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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강해 (창세기의 배경: 창세기의 구성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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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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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1 13:14:29, 조회 : 2,3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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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강해 (창세기의 배경: 창세기의 구성자료)
(2) 창세기의 구성자료 (Sourses of the Composition)
창세기의 구성자료들은 하나님의 명칭 부분들과 족장들의 전통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물론, 인간의 타락 이전에는 역사적인 연대를 측정할 수 없는 시기였으므로, 그 자료는 하나님의 이름, 그의 사역 명령과 그 결과에 의존하는 길밖에 없다.
우선, 하나님의 명칭과 그의 사역에 관하여 고찰하면, 한마디로 무소불능하신 하나님의 절대성 안에 모든 자료가 저장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다(Creatio exnihilo). 이는 그의 속성에서 창세기에 관한 모든 전거(典據)들을 찾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1) 하나님의 명칭 (Name of God)
그의 속성(attributes of God)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그의 이름에서 인포메숀(information)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이름(name of God)을 살펴보는 것은 바람직할 것이다.
① 엘로힘 (מיꕙꗟꔤ)
창세기에서, 하나님의 이름은 여러 가지로 불리웠다. 엘(לꔞ), 엘사다이(יꕈꚃלꔞ), 엘로힘(מיꕙꗟꔤ) 등으로 불리우다가 그 후에 여호와(הꖷחꖾ)라는 이름과 함께 교호적으로 사용하였다. 중세 스콜라 철학(the cholastics of middle ages))에서는 계시의 하나님의 관념으로서의 엘로힘(מיꕙꗟꔤ)의 명칭이 주로 삼위일체(Trinity)를 가리킨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사실, 엘로힘(Elohim)이라는 구약적인 명칭은 신격을 강조하는 뜻을 가진 하나님(Godhead)의 가장 보편적인 이름으로 특히 이방의 잡신들(heathen gods)에 대한 절대자 하나님을 칭하는 이름이었다.
엘로힘(Elohim, מיꕙꗟꔤ)은 특히 창조주 하나님께 대한 명칭으로 선용되었으며, 이교국(heathen)에서 발견되는 진리을 나타내거나 실제적으로 초기 일신론(primeval monotheism)의 진리를 표현할 때에 사용되었다.
특히 복수형 엘로힘(מיꕙꗟꔤ)은 다양하게 설명되었는든 바, 대별하면 첫째로, 수적이거나 집합적인 것으로 본래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으로 영적인 존재들의 복수성을 포함하는 표현으로(Baumgarten) 사용되었고,
둘째로, 부분적으로 반대하면서도 부분적으로 동의하여 복수는 추상적이며 중성적인 개념으로 영적인 세계의 중개로서 영적인 복수성을 포함하여 하나님에게 적용되었던 것이다(Hofman).
셋째로, 본래 천사들(angels)에 대하여 적용했던 것이, 후에 하나님(God)에 대하여 적용하게 된 것이며(Aben Ezra),
넷째로, 하나님들(Gods)에 대하여 적용했던 것을 후에 하나님(God)에 대하여 적용하게 되었다는 것(Herder)이다,
다섯째로, 하나님이 함축적인 복수로서 이방신들의 분열된 모든 충만을 그의 한 인격속에 연합한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으며(Delitzsch),
마지막으로, 삼위일체 복수(Pluralis trinintatis)의 개념으로(Delitzsch) 이해하였다. 이는 신학적으로 하나님의 위엄하심을 보여주는, 하나님께 대해서만 사용했던 장엄복수(莊嚴復數, Pluraltis majestis)라고 한다.
사실, 엘로힘(מיꕙꗟꔤ)은 세상에서 주변적인 하나님의 계시와 그 계시의 능력(its power)에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또 엘로힘은 시작과 끝의 하나님으로 창조의 시작과 마지막 완성자이며, 우주 역사의 전 코-스(full course)를 통하여 통치하시는 하나님으로 이해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생각할 것은, 이와 같이 엘로힘(מיꕙꗟꔤ)이라는 하나님의 명칭의 독특한 용법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호와(הꖷחꖾ)라는 이름과 조화있게 사용하시여 여호와 하나님(מיꕙꗟꔤ הꖷחꖾ)이라는 복합 대명사(pronoun)로 곧 잘 사용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용법이라 하겠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명칭에서 그의 속성에 내포되어 있는 창조의 능력을 이해함으로써, 무궁무진(無窮無盡)한 창조의 근거들(the sourses of creation)을 하나님의 명칭에서 인출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즉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이—마치 무한한 능력을 내포하고 있는 주 예수의 이름에서 전능한 역사를 인출(引出)해 내듯이—만물을 창조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근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② 여호와 (הꖷחꖾ)
하나님의 명칭(名稱)중에 또 다른 이름이 곧 여호와(הꖷחꖾ)이다. 이 이름 역시 하나님의 또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엘로힘(מיꕙꗟꔤ)이 천지창조의 개국을 주도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신 것과같이 여호와(הꖷחꖾ)라는 이름이 타락한 세계를 재창조하시는 구속주 하나님으로 특징지어 불리운 것은 매우 의미있은 일이다.
그러므로 여호와(הꖷחꖾ)는 구약에서 계약의 하나님(the covenant God)으로 나타나셔서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시는 사역을 하셨다. 물론, 창세기에서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명칭이 창조주 하나님을 칭할 때에 자주 사용되기는 했지만(창 2:4, 5, 7, 8, 9, 15, 16, 18, 19, 21, 22; 3:1, 8, 9, 13, 14, 21, 22, 23),
이는 다음에 결론에서 정리하겠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는 것으로 그의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신 세계를 그의 경륜(economy)과 섭리(providence)를 통하여 지키시고 관리하시며 보존하실 뿐만 아니라, 잘 못되어 고장나면 고치시는, 즉 타락할 경우에는 구속하시는 하나님이라는 포괄적인 이름(comprehensive title)으로 엘로힘(מיꕙꗟꔤ)과 여호와(הꖷחꖾ)의 이름을 동시에 사용하는 동인이명의 복합명사(complex noun)로 여호와 하나님(מיꕙꗟꔤ הꖷחꖾ)의 명칭을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헹스텐버그(Hengstenberg)는 여호와라는 단어가 히브리어 הוה=היה로부터 온 야웨(Jahve)인 미래형(future form)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이는 하나님의 속성에 대하여 단면만을 말한 것에 불과하다. 하나님은 미래 뿐만 아니라, 언약의 하나님으로서 과거와 현재도 살아계서서 역사하시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마지막 성서인 계시록에서 (계22:13)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계22:13)이라고 하였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계 4:8)고 하였다. 이는 창조와 재창조의 하나님의 되신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여호와는 그의 언약-믿음-충만(convenant-faith-fulness)으로서, 또는 지금도 계시고(which is), 전에도 계셨고(which was), 창차 오실(which is to be) 사람이 되시는 하나님(the God who becomes man)이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하나님의 화육(incarnation), 즉 인간이 되셔서 이 세상에 오심을 나타내는 성서 신학적인 표현(biblio-theological expression)이다(요 1:14).
여호와는 유대 종교(Jewish religion)의 특수성을 나타내는 용어로서 항상 존재하시고 능력있는 하나님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방신들인 바알(Baal)이나 아세라(Asherah) 등을 믿는 우상종교에 미혹될 때마다, 엘리야와 같이, 여호와를 참 하나님으로 제시하곤 하였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지니라”(왕상 18:21)라고 엘리야가 백성들을 향하여 외친 것을 볼 수 있다.
여호와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중심계시에 관련되어 있는 바, 델리취는 여호와의 존재의 계시(his revelation of existence)는 아직도 진행과정(still the process of becoming)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 엘로힘은 처음과 나중의 하나님이라면, 여호와는 처음으로부터 끝으로 진행하는 발전과정의 중간의 하나님(the God of middle)으로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Baumgarten, Kurtz). 그러므로 여호와는 역사의 코-스에서 중간과 마지막 사이에 중보하시는 하나님, 한마디로 말하면, 구속주(Redeemer)라는 것이다.
여호와(הꖷחꖾ)라는 이름이 주로 많이 사용된 성경은,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 열왕기들로서 하나님의 신정통치시대에 역사상에 구원의 하나님으로 직접 나타나셔서 언약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으로 인상이 깊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하나님의 명칭은 엘(לꔞ), 엘사다이(ידשׁלא), 엘로힘(מיꕙꗟꔤ), 여호와(הꖷחꖾ) 등 다양하게 불리어졌지만, 전적으로 분리시켜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한편으로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개념이 강한 엘로힘과, 역시 전능하신 구속주 하나님의 개념이 강한 여호와 명칭을 각각 별도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교호적으로, 혹은 복합대명사 형식으로 사용하고 있음으로 완전 분리상태로 특징지을 수 있는 성질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속성(attributes)과 그의 사역(works)의 성격을 성서신학적(biblical theology)으로 이해하는 데 있어서, 엘로힘(מיꕙꗟꔤ)과 여호와(הꖷחꖾ)의 별도의 연구와 종합으로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본서(本書)에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창세기(Genesis)에 관한 무궁무진한 전거들(sources)의 가장 유력한 출처가 역시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지닌 그의 이름(명칭)에서 찾을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2) 족장들의 전승 (Patriachal Traditions)
창세기의 가장 오래된 필사본들(manuscripts)이 그리스도 이후 고작 9세기 밖에는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대의 모든 종교의 문학 작품들 보다도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2,000여년 이상을 이어져 왔다.
모세의 법전(창세기를 포함한 모세오경, Pentateuch) 보다도 약 1,000여년 앞서서 저작된 바벨로니아 (Babylonia)의 하무라비 법전(The Code of Hammurabi, B.C. 2,400-2,000)도 모세오경에는 가히 비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창세기가 하나님의 전승(Sacred tradition)에 그 전거(典據)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하무라비 법전이 세계의 최고(最古)의 법전임에도 불구하고, 모세의 법전에 비할 수 없는 것은 그 법전의 권위가 모세 법전의 성전(聖典, Pentateuch of Moses)에 비할 수 없음과, 내용에 있어서 종교와 예전에 관한 것이 빠진 점들로 미루어 알 수 있다.
창세기는 그 내용에 있어서 저작의 시초임에도 불구하고, 그 기초가 다른 전승들이나 성전(聖傳)과 다를 바 없으며, 심지어 이것은 인류의 기원을 넘어 창세에까지 돌아가는 한, 부족함이 없다. 그러므로 창세기는 그 기초가 최고로 권위있으며, 인간의 모든 전승(tradition) 보다 월등하게 앞서는 것이다.
창세기가 모든 전승들 보다 우월한 이유는, 인류역사 이전, 천지와 인간의 기원을 다룬 책으로, 인간적인 교류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류사건(the facts of divine communication)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창세기는 인간의 전승이상의 것으로 분명한 성전(聖典)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창세기가 다른 전승들과는 달리 거룩한 전승(聖傳, Sacred legends/traditions)에 그 전거(典據)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의 성전(sacred legends)은 과거의 비젼과 병행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이교적 도덕성이 취하고 있는 이교 교리(heathen doctrine)와 같이 신화적인 체계의 의미에서가 아니라, 종교적으로 상징적인 형태로서 족장들의 전승들을 의미한다.
이러한 전승들의 권위를 전적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을는지 모르나, 하나님의 전적이 지도와 당시 성지의 문화적인 환경의 신앙생활을 감안할 때에 이해되고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실수 투성이의 역사속에서도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길에 의해서 콘트럴되어 왔기 때문에 당시의 성전(聖傳: 聖傳承)들이 창세기의 근거자료로서 채용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창세기의 근거자료들은, 첫째로 하나님의 직접적인 창조적 명령인 말씀과 인간의 거룩한 전승에 기초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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