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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강해 (창세기의 배경: 창세기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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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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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1 13:07:57, 조회 : 2,5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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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강해 (창세기의 배경: 창세기의 중요성)
2. 창세기의 중요성
창세기는 그 성격상으로 보아, 전 역사시대(prehistoric times)와 원시 역사시대(Urgeschichte)에 관하여 정확한 지식을 전달해주기 때문에 유일무이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창세기는 역사적 자료들 뿐만 아니라, 역사를 초월한 채 발생하는 신화들(myths), 전설들(legends), 무용담들(sagas), 전승들(traditions), 그리고 야담(unoffical historical story)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설화들을 비판할 수 있는 표준(criteria)을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에 종교적으로(religiously), 신학적으로(theologically) 대단히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창세기의 사상은 신화적인 미신신앙(토속신앙)을 배격하고, 대단히 문학적인 저작임에도 불구하고 비기독교적인 시적 환상(poetical fancies)를 거부한다. 그리고 모호한 시사들(suggestions)은 채용하지 않는 반면에, 실제적으로 일어난 사실들은 적극적으로 기록함과 동시에, 전 인류를 위한 무한한 순간(無限 瞬間)의 문제들의 적극적인 기록들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 보다도 중요한 것은 전 역사시대와 원시 역사시대에 관련된 모든 자료들이 가장 본질적이고 가장 근본적인 신학적 개념들을 제공해준다는 사실이다. 더우기, 창세기의 내용들이 아니라면 주요한 신학적 개념들이 불완전하고,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을 남겨놓을 것이다.
창세기의 중요성은 무엇 보다도 과학이나, 역사나, 문학적인 차원에서 보다도 신학적인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신학적으로 창세기는 조직신학과 성서신학의 근본적인 기초를 놓은데 그 중요한 의미가 있다.
창세기에 보면, 시작부터 창세기의 주인공, 창조의 주인공으로서 창조주 하나님(מיꕙꗟꔤ)과 구속주 하나님(הꖷחꖾ)에 관한 신론이 정립되어 있다(창 1:1; 2:4). 전술한 바와같이 하나님의 명칭인 엘로힘(מיꕙꗟꔤ)과 여호와(הꖷחꖾ)에서 하나님의 중요한 속성과 사역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며 구속하시고 심판하시는 전지전능하신 절대적 유일신이심을 보여주심으로써 조직신학적으로 신론(Theology)를 정립해 놓았다.
둘째로, 우주의 기원과 인간의 기원, 그리고 사단과 죄의 기원과 인간의 타락등 인간에 관하여 언급하는 인죄론이 정립되어 있다(창 1:26-27; 3:1-24). 뿐만 아니라 인간의 복수언어(multilanguage)과 복수인종(multiethic)의 기원을 말함으로써 인죄론(Anthropology &Hamaltology)가 정립되어 있다(창 11:1-9)
셋째로, 그리스도의 약속을 예고함으로써 죄로 인하여 타락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 계획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이 기록되어 있다(창 3:15). 구속론적으로 하나님의 계획이 이미 예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하나님의 경륜과 섭리에 있어서의 예정론(Predestination)을 말해 준다.
넷째로, 장차 하나나님의 왕국(kingdom of God)의 그림자인 이스라엘 나라를 통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실 것을 보여 주셨다. 이를 위하여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그의 자손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의 주인공이 되시고, 교회의 머리가 되실 그리스도을 통하여 구원을 성취하실 것을 예시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신이신 성령의 사역이 창조와 섭리의 과정에서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창1:2; 6:3). 이는 그리스도론(Christology)과 교회론(Ecclesiology), 그리고 성령론(the Holy Spirit)의 교리가 정립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섯째로, 하나님께서 롯이 들어가서 살던 소돔과 고모라 성의 종말론적 죄악상과(창 13:13; 19:5-10) 유황불 심판(19:24)을 통하여 종말론(Eschatology)을 정립해 놓았다. 한마디로 창세기 안에는 모든 신학적인 기초가 정립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생각할 것은 우주발생론(Cosmogony)에 관한 이교적인 이설(異說)들이 모두 근거사 없는 신화나 설화에 불과하다고 선언한다. 본래 비성서적인 우주발생설은 바벨론의 갈대아 창세기(Chaldean Genesis)의 신화로서, 처음에는 신들의 발생계보인 신통기(神統記, theogony)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말둑 신(Marduk)과 노모 신(老母神, the old mother of Gods)인 티아맛 신(Tiâmat)에 얽힌 신화에서 생긴 우주발생설인 바, 말둑신이 티아맛 신을 정복하여 그 몸을 둘로 쪼갠후, 윗부분으로는 하늘(heaven)을 만들고 아랫 부분으로는 땅(earth)을 만들었다는 신화(神話)로, 우주가 무(無)에서 유(有)로 창조되었다는 창세기 우주론(Creatio exnihilo)과 거리가 먼 것이다.
그외에 인도에서 유래된 소위 “세계-부화의 관념”(the idea of world-egg)을 채용한 “페니키안 우주 발생설”(Pheonician cosmogony)을 비롯하여 페르시아에서 발생한, 하늘(heaven), 물(water), 땅(earth), 유성(planets), 동물(animals), 사람(man) 등의 여섯 단계의 창조를 말하는 소위 "배화교(Zoroastrianism)의 창세기"(Parsee Genesis) 설화, 천지(heaven and earth), 궁창(firmament), 바다와 물(sea and water), 해와 달(sun and moon), 동물의 혼(souls of animals), 사람(man) 등의 창조를 말하는 에트루스 우주 발생설(Etruscan cosmogony), 만물의 기원을 기존의 혼돈(chaos)로부터 발생되었다는 그리스의 우주발생설, 프타아(Ptah)나 네이트(Neith)와 같은 신들에 의해서 우주가 만들어졌다는 에집트의 우주발생설 등등이 있는데, 이것들은 성서를 연구하는 데 항상 방증자료로 채용되곤 했다.
결론적으로, 이런한 고대 주변 국가들의 신화들이 성서에 기록된 창조기사들과 비슷한 면들이 있어서 일고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성경을 하나님의 절대적인 말씀에 의하여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다(creatio ex nihilo)는 창세기 기사들이 이교적인 신화에 연관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폴드(H. C. Leupold)는 이러한 이방의 우주발생설이 창세기 설화 밖에서 매우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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