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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TASK: 성경 읽기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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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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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2 14:33:15, 조회 : 2,5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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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TASK: 성경 읽기 (04)
7) 자신의 설교에 맞는 본문을 찾으면 안 된다.
설교자가 직면하는 위험성 중에 하나가 성경을 비평적으로 연구하거나 설교를 준비하기 위하여 성경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성경을 종종 자기의 사사로운 감정에 따라 오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설교자는 그의 심령을 위한 하나님의 말씀을 찾기 위하여 읽어야 할 때에, 설교 자체를 목적으로 본문을 찾기 위하여 읽는 오류에 빠져버릴 수 있다.
만일 설교자가 이 위험성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면, 그의 독경(讀經)은 단순히 직업적인 것에 불과할 것이며, 그의 영혼의 양식으로 받아드리는 데는 실패한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하여, 고아(孤兒)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조지 뮬러(George Müller)는 그의 영혼이 ‘하나님 안에서 행복하게’ 매일을 시작해야 할 필요성을 말하면서, 그는 심적인 방황의 문제 때문에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기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은 우선 성경 말씀으로 돌아가는 길로서, 성경의 중요함을 묵상하고, 그의 마음과 생활에 적용하고, 그가 읽은 모든 말씀들을 기도로 전환시키는 방법이라고 하였다. 그는 “마음의 방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나서, 말씀과 기도 내용을 실천에 옮겨서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영혼에 충만하도록 하였다고 한다(시119:11).
이러한 방법으로 조지 뮬러는 성경을 기도로 전환시켜서 할 수가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빠짐으로써 그리고 그 말씀을 그의 마음에 새김으로써 기쁨과 승리를 찾게 되었다.
8)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나오는 태도로
설교자는 청중들에게 말씀을 전달하기 전에, 먼저 그 설교를 작성할 때에 하나님을 대하는 감정으로 작성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할 때에 하나님을 뵙는 심정으로 대하여야 한다. 인간의 글을 읽는 태도나, 인간을 대하는 태도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해서는 안 된다. 이는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옛날에 신하들이 왕명을 받을 때에 왕을 알현(謁見)하는 태도로 받았고, 심지어 사약(賜藥)을 받을 때에 까지도 무릎을 꿇고 정중하게 왕을 대하는 심정으로 받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할 때에도 하나님을 알현하는 심정으로 대하여야만 한다는 뜻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 자신(God Himself)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준비할 때에는 하나님을 뵙고 있다는 심정으로 말씀을 접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설교를 위하여 기도하고 묵상하며 성경말씀을 읽으며 준비를 할 때에), 왕을 직접 알현하고 나오는 심정으로 설교 말씀을 받아가지고 나와야 한다는 뜻이다. 앤드류 보나(Andrew Bonar)는 “나는 주께로부터 특별한 지시를 받지 않고 본문을 택한 것을 죄스럽게 생각한다”고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는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지 않았을 뿐더러 받은바 메시지도 없이 설교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종들을 백성들에게 보내실 때에는 반드시 메시지(말씀)를 주신다는 사실이다.
필자의 체험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세 가지 측면에서 이해하고 있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말씀을 읽을 때, 하나님의 말씀의 영감이 넘치는 것을 경험하였다. 언젠가 높은 산위에 있는 동굴에 들어가서 기도에 전념하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집중적으로 읽은 적이 있었다.
밤이나 낮이나 동굴 속에서 기도하며 성경 속에 파묻혀 있을 때에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경 말씀이 열리며 오묘한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성경을 읽다가 영감으로 말씀이 열리면 무릎을 탁 치면서, 아멘 할렐루야를 연발하며,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감사의 기도에 몰입하게 된다.
열심히 기도하다 찬송하다, 그리고 또 기도하며 찬송하다, 식음도 폐한 채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주님의 은혜의 바다에서 헤엄친다. 성경 읽다, 기도하다, 찬송하다, 성경 읽다, 기도하다, 찬송한다. 마치 무엇에 도취된 듯 하나님의 은혜의 감격 속에서 그칠 줄을 모른다. 독경 중에 자아를 상실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기야 어느 목사님은 삼일을 밤낮 호롱불을 켜놓은 채 밥상이 들어왔다 나가는 줄도 모르고 성경 말씀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중에 성령의 감동을 통하여 무한한 하나님의 진리의 세계가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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