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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각과 짐승의 생각 (1) (Man’s Thinking and Beast’s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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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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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7 14:15:22, 조회 : 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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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각과 짐승의 생각 (1) ✝✝✝
(Man’s Thinking and Beast’s Thinking)
필자가 처음 미국에 왔을 때, 곳곳에 동물병원(animal hospital)과 동물호텔(animal hotel)이 있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했다. 그때만 해도 한국에는 간혹 작은 애완용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있을 뿐, 동물병원과 동물호텔은 감히 생각도 못 했던 때였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에는 미국보다도 더 좋은 동물병원과 호화로운 동물호텔들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동물호텔의 비용과 동물병원에서 짐승들이 진료를 받고 치료를 받기 위하여 병자(사람)의 치료비 못지않은 비용이 든다니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동물병원과 동물호텔을 운영하는 분들에게는 호황의 기회가 되겠지만, 그 가치관에 대해서는 한번 평가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번 제1권 칼럼에서 “개만도 못한 인간”이라는 토픽(topic)으로 칼럼을 쓴 적이 있다. 주인을 생각하는 개(백구)의 충성심에 관한 글이다. 어떤 의미에서 짐승만도 못한 생각으로 주군(?)을 배신하고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못하는 비인격적인 인간을 질책하는 글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오늘은 “짐승의 생각”에 관하여 다른 차원에서 평가해보려고 한다. 본래 짐승은 인간과 달리 영(spirit)이 없는 존재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지적이며, 도덕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이성(reason)이 없으므로 생각의 한계가 있어 기억(memory)이나 아이디어(idea)에서 인간에게 한 참 못 미친다.
그래서 짐승 중에서도 가장 아이큐(IQ)가 높다는 침팬지 경우에도 겨우 60여 개의 단어밖에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의 경우에는 메모리(memory)의 용량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무한하여, 현대과학의 아버지라고 하는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도 자기 두뇌(brain) 중에 겨우 십만분의 일(1/100,000) 정도밖에는 사용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늘날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무한한 인간의 두뇌의 능력을 개발하여 하늘을 찌를듯한 과학 바벨탑을 쌓고 있지 않는가?
창세 이후, 세계역사를 더듬어 보면, 역시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어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인류문명이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 원시의 선사시대로부터 구석기와 신석기 시대를 거쳐오면서 다양한 분야의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 우선 사람이 사는 집(house)을 역사적으로 더듬어 보면, 짐승과 다름없이 동굴에서 살다가 수렵을 하며 수풀로 비와 햇볕을 가리는 임시 거처와 유목민 시대를 거치면서 이동식 텐트를 만들어 살다가 한곳에 정착하게 되어 정식으로 초가집과 기와집인 주택을 짓게 되었다. 점점 문명이 발달하여 오늘날에는 맨션아파트와 현대식 첨단 저택 문명의 덕택으로 스마트 하우스에서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살 수 있는 환상의 저택에서 살게 되었다.
원시인의 동굴 문명이 변하여 이제 굴뚝 문명과 현대인의 저택 문명으로 스마트 하우스(smart house)에서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편안히 살 수 있는 시대에 살며, 세계여행을 넘어 우주여행이 현실화하고, 제5세대 컴퓨터인 바이오-컴퓨터(bio-computer)를 이용해 동물복제는 물론 이제는 제6세대 뉴로-컴퓨터(neuro-computer)까지 이용해 성체줄기세포(adult stem cell)로 사람의 난치병을 치료하고, 난자 줄기세포(embryonic stem cell)를 이용해 인간을 통째로 복제하겠다는 시대에 살고 있다. 더 나가서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을 이용한 제7세대(the seventh generation) 양자컴퓨터(quantum computer)로 인간의 마음과 정신, 영혼까지 복제해서 인간을 좀비(zombie)나 아바타(avatar)로 만들어서 부리겠다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짐승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미개한 생활방식으로 살고 있다. 수천 년, 수만 년 전이나 지금도 역시 새들은 똑같은 둥지를 만들어 살고, 짐승들 역시 똑같은 동굴을 파고 산다. 왜일까?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생각(thinking)을 통하여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아이디어(idea)를 개발하지만, 짐승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발전하지 못하고 동굴 속에서 살 수밖에 없다. 짐승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창의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례를 지금도 찾아볼 수 있다. 어떤 분이 개를 키워 새끼들을 낳아서 주인이 집안에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었는데도 굴을 파고 새끼들을 그 굴속으로 물어다 놓고 거기서 기거하는 것을 보았고, 또 어떤 분도 역시 개가 편히 거할 수 있는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었는데도 그것이 싫다고 주위에 새끼들을 키울 굴을 파느라고 애를 쓰는 것을 보고, 할 수 없이 어미가 판 굴속으로 새끼들을 이사시키는 것을 보며 “역시 짐승은 짐승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요새는 짐승들을 훈련해서 가지가지 재주를 부리게 하고, 심지어 사람을 대신해서, 특히 개는 상점에서 주인을 도와 장사하고 물건을 배달하거나, 식당에서 웨이트리스(waitress) 노릇까지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집 밖에서가 아니라 집안에서 더구나 사람의 침실에서 사람과 함께 먹고 자는 삶의 동반자가 되고 있다. 그래서 과거에는 문밖에서 먹고 자면서 집을 지키던 개들이 언제부터인가 사람의 안방까지 점령하여 사람들의 동반자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이 사람들, 특히 홀로 사는 분들에게는 평생의 반려자로 마음의 위로를 받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심리치료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오늘날 개들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다시피 하여 구덩이에 빠지면 구조대가 발동하고, 떠돌이 개에게는 사람들이 먹이를 챙겨주고, 아프면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간다. 그래서인지 오늘날 개들은 사람의 가족의 일원으로 대우를 받으며 주인들을 엄마 아빠라고까지 부른다.
심지어 사람과 한 이불 속에서 잠을 자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더구나 가벼운 뽀뽀가 아니라 사람끼리 하는 심도 있는 키스를 넘어 서로 혀를 빨 정도로 짐승과 사람의 경계선을 넘는 행위를 하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서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심지어 이 정도를 넘어 성경에서도 엄히 경고하는 수간 행위(sexual intercourse with the beast)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은 인류의 종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징조일 것이다(레 18:23; 20:15, 16; 신 27:21). 이것은 짐승과 인간과의 존재론적 경계선을 넘어 생각의 동일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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