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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어떻게 응답 되는가 (부정적 응답: 솔로몬의 기도)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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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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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4 01:46:55, 조회 : 2,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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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어떻게 응답 되는가 (부정적 응답: 솔로몬의 기도 1)
2. 기도는 부정적으로도 응답된다 (No 응답)
기도에 있어서 “안된다”는 “No 응답”도 역시 즉석에서 받아내는 응답으로 기도한 내용이 즉시 거부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마치 회사의 사장이 부하 직원들이 올린 결재(決裁)를 검토해보고, 회사의 경영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할 경우에 내리는 결론이다.
한 마디로 그것은 “안된다”는 것이다.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고, 해도 안된다는 전적으로 부정하는 결재로 즉 “부결”(否決)을 말한다. 기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이것은 전혀 아니라고 판단하시는 것은 즉시 부결로 처리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결재는 부결처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앞으로의 하나님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는 것이 인간의 부결처리와 다른 점이다.
(1) 죄악의 씨 (불륜의 결과)
이러한 경우가 다윗의 기도 내용에서 선명하게 발견되는 것을 볼 수 있다(삼하 12:16-25). 다윗은 부하들이 전쟁터에서 생사를 걸고 불레셋 군대와 전투를 하고 있는 비상전시에, 왕궁 옥상에서 한가로이 거닐며 바람을 쏘이고 있다가 목욕하고 있던 아리따운 여인 밧세바의 용모에 유혹되어서 그만 범죄하고 말았다.
이로 인하여 다윗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나단 선지자의 혹독한 책망을 받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대단히 노하시며 다윗이 밧세바에게서 난 아이를 죽을 병으로 치시므로 그 아이가 사경을 헤매게 되었다.
다윗은 자기 아이의 병의 쾌유를 위하여 국사다난하고, 전쟁이라는 비상시국 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골방에 들어가 금식하며 두문불출하고 울면서 일주일 동안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자식을 사랑하는 애정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그 아이는 일주일만에 죽고 말았다. 하나님께서 죽이셨던 것이다. 신하들이 간하고 만류했지만 다윗은 듣지 않고 부르짖었으나 그 아이는 일어나지 못하고 결국 죽고 말았다.
결국 아들을 살려다라고 애원하는 다윗의 기도는 그 아이가 죽는 것으로 응답된 것이다. “No,” “안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부정적인 응답을 의미한다. 다윗이 금식하며 그렇게도 간절하게 기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단호히 거절하셨던 것이다.
왜 그랬을까? 여기에는 두 가지 큰 이유가 있다는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첫째로 다윗의 기도 그 자체가 정욕으로 하는 기도였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은 전적으로 무시된 채,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려는 정욕적인 기도였기 때문이다.
둘째로, 이 아이는 밧세바와 불륜의 관계에서 출생한 “죄악의 씨”이기 때문이다. 범죄의 열매이다. 그러므로 죄값은 사망이라는 엄연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으로 그 아이는 살아남을 수 없었던 것이다.
다윗을 대신하여 죽어 준 것이리라. 율법에 의해 죄인은 죽인다는 영적인 의미가 있다. 이 사건에서 다윗은 죄값으로 인하여 율법에서 한 번 죽는 경험을 아들을 통해서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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