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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베뢰아 사상 (17) (베뢰아 이단비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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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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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6 07:00:50, 조회 : 2,6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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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부목사였던 이대규의 글이다
아래 글은 성락교회 부목사였던 이대규의 글이다. 필자가 한국에 가기 전 이대규는 성바협에 자주 접촉해 오다가 필자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것을 알고 김기동 베뢰아 이단성을 비판하다가 성바협과 관계를 끊고 다시 성락교회 김기동과 결합한 자이다.
그는 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하여 일주일에 한번씩 피를 갈아 넣어야 사는 병에 걸린 자이다. 성락교회에서 나간 후에 자신이 사는 성락교회 소유로 되어 있던 성락아파트에서 나가라는 종용을 받아오다가 다시는 베뢰아 비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교회측으로부터 수 천만원의 돈을 건네 받았다. 그리고 자신이 쓴 이 글을 성바협 사무실에 던지고 다시는 성바협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 지도목사였던 필자의 이름으로 각종 신문이나 매스컴에 공개하도록 하였다.
1. “김기동 신학”의 주제는 무엇이며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김기동 신학의 기초와 주제는 1981년 베뢰아 아카데미 제5기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면 된다. 김기동 목사는 제5기 베뢰아 강의 초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경은 전혀 본질이 각각 다른 세 영적 존재를 구분하여 다루고 있다. 세 영적 존재란 하나님과 천사와 인간이다. 또한 성서는 차원이 다른 세 하늘을 구분하고 그 하늘들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이 세 하늘이란 첫째로 하나님의 하늘(신의 하늘), 둘째로 우주(궁창), 셋째로 인간의 문화권 아래의 하늘을 말하고 있다. 이 셋이 어떤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면서도 또한 반항과 갈등 그리고 봉사 협동으로 시간과 영원 속에서 보다 완전한 목적을 위해서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김기동의 신학적인 주제는 하나님과 천사와 인간, 그리고 신의 하늘과 우주와 인간계의 하늘이라 할 수 있다.
1) 세 가지 영적 존재
교회사에 있어서 일반적인 신학적인 주제는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세계와 교회라는 네 가지 요소를 상호 관련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을 어떠한 관점에서 풀이하느냐에 따라서 각각 다른 신학이 전개되어왔다. 자유주의 신학은 인간과 세상과 교회라는 요소를, 신정통주의는 하나님과 교회와 세상을, 실존주의 신학은 인간과 하나님과 세상, 세속주의 신학은 세상과 하나님과 교회, 사회주의 신학은 하나님과 세상과 교회 등으로 전개되었다. 이처럼 신학은 어느 기점과 무슨 구조를 취하느냐에 따라 주제가 형성되어 왔고, 각각 그 시대의 상황에 따라 변증적으로 나타났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김기동 목사의 하나님, 천사, 인간의 구조는 종전과는 완전히 다른 신학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마도 이것은 일반신학에서 유형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새로운 종(種)의 신학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천사가 신학적인 주제로 대두되었다는 점이다. 김기동 목사는 히브리서 1:14의 천사는 구원받은 자를 도우라고 보낸 ‘부리는 영’이고, 히브리서 2장에 근거하여 천사는 기능적으로 우월하나 신분적으로 인간보다 못한 존재라고 주장한다.
2) 세 가지 하늘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김기동 신학의 이러한 “하나님-천사-인간”이란 주제는 세 가지 하늘에서 전개된다. 여기에서 세 가지 하늘이란 구름이 떠있는 ‘인간계의 하늘’, 별들과 달이 있는 ‘우주의 하늘’, 그리고 ‘신(神)들의 하늘’이다. 김기동 신학의 특이한 점은 바로 이러한 《우주론》에 기인하는데 있다. 김기동 목사는 우주란 시한부적이며 공간적인 존재인데 여기에서 시한부적인 존재란 우주에 종말이 있다는 것이고, 공간적인 존재란 의미는 이 우주는 지름이 200억 광년이라는 과학자들의 주장에서 인용하여 마치 비눗방울처럼 우주의 끝에는 물막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김기동이 말하는 ‘신들의 하늘’이란 일반신학의 관점에서 규정하고 있는 『하나님 나라』가 아니다. 그것은 영계(靈界)의 하늘을 의미하며 성도들이 죽으면 가는 곳이다. 피조되어진 빛보다 더 빠른 영광의 속도로 순식간에 우주 벽을 넘어서 예배를 상달시키고 헌금을 상달시키고 봉사를 상달시킬 수 있는 곳이 바로 “신들의 하늘”이다. 즉 김기동 목사는 일반신학에서 말하는 하나님 나라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통치개념’을 ‘장소개념’로 제시하고 있다.
3) 신(神)들의 하늘
김기동 목사가 주장하는 ‘신들의 하늘’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 목적은 무엇인가? 김기동 목사의 주장에 의하면 ‘신들의 하늘’은 바로 영적인 존재들이 거하는 장소이다. 이곳은 천사와 인간의 영이 있는 곳으로써 그 존재 목적은 하나님의 이름을 두는 곳으로 다른 말로는 ‘우편보좌’라고 하는 곳이며 장차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가 상속자로 들림 받는 곳이다. 나중에 좀더 자세히 밝히겠지만, 김기동 목사는 우주의 시작이 창1:1의 태초라면, ‘신들의 하늘’의 시작은 요 1:1의 태초로 시작되는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시간이 배제 된 ‘공간개념’으로 이해한다.
2. 마귀 진멸 신학(요일3:8)
1) 천사의 반란
김기동 목사는 천사가 하나님께 도전한 것이 언제 어느 장소에서 어떻게 발생했는가 하는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다룬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이사야 14장과 에스겔 28장에 나타나는 두로 왕의 반란의 형태를 살펴보야야 한다고 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앞서 언급한 ‘신들의 하늘’에서 천사장 루시엘이 하나님과 자신을 비교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찬탈했으며 이 사건은 우주를 만들기 이전의 사건이라고 한다.
김기동 목사는 ‘신들의 하늘’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맡았던 여호와의 사자란 천사가 있었으며, 천사장 루시엘의 반역은 여호와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대적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란 하나님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던 천사를 대적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여호와의 이름을 가진 여호와의 천사가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고 도전한 천사장 루시엘을 가두기 위하여 우주를 창조했으며 하나님의 속성인 영원한 결박으로 심판 때까지 가두게 되었다고 한다.
김기동 목사가 주장하는 루시엘의 반란은 ‘신들의 하늘’에서 일으킨 반란이다. 따라서 우주는 이러한 범죄한 천사장 루시엘을 가두는 감옥과 같은 음부라고 한다. 또한 그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하여 자신의 이론의 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만일 우주가 천국이라면 왜 하나님은 종말에 우주의 체질을 녹게 하겠는가?”. 또한 그는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는 둘째 날에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이 없는 것은 범죄한 천사장 루시엘을 가두는 감옥인 궁창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기동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첫 번째 목적은 아버지가 아들을 위하여 예비한 우편보좌에 들어가기 위하여 겸손을 취하기 위하여 죽음과 부활을 경험하기 위함이며, 두 번째 목적은 마귀에게 빼앗겼던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시켜 마귀를 진멸하는 것이고, 세 번째 목적은 그러한 일에 하나의 수단으로써 참여했던 인간을 구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주장하기를 만일 예수의 오신 목적이 인간구원의 일차적인 목적이라면 왜 100% 구원받지 못하는가 라고 반문하면서 만일 하나님이 인간구원을 최고의 목적으로 했다면 모든 인간은 구원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인간구원이 첫 번 째 목적이라면 왜 예수가 오시기 전에 인간을 위한 천국을 마련하지 않고 이 땅에 오셔서 당신의 일을 마친 후에 2000년 전에 비로소 천국을 예비했겠느냐는 것이다. 그는 요한복음 14:1-6이 인간 구원이 일차적인 목적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김기동 목사는 구원에 관련된 요한복음 3장16절은 사도 요한의 단순한 감탄사에 지나지 않는 것이며 요3:16을 중심으로 해서 구속역사로 성경을 보는 것은 인본주의적인 사고라고 주장한다. 그는 말하기를 “성경에서 우리는 인간의 구원을 배우지 말고 하나님의 의도를 배워야 한다. 하나님의 의도를 알지 못하고 인간 구원만 생각한다면 마치 돼지가 자기를 먹여주는 주인 아주머니를 식모로 생각하고 거름을 치워주는 주인을 머슴으로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고 말한다.
2) 천사가 신의 하늘에서 어떻게 반란을 일으킬 수 있는가?
여기에 대해 김기동 목사는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받지도 시험하지도 않으신다”(약1:13)고 했는데 어찌 천사가 감히 하나님께 도전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는 신들의 하늘은 하나님이 영광 받으실 장소이고 하나님의 우편보좌이며 하나님의 이름을 두신 곳이기 때문에 이 신들의 하늘에는 천사장 외에 하나님의 이름을 담당한 여호와의 천사, 즉 여호와라고 이름하는 천사가 있었는데 천사장 루시엘이 이 천사에게 도전했다는 것이다.
김기동 목사는 피조물의 완전성이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수용할 수 있는 의지와 거부할 수 있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 곧 하나님의 명령이 수립되려면 배타성과 수용성의 의지가 있어야 된다고 한다. 이때 피조물이 하나님의 명령을 수용하면 처소에 대한 보전이 있지만 배타성을 사용할 때는 별도의 처벌이 있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루시엘은 배타성을 사용했기 때문에 자기 지위에서 쫓겨났다고 한다. 천사에게 이런 자유의지가 있다는 점은 다른 천사도 배타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여지를 말하며 다른 천사들도 루시엘처럼 반역할 수 있다고 한다.
3) 요일3:8에 근거한 마귀진멸
김기동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신들의 하늘에서 하나님의 이름에 도전했던 루시퍼를 가두고 심판과 형벌을 하기 위해 우주를 창조했으며 따라서 이 우주는 마귀를 가둔 음부라고 한다. 그는 음부란 신의 하늘에서 기준하여 “떨어진 곳, 빛이 없는 어두운 곳”이며, 음부의 원의(原義)는 무덤이라는 말로 “떨어지다. 어둡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땅을 기준으로 해서 떨어진 곳으로 지하의 어두운 곳이라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께서 루시퍼를 음부인 우주에 가두어 놓으므로 루시퍼는 세상의 임금인 마귀가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루시퍼 곧 마귀는 세상을 합법적으로 지배하는 권위를 부여받은 합법적 통치자이다. 창세기 1:2의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에서 흑암에 마귀를 가두어 놓고 흑암 권세자로, 창조의 둘째 날에 궁창을 만들어 공중에 가두어 공중권세 잡은 자로, 아담을 꾀어 사망을 가져오게 했으니 바로 사망 권세자로 합법화시켰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귀를 합법화시킨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서 그를 합법적으로 심판하고 형벌하기 위한 것이기 위함이라고 한다.
따라서 우주는 하나님의 영광이 없으니 흑암의 세계이고 진리가 없으니 거짓 뿐이며, 생명이 없으니 사망 뿐이라고 한다. 따라서 우주는 어두움과 거짓과 사망이 가득한 곳이다. 하나님이 이 우주를 합법적으로 마귀에게 장악케 했기 때문에 마귀를 세상 임금이라고 부른다. 세상 임금의 다른 말은 바알세불, 즉 ‘똥집의 주인’으로 부르는데 이것은 거룩한 신의 하늘에서 우주를 볼 때 마치 사람의 배설물을 담은 ‘인분통’과 같다는 것이다.
김기동 목사는 신들의 하늘에 비하여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계는 비천(卑賤)하게 보는데 이것은 초대교회에 나타났던 영과 물질(육)을 구분하던 영지주의자와 아주 흡사하다.
김기동 목사는 영지주의자들이 악한 육체에 대하여 금욕주의를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그는 성도의 남은 육체의 세월을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골1:24)’을 채우는 것으로 사용해야 하며 그것은 오직 영혼봉헌과 물질헌신의 길 밖에는 없다고 가르친다. 실제로 성락교회는 매년 헌신예배를 드릴 적마다 각 교구를 통해서 영혼봉헌과 물질봉헌을 경쟁시키고 있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시는 우주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찬 곳으로 나타나고 있으며(시8, 19:1, 148, 150, 롬1:19). 또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고전11:7)이다.
4) 선악과와 범죄양상
김기동 목사는 신의 하늘에서의 범죄는 율법이 없었기 때문에 죄로 여길 수 없었지만 사탄을 음부에 가두어 놓은 후에 인간과 선악과를 만들어 세워 놓은 후 사탄이 마각을 드러내게 하기 위해서(사탄을 잡은 유도 장치와 같은 이치로써 사탄을 정죄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후에 선악과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근거로 “죄가 율법이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느니라(롬5:13)”는 말씀을 근거로 한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서 선악과는 죄가 죄 되게 하는 에덴 동산에서의 율법이며, 아담은 뱀의 꾀임에 의해 선악과를 먹게 되었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아담은 용서를 받지만 마귀는 용서가 없이 심판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마귀의 범죄 양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마귀는 자신을 하나님과 비교하여 하나님의 유일하심을 부정하고 자신을 신격화하였으며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일과 하나님의 환경 질서를 파괴하는 범죄 양상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마귀의 범죄 양상은 아담에게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 “너도 하나님 같이 되어”라는 말을 함으로써 유일신을 부정하고, 피조물이 자신을 신격화하며, ‘정녕 죽지 않는다’고 하여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도전한 것이다.
그는 십계명도 마귀의 유혹을 경계하라는 명령이며 이것은 다시 예수그리스도의 시험에서도 반복된다고 한다. 마귀는 인간을 타락케 하고 그를 지배하게 되어 세상임금 또는 사망권세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가 육신을 입고 오실 길로 창조되었으며, 예수가 육신으로 오신 것은 아버지가 아들을 위하여 예비한 우편보좌에 들어가기 위하여 죽음과 부활의 과정을 체험하기 위하여 죽기 위해서 오셨으며 그의 사망으로 사망 권세자 마귀를 없애기 위해서이다(히 2:14)라고 말한다.
5) 우주창조
이미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김기동 목사는 신들의 하늘에는 하나님을 대신한 여호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던 여호와라는 천사가 있었다고 한다. 이 천사는 여호와라는 이름을 하나님께 부여받은 천사로써 여호와라는 이름을 가지고 나타난 천사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바로 이 여호와라는 천사가 범죄한 사탄을 가두기 위하여 우주를 창조한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이 아니고 여호와라는 천사이며, 이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하는 천사가 천지를 창조한 것이지 하나님이 직접 천지를 창조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베뢰아 제22차 특별성회 설교 테프를 보면 다음과 같다.
“천사들은 하나님께서 아들의 형상을 따라 이미 하늘에 지어놓은 존재입니다. 인간보다 먼저 지음을 받은 것입니다. 그렇게 천사들을 지어놓으시고 그 다음에 사람을 짓자 하고 뜻을 정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가 자신을 위하여 아버지가 지은 우편보좌인 하늘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과 동등한 자신을 비우고 낮추어 죽기까지 복종하기 위하여 종의 형체를 입으셔야 했는데 천사는 비록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은 존재지만 부리는 영이기 때문에 누구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없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존재인 사람을 지으셔야 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는 아버지보다 자기를 낮추려고 했느냐 하면 요한복음 14장28절에 ‘아버지는 나보다 크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예수는 하나님의 본체이시지만 아버지는 자기보다 크다고 하심으로써 자신을 아버지와 차별했습니다. 그래서 하늘에 직접 들어가기보다는 자기를 비어 순종하고 낮추어서 종의 형체를 입고 죽음을 맛본 후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이런 죽음을 맛보기 위하여 천사보다 못한 형체를 가진 사람의 몸을 입으신 것입니다. 예수는 이렇게 한시적 존재인 육체 즉 죽음이 있는 육체를 입은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그에게 지극히 높은 이름을 주어서 그 이름 앞에 무릎을 꿇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사람보다 먼저 천사들을 지으셨으며 그래서 천사가 사람보다 먼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은 존재입니다.
창세기 1장26절을 보면 “우리”라고 하는 것은 이미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늘에 천사들을 지어놓으셨는데 그 천사들이 인간을 짓자고 서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부리는 영들입니다, 예수는 천사를 부리는 형상이며 천사는 부림을 받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같은 형상이지만 예수는 조물주의 형상이고 천사들은 부림을 당하는 피조물의 형상입니다. 하늘의 모든 천사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보다 먼저 지음을 받은 존재들입니다. 그러니까 구약의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남으로서 하나님을 보는 것처럼 그를 두려워하고 그를 모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그 모양대로 지음을 받은 여호와의 사자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셔서 여호와의 역할을 하신 것을 보면 천사들과 조물주의 형상이 동일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우리의 형상을 따라”라고 하는 것은 종들의 형상을 따라 그 형체를 만들려고 하니까 “우리가”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형상과 똑같은 천사들이 자신들보다 못한 존재인 몸을 가진 사람을 만들려고 하니까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천사들이 조물주는 아닙니다. 천사들은 오직 수종을 드는 자들입니다. 의사가 수술을 할 때 메스, 바늘, 하면 그것을 알아서 주듯이 천사들이 하나님의 창조를 돕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라는 말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은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창세기 1장27절을 보면 하나님의 형상대로 형체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때는 형상대로 사람이라는 형체를 만든 것입니다. 이제 이 형체는 죽음이 있는 시한적이 존재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시한적인 존재로써 죽음이란 것을 맛보는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이렇게 육체라는 것이 만들어짐으로써 죽음이란 것을 동시에 명령받고 허락을 받은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육체라는 것입니다. 이제 2장7절을 봅시다.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시고”라는 말은 이미 창세기1장27절에 있는 말씀을 거듭하시는 것입니다. 이미 남자와 여자를 지으신 것입니다...(중간생략).
6) 인간창조
김기동 목사의 비성서적 주장은 창세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창세기 1장과 2장이 각각 다른 창조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창세기 1장에 창조되어진 아담은 영이 없는 존재이며 창세기 2장에 와서 비로소 영을 소유한 존재이다. 즉 창세기 1장의 아담은 육체와 더불어 혼, 즉 지성과 감정과 이성만을 지닌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나 창세기 1장의 아담이 영이 없는 존재라는 주장은 어떤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는가?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의 형상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골1:15, 고후4:4, 히1:3). 김기동의 주장대로 창조 여섯째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이 영이 없는 무령인간이라면 피조된 인간보다 선재하시며 참 인간되신 예수께 문제가 있다는 말이 된다.
창세기 5장3절을 보면 아담은 아벨을 잃은 후에 하나님의 축복으로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Seth)이라고 했다. 여기에서 사용된 형상과 모양은 창세기 1장에서 사용된 단어와 일치한다. 즉 아담은 아벨을 잃은 후 약 130년 후에 자기와 본질적으로 동일한 존재, 즉 영과 혼과 몸을 소유한 셋을 낳았다. 이와같이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그 모양대로 지음을 받았다면 창세기 1장26절 후의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이시며 영원 전부터 참인간으로 선재하신 그리스도를 따라 영과 혼과 몸을 소유한 존재여야 맞다. 창세기 5장3절의 "형상"(image)과 "모양"(likeness)이란 단어는 창세기 1장26절과 9장6절에도 나온다.
만일 창세기 1장26절의 아담이 영이 없는 존재라면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신 참사람 예수 그리스도가 영이 없다는 말이 된다. 이것은 마치 아담의 형상을 따라 모양대로 태어난 셋(Seth)에게 영이 없다는 말과 같다. 창세기 1장26절의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그 모양대로 지음을 받았으며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완전한 사람의 본질적 요소인 몸과 혼과 영을 소유한 존재이다.
예수의 육체는 말씀이 육신이 된 것이라면 인간의 육체는 흙에서 나온 존재이다. 그러나 이렇게 육체의 존재의 근원은 서로 다르다고 해서 예수께서 소유하셨던 육체와 인간이 가진 육체가 다르다고 보면 안된다. 만일 다르다면 예수의 십자가의 죽음은 우리와 무관한 것이 되고 말 것이다. 예수는 하나님의 근본 본체시나 인간과 같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다고 하셨으며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다고 하셨다(빌2:6-8).
마태복음 27장 50절에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에 크게 소리를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셨다고 했다. 또한 요한복음 19장30절도 역시 영혼이 돌아가셨다고 했다. 마가복음 15장 37절도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복음서는 예수의 영혼이 떠나셨다고 증거하고 있다. 이것은 참사람이신 예수께서 영혼을 소유하고 계셨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20장11절은 그 인자되신 예수를 장차 저 하늘에서 볼 수 있다고 했으며, 순교자 스데반은 그 인자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다. 따라서 창세기 1장의 아담이 영이 없다면 예수의 인성(人性)을 부인하는 결론에 도달하고 만다. 그것은 영지주의자들과 다를 것이 없는 이단적 사상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김기동이 귀신론과 관련하여 이단이란 말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기동은 아담에게 부모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하와는 아담에게서 나왔으므로 배꼽이 없다고 한다. 창세기 1장에서는 단순히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사실 아담과 하와가 동시에 지음을 받은 것이 아니었다. 성경을 보면 하와는 아담처럼 흙에서 지음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후에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신 후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아담과 하와에게 부모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김기동은 성경의 가르침과는 달리 아담과 하와에게 부모가 있었으며 창세기 2장의 아담은 수많은 무령인간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아담 하나를 골라서 그 코에 영을 불어넣어 영적 존재가 되게 했다고 주장하기에 부모가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최초의 사람은 육체와 영과 혼을 소유한 인간으로서 완전한 존재였다고 가르친다. 하와는 아담의 육체로부터 나온 존재로써 아담과 동일한 영을 소유한 완전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여자나 남자나 모든 인간의 영은 오직 하나가 된다. 하와 역시 아담처럼 최초의 아담으로서 부모가 없는 존재이기에 남자와 연합할 때만 한 몸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아담과 하와의 최초의 특수한 관계 때문에 창세기를 기록한 모세는 결혼의 신비한 원리를 그렇게 삽화적인 모습으로 기록했던 것이다. 예수께서도 결혼에 대한 원리에 대하여 이 말씀을 인용하고 계시다(마19:5). 그러므로 아담에게 부모가 있었다는 주장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인간에 대한 무지한 주장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할 때 ‘우리의 형상의 모양대로’로 창조하셨다. 그런데 김기동이 말하는 “우리”란 일반신학과는 전혀 다르다. 즉 천사는 형상이 있는 영적 존재로서, 여기서 “우리”라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 즉 여호와라는 천사를 포함한 천사들을 말하는 것이며 인간은 이러한 천사의 형상의 모양으로 만들어 졌다고 말한다(베뢰아 제22차 특별집회, 2000년 9월 4일).
그는 이 여호와라는 이름을 가진 여호와의 사자가 마귀를 가두기 위해 우주를 만들고 자기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김기동은 결국 하나님이 인간을 만든 목적은 마귀를 멸하기 위하여 만든 도구에 불과한 것이며 사람은 결국 여호와의 이름을 가지고 있던 천사의 형상을 따라 지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와같은 김기동의 주장은 기독교회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비성경적이고 비신앙적이며 이단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특별히 초대교회부터 이어온 성경해석과 일반신학의 입장은 ‘우리’란 ‘성부, 성자, 성령’의 하나님을 말하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므로(고후4:6;빌2:7;히1:3) 인간은 그리스도의 형상의 모양대로 만들었다고 믿어온 것과는 전혀 다르다.
3. 예수 그리스도 후사론
1) 신(神)의 하늘에 대한 상속자로서의 예수
김기동 목사는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자로써 하늘이 없어도 존재하시는 분이며, 하늘과 아버지가 동시에 계시다고 하는 것은 이원론에 속하는 일이기에 하나님 아버지는 하늘 보다 먼저 계신 분이라고 한다. 또한 하나님 아버지가 신들의 하늘 밖에 계신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은 여호와의 사자, 여호와라는 천사로서 볼 수 있는 형상을 가진 존재로 계시되었기 때문이며 여호와의 천사는 예수의 아버지가 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말하기를 예수께서 여호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말씀하셨다(요8:25;54).
그는 “신들의 하늘 밖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가 영계의 하늘을 지으셨다. 영계의 하늘은 자존하는 것이 아니고 피조된 세계이다”라고 말한다. 이 신들의 하늘에 제일 먼저 하나님의 아들을 보내어 그것을 상속하게 하려는 것이 소위 그가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후사론’이다. 이것이 바로 그가 말하는 하나님의 의도에 있어 가장 핵심적이며 으뜸되는 ‘제1의 의의(義意)’라는 주제이다. 즉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신의 하늘을 상속하기 전에 루시엘이 반란을 일으켜 그를 우주에 가두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아들은 신의 하늘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우주를 거쳐 마귀를 진멸한 다음 죽음과 부활의 경험을 통하여 신의 하늘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김기동 목사는 1987년 그가 속했던 기독교 한국침례회에서 귀신론을 비롯한 비성서적인 가르침 등으로 인해 이단으로 규정되어 제명된 후에 1991년 예장 고신측으로부터 이단으로같은 해 예장 합동측으로부터 이단으로, 그리고 계속하여 개혁 합신측과 기성측, 기감으로부터 같은 규정을 받았다. 그는 1988년까지는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제1의 목적은 마귀를 진멸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는 것이며, 제2의 목적은 이에 협조한 인간에게 은혜를 베풀어 덤으로 구원하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1989년도부터는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제1의 목적이 마귀 진멸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들을 위하여 지으신 신의 우편보좌를 상속받을 후사로서 오신 것이라고 개정하였다. 이에 교인들 사이에 베뢰아가 변질된 것이라는 반발이 일어나자 김기동 목사는 자신이 이전부터 이에 대해 분명한 소신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때 와서 밝힌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2) 영계의 하늘에 하나님의 아들이 들어오심
① 하나님은 영원 전에 하나님의 아들로 만물의 후사로 세웠다.
② 하나님의 아들이 오시기 전에 영계(靈界)의 하늘을 창조하셨다.
③ 하나님의 이름을 그곳에 두시고 하나님의 아들이 오시기전에 이름을 두신 것은 그 이름에 삼위의 영광과 권위가 다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볼 수 없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그의 이름을 섬기는 것과 같다.
④ 그 후 천사가 하나님의 이름을 대적함
⑤ 영계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창조하셨으나 우주(음부)는 여호와 사자(천사)가 사탄을 심판 때까지 가두기 위해 창조함
⑥ 하나님의 아들은 직접 영계의 하늘로 들어가지 않고 우주의 세계를 거쳐서 들어가기로 하심
여기에서 우리가 한가지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가 주장하는 하늘은 사실 세 하늘이 아니라 네 하늘이다. 첫째는 인간 문화권의 하늘이며, 둘째는 우주의 하늘, 셋째는 영계의 하늘, 넷째는 아버지의 품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도 ①아버지 하나님 ②여호와라 이름하는 하나님(여호와라는 이름을 가진 천사) ③하나님의 아들 예수 ④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으로서 네 하나님이 있다고 한다.
3)하나님의 이름
김기동 목사는 그의 “신명론”(神名論)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은 여호와가 아니라 예수라고 주장한다. 그러한 근거는 마28:19절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성부, 성자, 성신의 이름으로 침(세)례를 주라고 하였으며, 이에 따라 사도행전에서는 사도들이 예수 이름으로 침(세)례를 주었기에 때문에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은 곧 '예수'라는 것이다. 또한 요17:11~12에서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란 말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여, 아들에게 주신 ‘예수'라는 이름은 곧 아버지의 이름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성령도 요14:26에 내 이름으로 오실 성령이라 하여, 성령의 이름도 예수라고 주장한다. 즉 아버지 이름도 예수이며, 아들의 이름도 예수이고, 성령의 이름도 예수라는 것이다. 그래서 성락교회에서는 목사들이 침(세)례를 집례할 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 곧 예수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노라”고 한다.
이러한 김기동 목사의 주장은 정통적인 삼위일체에서 볼 때 일신론적 양태론이라고 볼 수 있다. 예수라는 한 존재가 하늘에서는 아버지가 되고 이 땅에 오실 때는 아들이 되며, 우리 속에 계실 때는 성령으로 나타난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소위 "후사론"을 통해 절정을 이룬다. "하나님은 영원 전에 아들을 위하여 우편보좌를 만들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께서 자기를 위하여 예비하신 하늘의 우편보좌에 직접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않고 자신을 겸손히 낮추어 종의 형체를 입어 인간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며 죽음과 부활이란 과정을 경험하시고 우편보좌에 들어갈 것을 작정했다. 이렇게 영원전에 작정된 길을 가는데 인간은 그 수단으로 사용되어졌으며 모든 만물은 이러한 길을 예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은 이미 영원전에 작정된 것이며 아담의 죄와는 별개의 것으로써 아담이 죄를 짓지 않았다 할지라도 예수는 죽음과 부활을 체험하고 우편보좌에 올라갔을 것이다. 구원이란 예수의 걸어가시는 길목에서 그의 이름을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 주는 선물일 뿐이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삼위일체 하나님께 대한 엄청난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들어 성부 하나님은 무소부재하기 때문에 앉을 보좌가 필요하지 않으며, 성자 하나님은 일정한 곳이 필요하므로 보좌가 필요하고, 성령 하나님은 믿는자 안에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우편보좌라는 개념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무소부재하신 속성에 대한 많은 혼돈을 야기시켰다.
김기동 목사는 요한복음 17장 21절에 나오는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라는 것은 창조 이전의 성부와 성자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성자 하나님은 창조이전에는 성부 하나님 품에 계셨으며, 창조 후에는 성부 하나님이 성부 하나님 안에 계신다고 한다. 하나님은 원래 성부 하나님 안에서 성자와 성령과 구별이 없었던 한 하나님이셨으며, 성자 하나님이 성부 하나님 품에 계셨을 때는 성자와 성부가 동일한 존재였기 때문에 성자가 아니다. 하나님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의 삼위일체 존재로 나타난 것은 성자가 성부 하나님에게서 나왔을 때부터라고 한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서 창세기 1장2절의 ????하나님의 신????은 성령이 아니라 천사이다. 시기적으로 볼 때 성령 하나님은 천지창조에 개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천지창조는 성자 하나님 안에서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 간접적으로 개입한 것에 불과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성부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천사들이 창조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자 하나님이 하늘 우편 보좌에 앉으신 후부터 성령이 임하셨으므로 성령 하나님의 사역은 그때부터라고 한다. 따라서 구약시대에 성령의 역사는 없으며 모두가 천사들의 활동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이다.
4) 율법과 복음
그는 율법은 여호와 하나님(천사)이 전하여 준 것이고(갈3장),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말씀하신 것이다. 율법은 영계의 하늘에서 천사로 계시되어 이를 받는 자는 두려워하는 종의 영을 받고, 복음은 아버지의 품에서 나온 소식으로 아들이 계시하며 이 복음을 받은 자는 자유자로써 아들의 영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의 인격적 탈선을 오직 귀신의 탓으로 돌려 그리스도인의 삶의 책임을 회피하고, 율법에서의 자유를 말하다보니 성도들의 신앙생활이란 오직 자신의 상급을 위한 예배와 전도 및 기도, 그리고 많은 물질을 교회에 내는 강요된 헌신 뿐이다. 율법과 복음의 구분의 원칙은 구약과 신약을 구분하는 원칙으로 적용되어 구약이 없는 복음으로 현실부재의 주장이 되고 만 것이다.
그는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믿었던 하나님은 ‘여호와라는 천사’를 믿었던 것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는 종의 신분을 가진 자들이며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있을 뿐 구원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1991년 주일예배 시간에 시편 23편을 암송하면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에서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대체하여 암송하도록 한 적이 있다. 그는 베뢰아 사범반 강의를 통해서도 이와같은 주장을 노골화했으나 당시 적지 않은 반발이 있자 “베뢰아 안에 진정한 내 제자가 없다”, “이전까지 강의한 것도 이해하지 못하기에 더 이상의 강의가 필요 없다”는 등의 말을 한 뒤 강의를 모두 중단하였다.
김기동 목사는 이러한 자신의 교리를 자신이 소속된 교회와 교단 교회, 그리고 신학교 등의 각종 집회에서 가르친다. 그래서 한때 신학생들과 청년들이 공식적인 기도시간에 “예수, 우리 아버지여!”라고 소리내어 기도하기도 했다. 아직도 그를 추종하는 교역자들과 성도들, 그리고 교단의 목회자들은 이것을 베뢰아의 핵심으로 여기고 있으며, 바로 이 부분이 김기동의 이단성이 극치에 달하는 부분이다.
그의 『하나님의 의도』는 베뢰아 제2기부터 20기에 걸쳐서 간헐적으로 소개되어 왔다. 사실 김기동 목사가 1987년 기독교 한국침례회를 탈퇴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일반 신학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신학적인 부분을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주장하기 위한 것이다. 그의 개인적인 주장은 교회의 성장이라는 세력을 등에 업고 조금씩 공개되어 오면서 결국 이단적인 사상을 가시화된 교회성장으로 감춰 온 것이다.
4. 김기동 목사의 성경관
역사적 기독교 이단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변개하고 훼파시켰으며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에 도전했다. 이러한 현상은 김기동 목사도 마찬가지이다. 그가 성경과 성서의 권위를 나누어 해석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김기동목사는 자신의 설교나 자신이 지은 책들도 성서적인 가치와 권위를 지닌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19세기초 미국에서 발생한 ????크리스챤 사이언스????나 몰몬교를 비롯한 기타 이단들의 주장과 매우 흡사하다.
김기동 목사는 모세오경과 복음서만 영원히 변개할 수 없는 성경(Bible)이며 그 나머지 부분들은 언제든지 더욱 영감있는 사람에 의해 가감할 수 있는 성서(Scriptures)라고 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 세상에서 공생애의 사역하실 때에 단 한권의 책도 쓰신 적이 없고 단 한마디의 말씀도 녹음해 놓으신 사실이 없으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복음서에 나타나는 예수의 말씀들은 사도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한 것이다. 바울를 비롯한 모든 사도들의 서신도 역시 이런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모든 성경은 가감할 수 없는 영감되어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 것이 정통신앙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1장 23절에서 주의 만찬을 설명하면서 자기가 전하는 것은 주님께 받은 것이라고 했다.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고전11:23). 뿐만 아니라 바울은 고린도전서 7장 8절로부터 17절까지 결혼에 대한 말을 하면서 분명히 자기의 말과 주님의 말씀을 구분하여 언급하고 있다. 10절의 괄호 안을 보면 (명하는 자가 내가 아니라 주시라)고 했으며, 12절의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는 구절이 있다. 이렇게 바울서신을 비롯한 베드로나 다른 사도들의 서신은 외형적으로는 일반적인 서신의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 그것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기록한 절대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자들이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
III. 요약 및 비판
지금까지 김기동 목사의 세 하늘과 이 주제에서 파생된 마귀진멸과 예수 그리스도의 후사론을 살펴보았다. 다시한번 간단히 요약하여 비판해 보기로 한다.
1. 세 하늘에 대하여
김기동 목사는 하늘을 3차원 세계로 국한시켜 새로운 영계의 하늘을 제시했다. 또한 우주는 마귀를 진멸하기 위한 물질계의 하늘인 음부라고 주장하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지 않았다고 주장함으로서 우주 하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했다. 그의 주장은 초대교회 심각한 이단사상이었던 영지주의자들이 물질계는 악한 것이라고 주장했던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신의 하늘이라는 영계의 하늘을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 즉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의 개념과는 전혀 다른 일정한 공간, 장소를 가지고 있는 4차원의 세계로 소개하여 많은 성도들을 현혹하고 있다. 그는 성도들로 하여금 마음을 현실 세계에 정착하여 세상을 보지 못하게 하고 오직 신의 하늘의 현관문과 같은 교회를 통한 물질적인 헌신만을 강조하는 생활을 하게 만들었다. 그가 말하는 우편 보좌라는 말은 하나님의 권위의 동등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오른쪽으로써 일정한 공간개념으로 말하는 것이다.
2. 세가지 영적 존재
김기동 목사는 성경에는 하나님과 천사와 인간이란 세가지 영적 존재만을 다루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은 그 외에도 많은 영적 존재들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오직 이웃이 없는 신학이며 세계를 향한 교회의 사명을 잊은 극단적인 주장이다. 그는 진리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고 단정지어 초대교회의 이단사상이었던 영지주의적인 요소를 강하게 갖고 있다.
3. 마귀진멸
김기동 목사는 하나님께서 인간보다 먼저 하나님의 형상인 천사를 창조했으며 그중에 범죄한 천사장 루시엘을 처벌위하여 우주가 창조되고 예수의 죽음의 길을 예비하기 위하여 인간이 창조되었다는 논리로 마귀진멸 신학을 주장한다. 따라서 그의 인간창조 신학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창조가 아닌 천사를 중심으로 하는 창조로 전락하고 말았다.
간혹 천사는 부리는 영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나 이는 그의 주장이 일관성이 없음을 드러낼 뿐이다. 요한일서 1장8절을 근거로 하는 그의 ‘마귀진멸 신학’과 관련한 주장에서도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즉 인간을 구원하는 목적이 아닌 마귀를 진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수물로서의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주객이 전도된 주장이며 지극히 잘못된 성경해석이요 빗나간 신학이다.
또한 김기동 목사는 교회의 기능을 예배, 선교, 교육, 봉사라고 말하면서 구제가 교회에서 우선되면 공산주의가 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신 일차적인 목적이 인간의 구원이 아닌 마귀진멸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성락교회는 구제와 선교에 대한 관심은 없다. 국내외 선교사는 단 한 명도 없고 구제는 가끔씩 수요일이나 금요철야 기도회의 헌금으로 하고 있다.
4. 예수 그리스도의 후사론
하나님이 창조한 신의 하늘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후사론”은 그의 신학의 시작이요 뼈대를 이루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신학의 전개는 모두 이 “후사론”을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보아야 한다. 그의 후사론은 천사의 타락과 연계하여 여호와라는 천사에 의한 우주의 창조(천지창조)를 설명하는 절대적인 이유가 된다. 그리고 마귀진멸은 하나님의 아들이 신의 하늘의 보좌에 오르기 위한 과정에서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것으로써, 인간구원은 마귀진멸의 과정에서 부차적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 구원은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에 의한 목적이 아니라 마귀 진멸에 따라 덤으로 주어진 것이기에 선물이라고 한다고 말한다.
IV. 결 론
초대교회를 심각하게 위협하던 이단자 마르시온은 영지주의자로서 우주생성 이원론을 도입하여 물질계를 만드신 여호와 하나님은 조물주이시나 예수의 아버지가 아님을 말했고 구약과 신약을 최초로 결별시켰다. 마르시온은 신론에서 가설의 논리로 세워져 신약교회 최초의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지금까지의 강의를 통해 김기동 목사의 주장이 과연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결론적으로 그의 주장은 이단적 발상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김기동 목사는 자신이 주장하는 하나님의 의도는 기독교 이 천년 역사 가운데 오직 자신에게 처음 계시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것은 새로운 마르시온니즘에 지나지 않는 철저한 이단사설에 불과하다. 따라서 김기동 목사는 속히 그의 비성경적이며 비신앙적인 주장을 철회하고 정통신앙의 입장으로 돌아와야 한다.
여기에서 한가지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것이 있다면 이러한 본인 자신의 주장을 본인이 믿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은 강단과 저서를 통한 그의 숱한 거짓말과 비신앙인적인 행태에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그는 교인들에게 헌금을 강요하고 그것을 거두어 성락교회 주변을 모두 사들였으며, 신도림동에 수 십 층의 지상낙원의 타운을 건축하여 교인들에게 분양을 시도하고 있으며, 자신의 학력을 거짓 날조하기 위해 졸업하지도 않은 학교에 거대한 석(石)부조물을 세우고 타임캡슐까지 묻었다. 그는 교인들에게 말로는 하늘에 소망을 두라고 하면서 정작 자신은 땅에다 탄탄한 소망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김기동 목사의 주장은 성경을 억지로 풀어 왜곡한 이단적인 사상이다. 물론 교회성장이란 미명하에 뭔가 본받을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목회자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회성장과 성경왜곡은 별개의 문제이다. 만일 이 강의를 통해서 목회현장에서 베뢰아와 관련된 혼돈과 아픔들이 있었다면 그러한 아픔과 상처와 혼돈이 속히 치유되어지길 간절히 소원하는 바이다.
성락교회 부목사 이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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