 가지 차원에서 접근하려고 합니다. 하나는 구원의 즉각성 (immediacy/once)과 또 하나는 구원의 점진성 (progressiveness/process)입니다.
구원의 즉각성은 우리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으로(유 1:3; 히 9:25~26) 얻는 중생(regeneration/born again)을 통한 구원으로 궁극적 구원(ultimate salvation) 즉 완전한 구원(completed salvation)을 말하며, 구원의 점진성은 성화의 과정(process of sanctification)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평생 이루어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유업의 구원’과 ‘성화의 구원’입니다. 구약성경 원리를 빌리자면, 이스라엘의 구원 중 가나안(천국)의 소유는 궁극적 구원으로 한번에 이루는 칭의(중생)를 의미하며, 광야(실제 생활)의 과정은 임시적 구원으로 다회적이며 점진적인 구원으로 성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칭의(justification)는 한 번으로 끝나지만, 성화(sanctification)는 평생을 지내면서 계속 이루어나가는 것으로 육체를 가지고 있는 동안은 완성되지 않으며, 영육이 분리되는 죽음 이후에나 완성되며, 영육의 부활과 함께 영화로운 몸으로 승화되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사람이 어린아이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는 것과 방불한 것입니다. 어린아이나 어른이나 인간이라는 본질에서는 같지만, 외모나 인격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중생한 후에 자라는 과정에서 보이는 차이가 부활의 몸에서도 그 영화로움의 차이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단 12:3)라고 했고, 부활의 영광도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름같이 다르다는 것입니다(고전 15:41).
이러한 원리에서 예수님을 비롯하여 사도들도 ‘유업의 상’(골 3:24)과 ‘보상의 상’(고전 3:8; 3:14~15)에 관하여 수없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전자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로 단번에 얻음으로써 구원에 이르게 되는데,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중생, regeneration)이라고 했습니다. 예수의 피(blood)와 물(water)과 성령(the Holy Spirit)으로 거듭난 사람은 새로운 피조물(new creature), 즉 상속받을 후사인 하나님의 자녀 가 된다는 뜻입니다. 이는 단번에 이루는 완전한 구원을 말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아무리 잘못(범죄)을 해도 혈통(핏줄)은 변하지 않는 것과 같은 신생(new life)의 원리를 뜻하는 것으로, 거듭난 자 외에는 율법 학자인 니고데모까지도 깨달을 수 없었던 영적인 진리입니다(요 3:3~12).
중생이란 임시적인 마음의 변화나 니고데모의 생각과 같이 육으로 다시 나는 것이 아니라, 영으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the Holy Spirit)으로 난 것은 영입니다(요 3:6). 이는 영적 존재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즉 기능적 변화가 아니라 존재론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유업을 이을 자가 주인이지만 어렸을 때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 있어서 세상 초등학문 아래서 종노릇 하다가(갈 4:2), 장성해서 성인이 되면 상속하게 됩니다. 우리가 죽기 전에는 성화의 과정에서는 끊임없이 육체(σάρξ)의 유혹을 받아 세상 초등학문 아래 종노릇 하며, 범죄로 인하여 징계를 받기도 하지만, 궁극에 가서는 하나님의 자녀로 ‘유업’을 얻게 됩니다(갈 4:1~7).
생활(성화)의 구원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믿음이 성장하므로 성화의 과정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이루어나가는 구원을 의미하는데, 이것을 신학에서는 구원의 서정(salutis ordo)을 통하여 이루어나가는 성화(sanctification)라고 합니다. 바울은 이 경우를 염두에 두고 빌립보 교인들에게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빌 2:12)고 했습니다. 이는 생활에서 이루어나가는 성화의 구원을 의미합니다. 중생함으로 이미 유업의 구원을 이룬 사람들은 범죄할까 두렵고 떨림으로 성화의 과정을 밟아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중생 후에 범하는 죄는 원죄(아담의 죄) 혹은 원죄와 같은 죄(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을 박는 죄, 히 6:4~6; 히 10:26)가 아니라, 자범죄로 누구나 육신이 약해서 범할 수 있는 죄를 말합니다. 이는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로 회개의 과정을 통하여 용서받을 수 있는 죄입니다(요일 5:16~17). 만일에 고의로 죽을 때까지 반복해서 죄를 범하면서 회개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중생한 사람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중생한 사람은 과거의 죄는 물론, 현재와 미래의 죄 사함도 약속되어 성령으로 보증하셨기 때문에, 성화의 과정에서 회개와 보응(징계)이라는 방편을 통하여 해결해주십니다(히 12:4-13).
바울은 구원의 즉각성(롬 8:29~39)과 구원의 점진성(빌 2:12)의 차원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점진성의 차원에서 볼 때는 구원 얻은 것 같다가 구원을 얻지 못한 것 같다를 반복하는 것 같이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믿음 없는 것을 도와달라고, 믿음을 달라고, 믿음을 강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믿음은 중생의 믿음이 아니라 성화를 이루어가는 믿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 믿음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부단히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이 믿음이 떨어질 시에 중생한 사람도 자범죄(peccatum actuale)를 짓게 되고, 자범죄를 짓게 되면, 이에 대한 징계의 채찍으로 보응 이 따르게 됩니다(히 12:5~13).
중생으로 얻은 구원은 절대로 취소되지 않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썩지 않을 씨로 거듭났고, 하나님께서 지키시기 때문입니다(요일 5:18; 벧전 1:23). 둘째 아담이신 예수님의 성령으로 중생한 사람은 첫 아담과 같이 영생에서 탈락할 수 있는 죄를 범할 자유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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