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창세기 강해 (창세기의 일반서론: 창세기 신학의 메시지)
|
|
|
장부영
|
2008-03-21 13:22:25, 조회 : 2,478 |
|
|
창세기 강해 (창세기의 일반서론: 창세기 신학의 메시지)
4) 창세기의 신학과 메시지 (Theology and Messages of Genesis)
창세기의 메시지(Genesis message)는 조직신학적으로나(Systematically) 성서신학적(Biblio-theologically)으로 중요한 주제들을 가지고 있다. 먼저, 조직신학적으로 중요한 주제인 신관(thelogy)의 문제이다. 기독교의 신개념(the conception of God)에 있어서 창세기는 그 당시 유행하였던 다신교(Polytheism), 배일신교(Monalatory), 교대신교(Henotheism) 등의 이교적 신개념(heathen concepts)을 배격할 뿐만아니라,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의 이원론(Dualism)이나, 18세기에 영국에서 일어났던 자연신교 (Deism)의 요소, 그리고 범신론(Pantheism)에 대해서도 배격하며, 인격적 절대자이신 창조주(Creator/God)를 믿는 유일신론(Theism)을 지지한다.
창조론(Creation theory)에 있어서 창세기는 복수창조론(Plural creation)이나 중건론(Reconstruction theory/Interval theory/Gap theory)을 말하지 않고, 단일창조론, 절대창조론(Creatio ex nihilo)의 사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별도로 “창조와 진화”(Creation and evolution)라는 부분에서 재론하려고 한다.
절대자로 유일신이신 여호와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심으로 영광을 받으실 뿐만 아니라, 이 즐거움(영광)에 인간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축복해주셨지만, 인간의 범죄로 인하여 이 행복을 상실하게 되어 인간에게 저주가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은혜로우신 구속의 하나님이심으로, 그의 공의로우신 심판 후에, 한량없는 사랑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구속하시는, 창조주(Creator)인 동시에 구속주(Redeemer)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은총의 역사임을 깨닫고,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망이 되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인간관(Anthropology)에 있어서 창세기는 아담으로 표상되는 인간의 단일성에 의하여 모든 인류가 아담 안에 있어서, 그의 범죄함으로 온 인류가 아담의 범죄아래 있게 되었다. 이는 한 영을 창조하셨다는 증거이다. 하나님께서 한 영을 지으신데 대하여, “여호와는 영이 유여하실지라도 오직 하나를 짓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지으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니라”(말 2:15)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라....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였은즉”(롬 5:14-17). 이말씀은 인간의 원죄에 대한 신학적인 확실한 증거가 되는 말씀이다.
한 사람 아담의 불순종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위약했음으로 죄가 세상에 들어와서 모든 사람들이 심판을 받아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과, 인간은 전적으로 무능력하기 때문에, 구원에 대한 자구책이 없으며, 대속자를 필요로 하는 바, 메시야로 오시는 한 사람, 즉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모든 사람이 은혜로 의인이 되어 영생에 이르게 된다는 값진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이 많은 사람에게 넘쳤으리라...심판은 한 사람을 인하여 정죄에 이르렀으나 은사는 많은 범죄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에 이름이니라...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이는 대속자에 대한 말씀이다.
기독론(Christology)에 있어서 창세기는 메시아적 테마들(Messianic themes)을 제시하고 있는데, 최초로 그리스도를 통한 복음을 허락하신바, 그것이 소위 원시복음(the Protogospel)으로서 창세기에서 발견된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3:15).
그리스도에 관한 구체적인 언약이 창세기에 나타난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칭할 것임이니라”(창21:12)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창22:17)라고 해서 하나님께서 이미 아브라함과의 약속을 통하여 그리스도가 아브라함의 씨로 오실 것을 예언하신 말씀이다.
인간의 범죄로 심판을 받아 사망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그대로 버려두지 않으시고 심판과 구제의 방법을 통하여 인류의 구원을 예시하시고, 그 구속주 메시야를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신 내용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구원에 대한 자구책이 없는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 자신이 그리스도를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실 뿐만 아니라, 직접 인간의 모습으로 내려오셔서 사람들을 만나주심으로, 죄인이 된 인간을 구원하시고 지도하시며 축복하심으로써 언약에 대한 리허설(rehersal)을 미리 보여 확증시켜주시는 배려를 아끼지 아니 하셨다.
교회론(Ecclesiology)에 있어서 창세기는 구체적이며, 선명하게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을 모신 가운데 이루었던 가정교회(Family church)가 파괴된 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가정들을 선택하시는 가운데서 노아의 가정이 홍수심판 중에 구원을 받았고, 아브라함의 가정을 하나님의 제단으로 삼아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만나주시고 축복하신 것을 볼 수 있다. 이 가정교회는 민족적인 차원으로 발전하여, 후에 모세를 통하며 광야의 민족교회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아담의 가정으로 이루어진 에덴동산교회(교회멤버는 하나님을 포함하여 아담과 하와의 셋?)가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으로 파괴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영광을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아니하시려고 다시 아담의 후손들을 통하여 계속해서 가정교회를 회복시켜 오심으로(노아의 가정교회, 아브라함의 가정교회, 이스라엘의 광야교회 등등)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축복 가운데 영원히 지속된다는 진리를 전해주고 있다.
성령(the Holy Spirit)에 관한 직접적 혹은 간접적인 언급들이 창세기에 처음부터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창 1:2에 하나님의 신(성령)이 수면위에 운행하심으로서 이미 창조사역에 삼위일체 하나님의 제3위 되시는 성령께서 직접적으로 관여하신 것을 알 수 있다. 창조는 삼위 하나님의 공동사역이다.
창 1:1의 첫 문구인 태초(베레쉬트, תיꚄאꙟꔮ)에 이미 창조의 주역이신 하나님은 삼위일체의 신으로 암시되어 있다. “하나님”은 히브리 원전에 “엘로힘”(מיꕙꗟꔤ)으로 되어 있는데, 이 용어는 특별히 하나님에게만 성별되어서 적용된 장엄복수(Pluralis majestis)로서 성 삼위(three persons)을 감안해서 사용한 용어이다. 이 용어에서 삼위일체 하나님 중에 제3위가 되시는 성령의 동역하심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의인화로서의 현현(anthropomorphism)에서 삼위로 나타나신 중에 성령의 현현과 개입을 엿볼 수 있다. 즉, 하나님께서 소돔성을 멸하실 때에 아브라함에게 사람의 형상으로서의 천사로 의의화하시고 세 사람으로 나타나신 사실을 볼 수 있다(창 18:1-2, 22).
하나님의 성령은 창조로부터 시작하여 항상 인류역사에 관여하고 계심을 볼 수 있다. 더구나 하나님의 성령은 택한 백성들의 보혜사로서 항상 함께 하시어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 창세기의 기사들, 특히 믿음의 조상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찰하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성령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분부하심으로 더욱 우리와 가까워지시고 관심있게 보살펴주실 것이라는 예언적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족장들에게 나타나셔서 세심하게 보살펴 주시는 성령은 하나님의 백성은 반드시 보호해주신다는 사실을 홍수심판과 소돔성 심판의 사건에서 역역하게 느낄 수 있다.
종말론적인(Eschatology) 예표를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게 연출된 곳이 바로 노아 홍수심판과 소돔과 고모라의 유황불 심판인 것은 누구나 주지하는 종말론적 사건들이다. 노아홍수에 관하여는 예수님께서 직접적으로 종말의 징조로 인용하실 정도로 확실한 종말론적 사건이다.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마 24:37; 눅 17:26).
소돔성의 유황불 심판은 베드로가 노아시대와 같이 세상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하여 강렬한 어조로 시사한 내용이다. “이로 말미암아 그 때 세상은 물의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벧후3:6).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벧후3:10).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벧후3:12). 그 외에 종말론적 사건을 암시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예수님과 사도들의 일깨워주는 경각심으로 사용된 노아 홍수심판과 소돔성의 유황불 심판으로 예표된 심판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그의 은혜를 배신한 인간에게 내리는 준엄한 심판으로, 당대는 물론 종말에 사는 우리에게 전해주는 경종의 메시지로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진리임을 보여준다.
이 사실에 대하여 베드로는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 “곧 거룩한 선지자의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좇아 행하며 기롱하여 가로되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뇨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저희가 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이로 말미암아 그 때 세상은 물의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간수하신 바 되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벧후 3:2-7).
. |
|
|
|
|
|
|
|
|
|
|
선교운동소개
신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