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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패턴: 주해식 강해설교 (Textual Exegetical Type)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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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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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7 20:05:22, 조회 : 2,4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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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여자가 가로 되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4:13-15).
사마리아 여인이 생수에 관하여 잘못된 개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고 있있었습니다. 아직도 조상들이 물려 준 우물에서 얻을 수 있는 육신에 필요한 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먹어도 먹어도 목마른 세상의 육신의 생수 대신, 먹으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고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인 생수를 주시리라고 말씀하시자, 이 여인은 귀가 번쩍해서 그 생수를 달라고 떼를 씁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하신 말씀을 사마리아 여인이 생각하고 있는 육신의 음료수가 아니라 영적인 의미의 생수로 성령을 가리킨 것입니다(요 7:39). 아직 말이 통하지도 않는 가운데, 사마리아 여인은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그 생수를 달라고 합니다. 그 생수를 주면, 하나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물 길러 오는 수고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육신의 욕망으로는 예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성령의 선물을 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는 때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구하면 주신다는 말씀이 있지만(마 7:7), 그러나 그것도 정욕으로 쓰려고 구하면 받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약 4:3). 이러한 경우에 예수님께서 그냥 거절하시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우신 조건을 제시하십니다.
본문에서도 사마리아 여인에게 이런 조건을 제시하십니다. 가라사대 가서 네 남편을 불러오라(4:16). 예수님의 이와 같은 조건은 다분히 영적인 의미로 하신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남편을 불러오라고 하신 것은 대단히 깊은 뜻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의 실제 남편을 데리고 오기를 기대하시고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미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에게 실제로 내세울만한 떳떳한 법적인 남편이 없음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말씀을 하신 것은 이 여인의 중심을 열기 위해서입니다.
이 남편을 불러오라는 말은 이 여인에게 있어서 가장 아픈 곳을 건드린 것입니다. 가장 괴롭고 고통스러우며 내 보일 수 없는 떳떳하지 못한 치부입니다. 예수수께서 바로 이 부분을 건드리신 것입니다. 이 여인으로 하여금 충격을 받아 깨닫고 회개하여 영적인 참 남편을 받아 드릴 수 있는 준비를 위한 예수님의 치밀하신 예비작업입니다.
여기의 사마리아 여인의 남편은 그녀가 세상에서 섬기고 있는 우상들 곧 죄악들을 상징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예수께서 이 여인의 윤리적인 문제를 비롯하여 영적인 문제에까지 결부시키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보다도 세상의 여러 가지 우상들을 섬기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항상 회개하며 주님 앞에 나가야 합니다.
실제로 육신의 남편이 우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내가 우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질이 우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식이 우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우상들을 섬기고 있는 것이 이 세상입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우상의 소굴인 갈대아 우루에서 살았던 것과 같습니다. 남편을 불러 오라는 주님의 말씀에 이 여인은 남편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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