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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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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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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2 01:47:44, 조회 : 2,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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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귀신은 존재하는가?
(6) 귀신은 존재하는가? 이 두부분은 인신비방의 내용이 많아서 성락침례교회의 요청에 따라 삭제했습니다.
귀신은 과연 존재하는가(4)
글쓴이 : 뉴욕평강교… 날짜 : 08-12-26 00:53 조회 : 25
\"나도 건강을 위하여 병원에 가거나 때로는 소화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건강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도 얻고 또한 지도받기도 한다. 이는 내가 밥을 먹으면서 찬을 곁들여 먹는 것과 같은 것이다.\"
나는 오랜 세월 김기동의 곁에 있으면서 그의 삶을 대부분 알고 있다.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은 말하기를 '그렇다고 해서 네가 김기동을 다 아느냐'라고 힐문하지만 어쨌든 내가 중학교 학생 때부터 목사가 될 때까지 그 곁에 있었으니 나의 주장이 틀린 것만은 아닐 것이다. 즉, 김기동의 책을 읽었거나 강의 테이프를 듣고 비판하는 자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는 것이다.
위 글은 모든 병의 원인이 귀신이라는 김기동의 주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1970년대 초 성락교회 교인들은 아프면 약을 먹는 일이 거의 없었다. 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귀신을 추방하거나 기도하는 것이어야 했기 때문이다. 만일 약을 먹으면 믿음이 부족하거나 의심하는 사람으로 취급받기 일쑤였다. 이런 일은 김기동이 1980년대 후반 당뇨병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양수리에 있는 그의 개인 별장에서 요양하고 있을 무렵부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당시 성락교회 안수집사들은 김기동에게 개고기를 갖다 주기도 했다.
생전 개고기도 입에 대지고 않고 피를 먹어서는 안된다고 가르치던 김기동은 그때부터 개고기를 입에 대기 시작했으며(필자와 수십 번이나 신림동 보신탕집에서 개고기를 먹은 적이 있음), 강원도 양구읍에 있는 어느 사슴 농장에서 사슴 피를 마시기도 했다. 당뇨병에 합병증까지 겹친 김기동은 시력이 약화되어 병원에 숱하게 드나들었고 교인들 모르게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1991년 캐나다 크리스챤 칼리지에 유학간다면서 몇 개월 동안 교회를 비우기도 했는데 그때가 바로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함이었다. 나는 당시 성락교회 수석 부목사를 하면서 김기동의 지시를 받고 그를 대신하여 교회 일을 했던 자였기에 상세히 알고 있다.
이것은 김기동의 치부를 드러내고 그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기 위함이 아니라 병에 대한 그의 가르침과 태도의변화가 어떻게 변질되어 갔는지를 말하고자 함에 있다. 이 점을 오해없길 바란다. 김기동이 병약하여 주일설교도 못하고 내가 대신 한 적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김기동은 우황청심환이니 뭐니 하면서 머리 맡에 많은 약들이 즐비한 것을 보았다. 이것은 거짓없는 사실이다. 수십 년 동안 그의 곁에 있었던 나로서는 그러한 모습들이 너무도 생소하고 당황스러웠을 뿐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그가 가르쳐 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의약을 의지하는 것을 죄악으로 여기는 그 자체가 미신적이다'라는 그의 말은(같은책, 52쪽) 나로서는 그래서 김기동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그는 신학은 과학이며 신앙은 영적이라고 주장한다. 즉, 심한 당뇨병으로 고생하면서 의학을 의지했던 자신의 양심이 그로 하여금 그런 말을 뱉도록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암 덩어리는 수술하여 제거하고 암의 원인은 예수의 능력으로 추방한다면 재발없이 완전해 질 것이다'라는 말을 남겨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주장이 진리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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