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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TASK: 성경 읽기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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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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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2 15:05:24, 조회 : 2,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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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TASK: 성경 읽기 (06)
9) 보내심을 받았다는 확신과 담력으로
성경에 보면 선지자들이나 주의 종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은 “나는 이를 나의 백성인 너희에게 전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노라”고 말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에 봉사할 수 있도록 헌신의 생활이 승인되면, 전하여야 할, 그리고 이와 같이 불붙는 듯 한 메시지에 대하여 열정을 잃어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광야의 경험에서까지도 하나님의 만나는 끊임없이 제공되었다. 하나님의 만나공급은 그들의 필요에 충분하도록 항상 공급되었다. 한번은 랙스(Willie Lax)라는 사람이 그의 가정교사들 중의 한 사람인 와디 모스 박사(Dr. Waddy Moss)와의 대화를 상기시켰다. “자 미스터 랙스,, 자네가 대학을 나오면 무엇을 할 생각인가?”라고 가정교사가 물었다. 그 때에 그는 “선생님 나는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전국순회를 할 수 있도록 지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나는 설교 작성이 수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멀리 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되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 때에 모스 박사는 “그에 관하여는 염려할 것 없네.” 나는 “설교가 필요할 때에 항상 떠오른다네”라는 그의 안도의 말을 결코 잊지 아니했다. 그 말대로 실천하게 되었다. 설교자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보내셨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이 확신이 없으면, 소명의식은 물론, 사명감이 없기 때문에 설교에 충실할 수가 없다. 자기 스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을 때에 메시지가 확실하고 설교에 담대해진다.
2. 설교의 감동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는 “경건한 설교자가 비록 평범하게 말하지만 마치 하나님을 대면하는 것 같이 말함으로써, 불경건한 설교자가 아주 훌륭하게 준비한 설교보다 더욱 감동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목사가 아무리 훌륭하게 설교를 준비해서 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영감이 없는 설교는 감화력이 없다는 뜻이다. 리처드 백스터가 말한 대로, 하나님을 대면하듯 영감을 받아서 설교를 준비하면, 평범하게 하는 설교라고 할지라도 능력이 있어서 청중들에게 감화를 준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어느 무엇보다도 성령으로부터 설교의 영감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자체도 철저히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기 때문에(딤후 3:16), 설교자가 성경을 대할 때부터 성령의 감동으로 읽고, 해석하고, 풀어나가야 한다. 성령의 감동 없이 성경을 푼다는 것은 성경을 일반 서적과 같이 이해하려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성경이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성령의 감동으로 풀 수 있다. 혹시 성경을 자기 스스로 무리 없이 해석했다 하더라도, 그 말씀이 성령의 감동을 동반하지 아니하는 이상, 그 말씀은 능력이 없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무엇보다도 성령의 감동에 사로잡혀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요약하면, 설교의 소스(sources)는 성경 즉 하나님의 말씀이며, 설교의 영감(inspiration)은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이는 대단히 중요한 진리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할 때에, 세 가지 차원에서 생각하게 된다. 첫째가, 존재론적 차원에서의 말씀 즉 “선재 적 로고스”를 의미한다. 이는 창조 이전의 말씀으로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신 말씀, 곧 하나님 자신이시다(요 1:1). 세상이 있기 전에 절대자이신 하나님께서 스스로 존재해 계시는 상태의 말씀으로 그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고 한다.
둘째로, 계시론 적 차원에서의 말씀, 즉 “기록된 말씀”이다. 이는 선지자들이나 사도들을 통하여 선포하여 기록한 말씀으로 “성서”를 의미한다. 이는 기독교 신앙의 대전제로서, 절대적인 표준이 된다. 그러나 성서 밖에서 신학을 논하다가 잘 못 빗나간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칼 바르트(Karl Barth)는 하나님의 절대성과 초월성을 성서 밖에서 논하다가 하나님을 인간에게서 저 멀리 가버린 타자(他者)로 만들었고, 성서를 초월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논하다가 실존적 “말씀의 신학”을 수립하고 말았다.
하나님과 그의 사역은 오직 성서를 통해서만 계시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성서를 떠난 그 무엇도, 심지어 성서를 떠난 삼위일체 하나님을 논하는 것도 허용할 수 없다. 성서는 하나님의 말씀계시의 기록이다. 인간은 본래 하나님을 볼 수 없는 상태로 타락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계시해주시지 않는 한, 하나님을 알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신 것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성서를 통해서이다.
성서를 떠나서는 하나님을 올바로 알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이해할 수 없다. 셋째로, 말씀의 구체화의 차원에서의 “화육된 말씀”이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다는 의미이다. 이는 설교학적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물론, 선재 적, 존재론적 말씀은 조직신학적 의미로, 계시적 기록된 말씀은 성서신학적인 측면에서, 화육된 말씀은 실천적 설교학적 차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므로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의 화육사건의 영적인 구체화의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기록된 말씀)을 가지고 존재론적 로고스가 그리스도의 사건을 통하여 우리의 현장에 생생하게 육박해 와서 화육사건을 통하여 구원을 유발시켜야 한다.
물론, 이 말씀을 통한 구원의 적용(application)은 성령께서 담당하시며, 설교자는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구원을 유발시키시도록 기록된 성경말씀을 연구하고 설교를 작성하며 열렬하게 전하는 것으로 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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