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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적 역사의식: 인간의 문명과 하나님의 심판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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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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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0 14:07:13, 조회 : 2,7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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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문명과 하나님의 심판 (13)
(3) 물의 힘 (Water Power)
그러면 과연 이 신비스러운 물의 힘은 무엇이길에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생명을 공급하는 에너지(energy)를 공급해주며, 이 거대한 인류문명을 건설하는 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인류을 일순간에 멸망시킬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가? 사실, 옛날 철학자들은 물(水)을 비롯하여, 불(火), 흙(土), 공기(風) 등을 만물의 근원이라고 생각하였다. 성경도 만물(萬物)이 물에서 나와서 성립되었다고 증언하고 있다(벧후 3:5).
물론, 이는 유물론이나 범신론, 그리고 유심론적인 의미로 말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좇아 행하며 기롱하여 가로되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뇨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저희가 부러 잊으려 함이로다”(벧후 3:3-5).
이는 모든 땅을 비롯한 모든 만물이 물에서부터 나와서 물로 성립되었다는 의미인데, 그렇다고 유물론적인 입장에서 물이 만물의 근원이 된다는 뜻은 아니다. 물도 역시 하나님의 피로물로서 창조되었다는 차원에서 이해해야 될 것이다. 어떻든 이 물은 이처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첫째로, 물은 모든 생물의 생명력(energy)을 조장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나무와 같은 식물을 무성하고 싱싱하게 생기를 돋우어 준다. 목말라 지쳐있는 짐승들의 목을 축여준다. 또한 인간의 목을 추겨줄 뿐만 아니라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결국 물은 생명을 가진 생물들에게는 없어어서는 안될 불가결의 요소이다.
다음으로, 물은 인간의 문명을 발달시키는 원동력을 가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살펴 볼 때에, 인간의 문명을 크게 둘로 나누어서 전반기의 문명과 후반기의 문명으로 생각할 수 있다. 전반기는 물을 기반으로 일어난 “물의 문명”이고, 후반기는 불을 기반으로 일어난 “물의 문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전반기에 해당되는 “물 문명”은 물을 기반으로 일어난 인간의 문명이다.
이 이대에는 인간의 문연을 일으키는 데 있어서 물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시대에는 물을 근원으로 해서 세계적인 문명들이 일어났다. 세계의 4대 문명의 발상지도 역시 물의 원천이 좋은 큰 강들의 유역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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