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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과 조직신학 (Church Growth and Systematic Th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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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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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8 14:30:40, 조회 : 2,3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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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과 조직신학 (Church Growth and Systematic Theology)
Church Growth and Systematic Theology
(교회성장과 조직신학)
현대교회에 있어서 교회성장(church growth)과 조직신학(systematic theology)과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조직신학(組織神學)은 교회성장(敎會成長)을 창출하고 지원하는 반면에, 교회성장은 조직신학의 튼튼한 바탕위에 건설되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집”(House of God), 즉 “하나님의 교회”(Church of God)의 모습이다. 그런데 엄밀한 의미에서 교회성장의 역사(役使)는 조직신학과 같은 도그마(dogma), 즉 교리(doctrine)가 아니라, 하나의 운동(a movement)으로 정의된다.
도그마(dogma)는 그 모습이 문화적인 표현양식, 예를 들어, 언어라든지, 시대의 따른 표현양식 등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그 원리에 있어서는 불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형성된 교리는 예나 지금이나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신학에서 과거 삼위일체(Trinity) 교리나, 그리스도론(Christology), 구원론(Soteriology), 심지어 종말론(Eschatology)에 이르기까지 현재나 미래에도 똑 같이 적용되고 있고, 시대조류에 따른 그 고저(高低)의 의미마저도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교회성장은 하나의 “운동”(a movement)이므로 그 모습들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그 고저(高低)나 강약(强弱)에 있어서 리드미칼(rythmical)한 변화의 물결을 일으킨다. 그래서 교회성장운동(church growth movement)은 시대의 흐름을 타면서 그 파도의 물마루들(the crests of the wave)을 이루며 끊임없이 일어났다 사라지고, 일어났다 사라지곤 한다.
예를 들어, 오늘날에 일어나고 있는 카리스마운동도 특히 오순절운동 이후에 교회사 속에서 반복해서 일어났던 운동들이며, 경건운동과 같은 교회의 운동들도 이미 중세 종교개혁 이후 18세기에도 독일과 영국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일어났던 운동들인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신학은 교회성장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지원해야 하고, 교회성장 역시 튼튼한 조직신학적인 바탕위에 건설함으로써 하나님의 교리인 조직신학의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어야 한다. 만일, 조직신학이 교회성장의 열매를 거두지 못한다면, 그 신학은 죽은 사물에 불과하며, “하나님의 나라” 건설의 기초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신학적인 바탕위에 하나님의 교회를 건설하시려는데 목적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교회를 건설할 수 없는 신학이라면, 하나님에게나 인간에게 있어서 무용지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조직신학은 교회성장의 기초를 놓는 중대한 임무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대에 일어나는 교회성장 운동은 필연적으로 조직신학적인 바탕위에 정립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학문, 즉 조직신학과 교회성장 신학이 양립하지 못하고 별도로 운용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물론, 그 신학들의 성격상 조직신학은 이론신학으로, 교회성장 신학은 실천신학으로 그 분야가 분리되어 있는 것에 연유되었다고 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학문은 상부상조의 관계로 “하나님의 나라”(the Kingdom of God)의 건설에 공헌해야 할 임무를 가지고 있음이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 두 학문의 상호정립이 무시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이는 조직신학이나 교회성장 학문의 전문화(專文化)로 인한 결과이다.
조직신학자들은 조직신학에 전념할 뿐, 교회성장 학문에는 무관심할 뿐만 아니라, 교회성장 학자들을 교회성장학문에 전념할 뿐 조직신학과의 만남에 무관심한 탓이라 하겠다. 그렇다고 이 두 학문의 분야를 동시에 전공하는 신학자들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신학적 성격으로 인하여 이 두 학문 사이에는 접근방법에 모두 각각의 논리전개 방식에 있어서 상당한 거리감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이론적인 방식으로, 다른 하나는 실제적인 방식으로 신학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이나 이 두 학문의 비교연구 없이는 이율배반적인 거리 감 마저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학문의 상호연관의 접근방식을 시도함으로써 교회성장의 조직신학적인 정립과, 조직신학의 교회성장학적인 결실을 맺어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인 하나님의 나라 건설에 이바지하는 학문으로서의 그들의 임무들 다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가 현대 한국교회의 건전하고 지속적인 교회성장을 위하여 두 분야의 학자들이 감당해야 할 과제로 다가왔다는 사실을 절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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