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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적 역사의식: 인간의 문명과 하나님의 심판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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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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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0 13:45:45, 조회 : 2,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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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문명과 하나님의 심판 (03)
셋째로, 그러나 복음주의적인 입장에서 볼 때, 문명이란 하나님에게서 연유된 인간의 지혜의 산물로서 파생적인 성격으로, 즉 구심성의 성격(centripetal univerality)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다른 한편으로 원심성의 성격(centrifugal univerality)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문명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얻었다면, 당연히 그 결과를 하나님의 영광에로 집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만물이 하나님에게서 나와서 하나님에게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롬 11:36). 이러한 원리로 볼 때에, 문명이란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능력으로 인간이 창조하고 계발(啓發)하는 것으로, 결국은 이 문명에 대한 심판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궁극적인 의미로 볼 때, 문명을 창조하시는 이도 하나님이시오, 문명을 심판하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라는 것이 성서적인 진리이다.
타락 후에, 문명을 계발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은 인간을 통한 간접적인 방법을 사용하시지만, 그 결국에 대한 마지막 심판은 하나님께서 친히 베푸시는 직접적인 방법을 사용하시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의 문명에 대한 계발과 심판은 절대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뜻이다. 인간에게 문명을 계발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주신 하나님께서 인간이 개발한 문명에 대한 심판을 하시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계신다.
본래, 인간을 창조하실 때부터 인간의 만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하셨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첫 번째로 주신, 깨끗하고 고상한 인류의 첫 문명인 “에덴의 문명”(Edenic culture)은 인류의 시조인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하여 여지없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파괴되었다.
“에덴동산”(the Garden of Eden)은 하나님의 동산(창 2:8)으로 매우 아름답고 깨끗하며, 순수한 “낙원”이었으나 사단의 유혹으로 죄를 용납한 대가로 “에덴의 문명”은 상실하고 말았다. 본래 에덴동산은 생명의 근원과 문명의 근원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4대 강들, 즉 비손과 기혼과 힛데겔, 그리고 유브라대강이 흐르고 있어서 그 주의가 정금과 보석들의 이름들을 가지고 있었다.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강이 에덴에서 발원하여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에 둘렸으며 그 땅의 금은 정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에 둘렸고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편으로 흐르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창 2:9-14).
영국의 유명한 시인(詩人)인 죤 밀턴(John Milton)은 이를 “실낙원“(the Paradise lost)라고 탄식하며, 다시 그 낙원이 복구되는 모습을 그린 ”복락원“(the Paradise regained)이라는 시(詩)로 크리스챤의 희망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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