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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베뢰아 사상 (02) (귀신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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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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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6 06:26:04, 조회 : 2,3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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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뢰아 귀신론 비판 01
글쓴이 : 뉴욕평강교…날짜 : 08-08-02 22:38 조회 : 63
일곱째, 베뢰아의 귀신론은 무엇이 문제인가?
김기동이 주장하는 귀신론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그의 귀신론과 관련된 서적들을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처음에 주장하던 것을 조금씩 수정하고 보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귀신론과 관련된 책은 열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1985년에 발간된 <마귀론>이며 후미에 귀신론이 다루어지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예수를 모른다면 마귀를 모르고 마귀를 모른다면 예수를 모른다”는 말을 남겼다.(1985년, 마귀론, p.14)
두번째는 1986년에 나온 <귀신이란>인데 이것은 귀신론만 다루었다. 세번째는 1988년 <마귀론>을 수정 보완한 <마귀란?>인데 여기에서는 종전과는 달리 귀신의 정체를 한국 표준어 사전의 정의를 근거로 주장하고 있다. 네번째는 1988년에 나온 <성서적 신학적 현상적 마귀론>이다. 처음에는 자신의 귀신론이 학설이며 이론이라고 했다가 다음에 성서적이라는 말을 첨가했고, 이 책에서는 현상적이란 말을 더하고 있다. 다섯째는 <사람에게 접근하는 영>, 여섯째는 <미혹의 영>, 일곱째는 <영혼을 그늘지게 하는 요소>, 여덟째는 <진리로 마귀를 대적하라>, 아홉번째는 <내가 체험한 그리스도의 신유와 거룩한 이적>이다.
마지막으로 2007년에 성령의 강권하심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었고, 또 미루는 것은 기독교회에 큰 손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발간했다는 <귀신은 과연 존재하는가>라는 것이다. 이 책은 김기동의 귀신론에 대한 지금까지의 최종적인 결론이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베뢰아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선교지에서 성경보다 이러한 김기동의 귀신론과 관련된 책들을 보급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김기동은 귀신을 쫓아내는 것 때문에 한국 교계가 자신을 이단이라고 정죄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추종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이 때문에 ‘이단’이니 ‘잘못되었다’느니 하는 여러 말로 정죄를 받고 무시하는 말로 인격 모독의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이다.”(귀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p. 64)
“나는 기독교 일각에서 심한 박해도 받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나에 대하여 도덕성이나 윤리적인 문제를 짚고 나온 사람은 박해자들 중에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오직 귀신 쫓는 사람이라는 것만을 가지고 정죄하고 무시하고 경계하고 있다.”(같은책, p.104)
그러나 그의 말과는 달리 김기동은 재산비리, 성추행 의혹과 각종 거짓말로 얼룩진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기동이 귀신 쫓는 것 외에는 비난받는 것이 없다는 말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뭔가 도덕성과 윤리성에 켕기는 것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다. 자승자박이 바로 이런 경우이다. 계속해서 김기동의 귀신론에 대한 주장을 살펴보기로 하자.
◆ 김기동은 귀신은 예수를 믿지 않고 죽은 사람의 영혼이라고 주장한다.
“귀신이 불신자의 사후 존재라는 것은 저의 학설이며 이론입니다.”(1985년, 마귀론, p.179)
"귀신의 정체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어떤 이는 천사가 타락한 것이라고 하고, 어떤 이는 이렇게, 다른 이는 저렇게 말하나 나는 의견을 달리한다. 귀신은 믿지 아니하는 자의 영혼, 즉 불신자의 ‘사후(死後)존재‘라고 정의한다.“(귀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p.79)
김기동은 구원받은 자는 꿈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1981년 소천하신 나의 선친은 생전에 신앙이 독실하고 서울 성락교회에서 재정위원으로 말없이 봉사하며 많은 영혼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했던 분이다. 그러나 선친은 나의 꿈에 자주 나타나셨고, 나 뿐 만 아니라 나의 형제들에게도 나타나셨으며, 지금도 가끔씩 꿈에서 뵙는다. 그렇다면 나의 선친은 구원받지 못하신 것일까? 나는 한동안 김기동의 말을 듣고 많은 혼돈에 빠져 있었을 때가 있었다.
과연 구원받은 자는 꿈에 나타나지 않으며 불신자만 보이는 것일까? 그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이며 우리가 믿어야 하는 복음일까? 만일 이것이 진리요 성경의 가르침이라면 김기동의 사후에 서울 성락교회 교인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김기동의 꿈을 꾸면 김기동은 구원받지 못한 것이 되고 말 것이다. 김기동의 이런 터무니없는 주장은 그동안 나 뿐 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혼돈과 고통을 안겨 주었다.
“꿈에 나타나는 영혼(귀신)은 그가 생전에 불신자였을 때 믿지 아니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교회에 착실히 다녔거나 신앙이 신실했던 자는 그의 가족의 꿈에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확실한 사실이다. 구원받은 자는 낙원에 가기 때문에 그의 가족들은 꿈에서라도 보고 싶어 하지만 꿈에 나타나지 않는다.”(귀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p.85)
김기동은 불신자의 사후 존재가 귀신이라는 이론이 성경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인 학문, 즉 신학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은 결코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마귀론 상(上), 머리말), 학문 연구는 제한이 없어야 하며 무한한 자유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다른 책에서는 ‘성서는 신학보다 위에 있고, 신학은 무너지고 흐트러지나 성경은 영원하다’라고 했다.(성서적 신학적 현상적 마귀론) 이것은 자신의 귀신론이 이론이며 신학 일 뿐 언젠가는 무너지고 흐트러질 수도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고 있는 셈이다.
김기동은 자신의 저서를 통해 귀신이 불신자의 사후 존재라는 것을 주장하면서 체험적으로 나타나는 각종 사례들을 열거했다. 자신의 그러한 주장은 이 분야의 고급 지식인으로의 충분한 자격이 있기 때문이며 절대로 비웃으면 안된다고 말한다. 귀신에 관한한 자신은 세계적인 지도자이며 대한항공의 마일리지가 그것을 증명해 준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대형 교회 목사이며 대학 총장이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항변한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김기동의 최종학력은 초등학교 중퇴인데 그것도 예산초등학교라고 했다가 최근에는 성환초등학교라고 말하고 있다.(김기동, 이야기가 있는 산,p.159)
“이 글을 읽으면서 비웃지 말라. 고급 지식인인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내가 반세기 동안 집중적으로 연구한 문제이기에 그렇게 말할 능력과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교만한 말을 하자면 내가 알기로 이 분야에서 나는 세계적인 사람이다. 나는 전 세계를 골고루 다니면서 영적 지도자들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지구를 팔십 여 바퀴를 돌며 지도자들을 가르쳐 왔다. 현재 대한항공의 마일리지가 이를 증명해 준다. 나는 기독교회 목사로서 큰 교회의 목회자이며 대학 총장으로서, 수 백권의 책을 저술한 사람으로서 도덕성이 있는 사람이다”(귀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p.104)
김기동은 1986년 불신자의 사후 존재가 귀신이라는 것이 단순히 자신의 신학이 아닌 성경적인 것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사무엘상 28장 3절-19절을 인용하기 시작했다.(마귀론 하, p.141) 그에 따르면 사울은 신접한 여인이 불러 올린 노인 귀신이 말한 것처럼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와 함께 귀신이 되었다고 한다.
“사울이 사무엘로 착각하고 있는 신은 신접한 여인의 술법으로 땅에서 오게 한 귀신이며 사울은 자신을 위하여 하나님이 보내신 바가 없는 신접한 여인의 술법에 위하여 땅에서 올라온 귀신에게 자신의 운명을 물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신은 사울에게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고 말했으니, 이는 사울이 죽어 땅에서 올라온 자신과 같은 처지가 되리라는 말입니다."(마귀론 하, p.143)
그렇다면 김기동의 주장이 왜 틀렸는지 알아보자. 사무엘이 죽은 후 사울은 이스라엘 땅에 있는 모든 신접한 자와 박수와 무당들을 쫓아냈다. 사울의 행위는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것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보다는 백성을 두려워했던 사울은 블레셋이 공격해 오자 하나님 앞에 묻지 않고 자신이 추방했던 엔돌의 신접한 여인을 찾아갔다. 블레셋은 수넴에 진을 쳤고, 이스라엘은 길보아에 있었는데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려면 수넴을 지나가야 했다. 사울은 밤에 변장을 하고 부하와 함께 적진의 후방에 있는 신접한 여인의 집에 도착했다.
사울이 신접한 여인에게 자신의 운명을 물었을 때 그가 변장을 했기 때문에 그녀는 그가 사울인 줄 알지 못했다. 사울은 신접한 여인에게 사무엘을 불러 달라고 주문하자, 신접한 여인은 그가 사울임을 알고 두려워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렇게 옥신거리고 있을 때 신접한 여인은 사무엘을 목격했다. 즉, 신접한 여인이 사무엘을 부른 것이 아니라 누구를 불러 올릴 것인가를 물었을 뿐이다. 본문은 신접한 여인이 사무엘을 불러 올렸다고 말하지 않는다. 사무엘은 신접한 여인이 불러서 나타난 것이 아니었다.
신접한 여인이 사무엘을 목격하고 소리를 지른 것은 마치 점하는 귀신들린 여종이 길을 지나가는 바울과 그의 일행을 보고 소리를 지르면서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하면서 소리를 질렀던 것과 같다.(사도행전 16:16-18) 귀신들도 하나님이 한 분이심을 알고 떤다고 했는데(야고보서 2:19), 신접한 여인은 점하는 귀신들린 여종이 했던 것처럼 대(大)선지자 사무엘을 보고 소리를 질렀던 것이다. 만일 신접한 여인이 김기동이 주장하는 것처럼 노인으로 올라오는 귀신을 보았다면 소리를 지를 리가 없었을 것이다. 신접한 여인이 자신이 귀신을 불러 올린 귀신을 보고 소리를 지를리가 없기 때문이다.
(大)선지자 사무엘은 이스라엘 경내에 있던 신접한 여인들이나 박수와 무당들에게 대단히 위협적인 존재였다. 사울은 사무엘을 보고 혼비백산해 있는 신접한 여인을 달래가면서 그녀가 본 것을 자세하게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무엘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신접한 여인이 사무엘의 모습을 설명하는 내용은 그가 귀신이 아니라 사무엘 선지자였다는 것을 더욱 분명하게 말해준다. 사울이 그 여인에게 물었을 때 그녀는 신(神)올라오고 있는데 노인이며 겉옷을 입고 있다고 대답했고, 사울은 설명을 듣고 땅에 엎드렸다.
하나님은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라고 명하셨고, 만일 그들을 추종하면 백성 중에서 끊으시겠다고 하셨으며, 남자나 여자든지 신접하거나 박수가 되면 반드시 돌로 쳐 죽이라고 명하셨다.(레19:31; 20:16-17, 27; 신명기18:10-12) 성경은 사울이 죽은 이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고 있다.
“사울의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음이라 저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저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돌리셨더라”(역대상10:13-14)
하나님께서는 신접한 여인 앞에 사무엘이 나타나도록 허락하셔서 사울에게 내려질 최후의 심판에 대해 설명하셨다. 사무엘상 28:15-19의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보면 그가 사무엘이었다는 것이 아주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 노인이 만일 귀신이었다면 그렇게 분명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28:17절에서 사무엘이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며 말하고 있는 것을 보면 더욱 분명하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함께 대화하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그렇다면 모세와 엘리야는 과연 누가 불러 올렸는가? 그들은 귀신들이었을까?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저희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로 더불어 말씀하는 것이 저희에게 보이거늘”(마17:2-3)
그러나 이렇게 자신의 귀신론이 성서적인 근거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던 김기동은 1988년에는 자신의 귀신론은 성서적으로 명제적인 것이 아니라고 갑자기 말을 바꾸었다. 이것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다.
“귀신의 정체에 대해 성경이 명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는 말은 사실입니다.”(1988년 성서적 신학적 현상적 마귀론, p.213)
김기동은 육체가 없는 천사는 결코 귀신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을 한다. 따라서 마가복음 9:25의 벙어리 되고 귀먹은 귀신은 천사가 아니라 자연수명을 다 살지 못하고 죽은 귀먹고 벙어리였던 자라고 한다. 그러나 ‘벙어리 되고 귀먹은 귀신“이란 용어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표준 새번역개정판> 성경에 번역해 놓은 것처럼 ’벙어리와 귀머거리가 되게 하는 귀신”이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귀신들려”라는 구절은 “귀신에게 사로잡혀”라고 해석해야 옳다.
그가 불신자의 사후 존재가 귀신이라는데 더욱 역점을 두는 것은 성경이 아닌 바로 체험적인 증거 때문이다. 귀신들린 자 8,000명을 조사한 결과 7,995명이 불신자의 영혼이었으며, 귀신들은 모두 죽은 불신자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생전의 주소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증거를 가지고 귀신은 육체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기독교의 견해와 무속신앙과의 혼합이다. 성경에 의하면 자연수명 120년을 채우지 못하고 죽은 불신자의 영혼이 이 세상을 배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눅16:19∼31). 귀신은 사단과 함께 타락한 천사 들이라는 기독교 전통적인 입장이 성경의 교훈에 일치한다(마25:41, 벧후2: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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