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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베뢰아 사상 (10) (인간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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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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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6 06:45:54, 조회 : 2,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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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뢰아 왜 이단인가 (인간론 02)
글쓴이 : 뉴욕평강교…날짜 : 08-08-01 21:09 조회 : 67
창1:26의 형상과 모양에 대해서 김기동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하나님은 처음에 다른 짐승과 다름없는 인간을 만드셨으며(그 자손이 네피림이다), 그 중에서 아담을 택하사 그에게 영을 주셔서 구원의 대상으로 삼으셨다는 것이다. 창1:27에서 하나님이 만드신 남자와 여자는 인격적인 사람이 아니라 암컷과 수컷 이라는 하나의 자웅을 구분하는 이치로서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많은 세월이 지나고 땅에 충만한 수의 사람들 중에서 개화된 하나를 뽑아서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영적존재가 되게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영적인 요소가 없었기에 하나님과 교통할 수 없었고 동물처럼 살다가 죽은 존재들이며 영이 없기에 그 육체의 죽음으로 끝났다는 것이다(마귀론 p.81-86).
김기동의 주장에 의하면 아담은 영이 없는 많은 네피림 가운데 특별히 선택되었기 때문에 부모가 있었다는 해괴망측한 주장을 하고 있다. 또한 영이 없는 네피림들에게는 아내가 있었으나 영을 소유한 아담에게 아직 아내가 없었기에 아담의 갈비뼈를 뽑아서 아내를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그는 창세기 2:4에서 남자가 부모를 떠나 여자와 한 몸을 이루라는 말을 그 증거로 삼는다.
그러나 김기동의 주장은 창세기 2:4에 나오는 ‘그러므로’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지 못했던 것같다. 즉, ‘그러므로’라는 히브리어 'al-ken'(알켄)은 영어의 ‘for this reason'이란 뜻으로 이 단어는 창세기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이다.
창세기 2:24절 전체가 만일 아담에게 하나님이 직접 명령하신 것이었다면 이것이 ’떠날 것‘(will leave)라고 되어야 했겠지만 모세를 통해 기록되어진 이유로 인해서 이것이 현재시제로 번역되어 ’떠나‘(leave)가 된 것이다. NIV 성경은 본문을 잘 번역해 놓았다. 또한 본문 안에 사용된 ’한 몸을 이루찌로다‘라는 것은 성적(性的)인 결합(sexual union)을 의미하지 않으며, ’한 몸이 되는‘(the whole life together)이라는 결혼을 의미하는 것이며, 따라서“become a new family"라고 번역한 NET(New English Translation) 성경의 번역은 매우 합당한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이 구절은 김기동의 말처럼 아담이 영이 없는 네피림을 떠난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결혼제도에 대한 하나님의 구상이라고 보아야 한다.
김기동은 또한 아담이 에덴동산을 지킨 것은 영이 없는 인간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킨 것이며(마귀론 p.69), 그가 선악과를 따먹었을 때 죽으리라는 말은 아담이 아니라 예수께서 죽으리라는 말이라고 한다.
"먹으면 죽으리라는 말씀은 첫 아담이 먹으면 둘째 아담이 죽는다는 뜻입니다. 먹으면 죽으리라 했는데 그러면 첫 아담이 선악과를 먹고 육신이 죽었습니까? 오히려 후손들까지 생기지 않았습니까 ?"(마귀론 p.7)
그러나 성경이 증거하는 것은 하나님은 6일 동안 창조를 완성하셨으며(창2:1~3, 출20:11), 그리고 창조가 되던 날에 축복하셨다.(창5:2). 또한 예수께서도 천지만물을 만드실 때 김기동의 주장처럼 영이 없는 인간이 아닌 영적 존재인 아담을 창조하셨음을 말씀하셨다. 성경은 영이 없는 인간과 영이 있는 인간을 두 번 창조되었다는 증거를 찾아볼 수 없으며, 더구나 영이 없는 사람들이 에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켰다는 말도 없다.
창세기 5:4~5의 죽음은 아담의 죽음에 대한 말이며, 각각 자기의 죄로 인해 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신24:16, 겔18:20, 신24:26). 김기동은 1983년에 자신이 속했던 침례교 총회에서 이러한 인간론의 문제가 지적되어지자 앞으로는 이것을 가르치지 않겠다고 각서를 제출한 바 있다. 물론 그 후에도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결국 그 교단에서 1987년 11월에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히브리어 “아담”이란 말의 의미는 "사람, 인류"이며, 또한 아담이란 말의 어원은 흙(아다마)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다. 즉 아담이 흙으로 만들어진 첫 사람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김기동은 성경에 기록된 사실을 무시하고 아담이 동물적인 인간 중에서 골라진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성경은 첫 사람 아담이 땅에서 났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산 영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고전15:45).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고전15:47)
또한 창세기 5:1의 기록은 김기동의 주장이 오류임을 명백하게 말하고 있다. “아담 자손의 계보가 이러하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그들이 창조되던 날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아담이 일백 삼십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창5:1-3). 김기동의 주장과는 달리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창세기1장27절의 사람이 창세기 2장의 “아담”이라고 분명하게 부연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창세기 1장의 아담이 영이 없는 존재라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그 모양대로 만들었다는 말이 모순이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형상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다(고후4:4, 골1:15). 즉 창세기 1장의 아담이 영이 없는 존재라면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영이 없는 존재요 하나님의 형상이 짐승과 같다고 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인하는 이단 사상이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았다는 의미는 인간의 외양(外樣)이 하나님과 같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영혼을 하나님의 인격과 성품을 따라 지으셨다는 뜻이다. ‘형상’은 하나님의 속성을 뜻하기 때문이다.
창세기 1장에 있는 “사람”이란 단어는 개역성경에서 “사람”으로 번역하였지만, 히브리어로는 “아담”이다. 명지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는 김기동은 창세기 1장27절의 사람은 “아담”이 아니라 “살음”에서 파생되어 나온 단어로서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즉 창세기 1장의 “사람”은 짐승과 같은 존재가 아니라 “아담”이다.
그러므로 아담은 창세기 1장의 “짐승과 같은 사람”에서 특별히 선택되어 창세기 2장부터 등장하는 “아담”이 결코 아니다. 또한 창세기 1장과 2장의 연결을 하여주는 2장4절의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라는 구절은 창세기 1장의 내용의 대략을 2장에서 다시 상세하게 설명을 하겠다는 의미가 된다.
우리말 "대략"이라고 번역된 단어는 히브리어 "톨레톳"으로, 성경에서는 항상 앞 문장을 다시 재설명하고자 할 경우에 사용되었던 단어이다. 그것은 계보와 사적 등으로 나타나는데 창세기 5장1절, 6장9절, 10장1절, 11장10절, 25장12절, 36장1절, 37장2절 등에서 앞 문장을 다시 상세하게 재설명할 경우에 사용되었다. 즉 창세기 2장은 창세기 1장과 다른 내용이 아니라, 창세기 1장을 에덴동산에 초점을 맞추어 다시 상세히 설명하기 위한 기록인 것이다.
또한 창1장과 2장이 같은 내용이며 연속성을 갖는다는 것은 예수께서 직접 말씀하신 곳에서도 그 증거를 찾아볼 수 있다. 마가복음10장6-8절을 보면 "창조시로부터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으니(창1:27),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창2:24) 만일 창세기 1장과 2장의 내용이 서로 다른 사건이라면 예수께서 한 구절로 함께 인용하셨을 리가 없지 않는가?
이어서 창2:15과 2:18을 보자.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히브리어: 아담)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창2:15).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히브리어: 아담)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2:18).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 두었던 처음 지으신 사람(아담)은 돕는 배필이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이 처음 사람 아담을 위하여 만드신 처음 여자가 바로 하와였다. 창세기 2장 7절을 자세히 보면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니쉬마트 하임 = 호흡. 바람)를 그 코에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네페쉬 하야 = Living Being)이 된지라."
일반적으로 "영"(靈)이라고 번역되는 용어는 히브리어 "루아흐"이며 헬라어 "프뉴마"이다. "영혼" 혹은 "혼"이라고 번역되는 용어는 히브리어 "네페쉬"이며 헬라어 "프쉬게"이다. 이 단어들의 한글적 표현은 매우 다양하므로 명확한 구별이 어렵지만, 성경은 영과 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구별을 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루아흐"(영)나 "네페쉬"(혼 또는 영혼)라는 단어의 원래적인 의미는 바로 "호흡"이며 "바람"이다.
따라서 “생령”이란 말은 ‘살아있는 영’이 아니라 ‘살아있는 목숨’이란 뜻으로 우리말로는 ‘산 목숨’ 또는 ‘산 존재’라고 번역해야만 했을 것이다. 한편 고린도전서 15:45에서 ‘산 영’으로 번역한 ‘프쉬게 조산’ 역시 같은 뜻의 헬라어로서 ‘산 목숨’의 오역이다.(안유섭, 원어로 여는 성경,p.24)
그러나 개역한글성경은 ‘목숨’과 ‘생명’이란 말을 때로는 영(靈), 또는 혼(魂), 또는 영혼(靈魂) 등으로 혼용하여 혼돈을 주고 있다. 즉 한글개역성경이 이 단어를 “생령”이라고 번역하여 “살아있는 영”으로 생각나게 한 것이 문제점이다. 따라서 생령을 마치 육체를 배제한 영적인 의미만으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성서학자들에 따르면 한글개역성경이 중국어 성경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양권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그의 혼백(魂魄)이 몸을 떠나서 귀신이 된다고 하는 속설이 지배적이며 이 혼백을 줄여서 혼(魂)이라고 부른다.
혼(魂)에 대한 개념은 성경에서 가르치는 영(靈)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따라서 창세기 2장7절에서의 “네페쉬”는 “영”(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인적인 생명체로서의 의미를 뜻하며, 그것을 영적존재로만 해석하면 본문과 거리가 멀어진다. 창세기 2:7을 각각의 성경을 통해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주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코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표준새번역)
[KJV]
“And the LORD God formed man [of] the dust of the ground, and breathed into his nostrils the breath of life; and man became a living soul.”
[NIV]
“the LORD God formed the man from the dust of the ground and breathed into his nostrils the breath of life, and the man became a living being.”
성경을 보면 사람만 생령(네페쉬 하야)이 된 것이 아니라 짐승들도 동일한 “네페쉬 하야”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짐승도 아담과 마찬가지로 흙으로 지어졌다. 만일 생령을 영적인 존재로 해석하려면, 짐승들도 모두 영적인 존재로 해석되어야만 한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이르시니 아담이 각 생물(하이 네페쉬: Living Creature)을 일컫는 바가 곧 그 이름이라.”(창2:19)
그렇다면 사람이 "네페쉬 하야(생령)"가 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자. ‘네페쉬’란 단어는 “영”만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전인적(全人的)인 사람을 뜻한다. 더군다나 “생령”이라고 번역된 ‘네페쉬 하야’는 ‘살아있는 영’이 아니라, 전인적인 “Living Being”이라는 생명자체를 뜻한다. 그러므로 흙으로 지음을 받고 하나님이 불어 넣어주신 생기를 가진 전인적인 존재가 바로 아담이다.
‘생령’이라고 번역된 단어는 창세기 1장24절에서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말하는 "생물"이라는 단어에도 이 “네페쉬 하야”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 따라서 육축과 짐승을 영적존재나 생령이라고 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네페쉬 하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창1:24)
네페쉬(생령)는 창1:20(생물), 1:21(생물), 1:30(생명), 2:9(생물)로 번역되었으며, 놀랍게도 민6:6(죽은 시체), 민6:11, 9:6에서는 “시체”라는 단어로 번역된 적도 있는데 이 단어가 창세기에서 “생명체”라는 의미로 해석되어진 것이다. 물론 ‘네페쉬’ 혹은 ‘프쉬게’는 ‘목숨’ 또는 ‘생명’으로 번역되어질 수도 있으며 영혼으로 번역되어질 수도 있고 전인적인 인간자체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즉 창세기 1장에서 짐승같이 영이 없이 창조된 인간 중에서 하나를 특별히 선택하여 생기를 불어 넣어주어 아담이 되었다는 김기동의 주장은 성경을 잘못 해석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며 곧 비성경적인 이단사상임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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