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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다양성: 들어가는 말 (Introduction)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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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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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7 20:34:22, 조회 : 2,6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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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설교의 다양성
설교자는 성격에 있어서, 거의 전적으로 강해식의 설교사역이 진부하고(stereotype), 단조로롭게(monotonous)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에 봉착할 수도 있다. 그것은 설교자의 설교에서 치명적으로 “경이”(surprise)의 요소를 빼앗을 수도 있는 것 같고, 사실, 접근에 있어서 어떤 흐릿한 “단조로움”을 조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 같다. 더욱 나쁜 것은, 설교자는 강해설교만이 자신의 신앙을 나타내고 하나님의 양떼를 먹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달갑지 않은 에러(error)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설교에는 여러 측면에서 여러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구조면에서의 설교의 유형에 관하여는 앞으로 상세하게 분류해서 소상하게 다루게 될 것이다. 설교의 유형이 다양하다는 것은, 때에 따라 적합한 방법의 설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강해설교만이 교회를 위한 강단사역에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여러 가지 면에서, 특히 오늘날 한국의 상황에서는 강해설교가 바람직한 설교의 유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과거 선교 초기의 한국교회에서는 강해설교 보다는 제목설교(topical preaching)가 더욱 효과적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 이유는, 선교 초기에 있어서 한국교회의 교인들의 지식과 신앙의 수준으로 보아 간명하고 체계적이며 몇 개의 대지들－보통 2-3개의 대지들－로 짜여진 제목설교가 이해하기 쉽고, 기억하기도 쉽기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에서 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제목설교(topical preaching)를 위주로 하였다. 한국교회는 초기에 미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던 설교형식인 제목설교가 선교사들에 의하여 그대로 이식(移植)되었다. 아마도 당시에는 제목설교가 적절했었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조직에 있어서 통일성이 있고, 내용에 있어서 명료해서 이해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설교의 통일성과 간결성의 잇점 때문에 제목설교가 한국교회 선교의 백년사 속에서 주역을 담당해 온 것이라 생각된다. 그 당시 한국 교회의 초기 단계의 상황으로 보아 제목설교가, 많은 잇점을 안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설교유형들 보다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람도 많이 바뀌었거나 기성인들도 많이 발전됐다. 성숙했다는 표현이 좋을런지 모른다. 물론, 급진 신학자들이 말하는 신앙이 아닌 실존적으로 “성숙한 인간”(man of age)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복음을 받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신앙이 많이 성장했고, 그리스도인의 문화생활도 많이 발전해서 생활양식(life style)이 달라짐에 따라 이에 부응해서 현대인에게 적절한 영의 양식을, 때를 따라 공급해줄 사명이 설교자들에게 있는 것이다. 비유로 말한다면 현대인의 식성에 맞도록, 좀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요리를 해서 영양가가 풍부한 식단을 제공해야 한다는 말이다.
효과적인 설교방법을 통하여 복음의 진수성찬을 효과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뜻이다. 홀랜드(Dewitte T. Holand)는 설교는 목사의 직무와 함께 계속될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양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반대로 인위적인 방법에 의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변질돨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대부분이 강해설교 형태(expository preaching style)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항상 그렇지만, 특히 오늘날 한국 교회에 있어서 강해설교가 적절하다고 본다. 제목설교가 간결성과 통일성의 장점도 있지만, 독창성이나 본문을 등한히 취급하는 약점이 있기 때문에, 홍정길 목사는 제목설교가 자칫하면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뜻을 전하기 쉬우므로 바람직한 설교가 아니라고 부정론을 폈다.
그는 제목설교의 위험성을 전제하고, 제목설교는 근본적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그리고, 그는 이어서 한국교회에 바람직한 설교형태는 본문의 강해설교라고 주장했다. 이성헌 목사도 강해설교가 설교의 원형(the prototype of preaching))으로서 처음부터, 예수님 이전부터 사용되어 온 설교의 원형이라고 주장했다.
콜러(Charles W. Koller)도 역시 강해설교(expository preaching)가 설교의 원형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교회에서의 강단은 다채로와야 한다. 왜냐하면, 목회사역이란, 시기와 장소등 상황의 변화가 무상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설교는 상황에 따라서 변화를 주어야 한다. 설교의 내용에 있어서의 변화는 물론, 설교 방법과 스타일에 있어서도 변화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므로 설교의 상황에 따라서 설교의 유형을 바꾸어 주고, 설교의 방법을 효과있게 구사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교인들은 설교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들의 상황에서 들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대로 때를 따라 양식을 먹여야 하기 때문이다(마 24:45).
상스터 박사(Dr. Sangster)는 설교의 구성으로 볼 때에 다섯 가지의 유형(types)으로 분류하였다. 첫째는, 윤리적, 신앙적 설교(ethical, devotional sermon), 둘째는, 교리적 설교(doctrinal sermon), 셋째는, 철학적, 변증적 설교(philosophical and apologetic sermon), 넷째로는, 사회적 설교(social sermon), 다섯째는, 전도설교(evangelistic) 등이다.
이 모든 설교는 철저하게 성서적이 될 것이나, 그들 모두가 자기-의도적 강해설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설교자들 모두가 한 두 개의 설교접근 방법 이상으로 자기의 설교의 방법을 개발하기 위하여 시간을 할애하거나 정신적인 무장을 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이끌어 낼만한 신학적인 지식의 바탕이 없는 신학생이나 평신도 설교자는 그들의 설교능력 이상의 실력이 없이는 “철학적”이거나 “변증적”인 설교와 같이 상스터에 의해서 분류된 종류의 설교를 구사한다는 것은 극히 어렵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강해설교가 상투적이거나 과장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부담없고 편안하다. 좀 더 생각해보면, 왜 지금까지 언급한 설교의 다른 유형들의 최고의 장점(요소)들이 강해설교 일변도에서 존재가치의 여지를 발견할 수 없었는지 그 이유를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
죤 우드(John Wood)는 상스터가 분류한 설교의 다섯 가지 유형에 “선교설교”(missionary)를 첨가시켰다. 즉 윤리설교, 교리설교, 변증설교, 사회적 설교, 전도설교, 선교설교 등이다. 이 설교들 중에서 선교설교, 사회설교, 교리설교, 변증설교 등을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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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운동소개
목회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