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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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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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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2 01:46:43, 조회 : 2,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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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은 과연 존재하는가(3)
글쓴이 : 뉴욕평강교… 날짜 : 08-12-25 23:55 조회 : 23
"나는 지난 삼십 년 동안 전 세계를 고르게 다니면서 세미나를 인도하였다. 그리하여 전 세계에 베뢰아인들(대부분 목사들과 교수들)이 대략 십만 명쯤 된다."
위 글은 귀신은 과연 존재하는가라는 책 39페이지에 나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김기동은 성서적 근거없는 자신의 추리신학과 거짓된 복음을 십만 명과 나눠 가졌다는 것이다. 목사들과 교수들이 십만 명 쯤 된다는 말은 그러한 수준 있는 사람들이 자기의 가르침을 받았으니 모두들 입을 다물고 있으라는 은근한 협박성 발언이다. 그것도 만 명이 아니라 십 만명쯤 되니 알아서 행동하라는 유치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참고로 내가 아는 김기동이 말하는 숫자는 약 5 퍼센트만 믿으면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어쨌든 김기동의 가르침이 그의 주장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오염되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주님의 복음과는 전혀 상관없이 김기동의 제자들이 세계 도처에 독버섯처럼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내가 살고 있는 뉴욕 일원과 전 미주지역에 드러내 놓고 김기동의 베뢰아를 추종한다는 교회나 사람은 없다. 이것은 베뢰아가 세월이 지나가면 궤멸된다는 것을 말해주는 징조일 수도 있다. 미주지역을 떠난 베뢰아는 현재 남미나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나는 문학을 공부한 사람이며 문학을 좋아한다. 문학 분야인 수필 부문에서 대상을 두 번이나 탄 바 있고, 시(詩) 분야에서도 두 번의 대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수필문학인협회' 부이사장이며, 시인협회 회원이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국제펜팔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이렇게 장황하게 자랑을 늘어놓는 이유는 글의 성격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함이다."
김기동은 어디에서 문학을 공부한 자인가? 본인의 말로는 명지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이미 거짓으로 드러난 바 있다. 김기동의 정확한 학력은 성환초등학교 중퇴인데 그것도 겨우 2002년에 와서야 졸업장을 받은 것이다.(김기동이 쓴 이야기가 있는 산,159쪽) 김기동은 '반세기 만에 찾아온 초등학교 졸업장'이란 제하에서 성환초등학교 졸업장은 친구로부터 전해 받았고 말하고 있다. 김기동의 수필집 '이야기가 있는 산' 전체를 통틀어 그가 다니던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대한 말은 일체 나오지 않는다. 김기동의 성격상 만일 그가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다닌 적이 있거나 졸업했었더라면 벌써 자신의 글에 수백 번, 아니 수 천번도 더 언급했었을 것이다.
그런 김기동이 자신은 문학을 전공한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술마시고 잠꼬대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헛소리를 하는지 도무지 알 바 없는 노릇이다. 그는 자신이 문학을 전공한 사람이니 기독교 신앙에 비춰 자신의 귀신론이 어설프다고 생각들면 문학적으로라도 이해해 달라고 조르면서, 신앙적으로나 신학적으로 소화하기 힘든 부분도 역시 문학을 전공한 사람의 글이니 문학적으로라도 이해해 달라고 하였다.(귀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41쪽)
더불어 문학은 어떤 철학적인 부분고 능히 취급할 수 있으며 과거나 미래나 그 어떤 세계라도, 소위 형이상학적으로나 형이하학적으로 문학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귀신론에 문학적인 요소가 있음을 은근히 강조하고 있다. 이런 부류의 말들은 정말 문학을 전공한 사람이 본다면 배꼽을 쥐고 데굴데굴 구를 일이다. 어쩌다 보니 이 글이 김기동의 학력위조를 비판하는 글이 되고 말았다. 독자들의 양해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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