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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마스터 키이다 (기도는 전도의 문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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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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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3 13:14:57, 조회 : 2,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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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마스터 키이다 (기도는 전도의 문 열쇠)
⑥ 전도의 문 열쇠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사명이 바로 주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주신 지상명령인 “전도의 사명” 즉 “선교의 사명”(the Great Commission)이다. 이 문제를 생각할 때마다 필자는 시간을 아껴쓰지 못하고 허송세월한 지난날이 후회스럽기 짝이 없다.
그래서 누구나 사람을 만나면, 특히 젊은 사람들을 만나면, 앞으로 주를 위해 금쪽같은 시간을 최대한도로 효과 있게 사용해서 주의 일에 성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애절하게 호소하고 싶은 심정이다. 지난날의 시간낭비를 뼈저리게 후회하기 때문이다.
서구 사람(Western people)들은 “시간은 금이다”(Time is gold)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 시간을 정확하게 지킨다. 일하다가도 시간이 되면 일손을 놓는다. 예배시간도 정확히 지킨다. 그들은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는 지극히 합리주의적이요, 산업주의적이다.
미국에서 사람을 쓸 때, 특히 전문 직업인을 고용할 때에는 주의해야 한다. 한국식으로 한 번 왔다가는 것, 하루에 몇 시간일했든지 간에 일회 임금만 지불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는 낭패 당하기 쉽다. 전문가의 시간 당 임금은 고액이기 때문이다.
한번은 필자의 아내가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신경내과 닥터(의사)에게 찾아간 적이 있었다. 한국 닥터인데 아마 서구화된 모양이다. 10-20분간 문진(問診)만 몇 마디 하고 무릎만 몇 번 두드리고 난 후에, 아무런 검사도, 약도 한 알 주지 않고 진료는 끝났다.
수납(收納)에 가서 물으니까 200불이라고 한다. 한화(韓貨)로 24만원이다. 200불을 지불한 후에, 기가 막혀 혀를 차고 돌아선 일이 있었다. 이 진료비를 시간으로 계산하면, 한 시간에 72만원이다. 하루에 8시간 일한 것으로 계산해서 570만원을 지불한 셈이 된다.
서구 사람들은 시간을 돈으로 계산한다. 그래서 그들의 문화를 “시간 혹은 미래 지향적 문화”(time or future oriented culture)라고 한다.
그러나 라틴 아메리카를 비롯한 비 서구사람들은 상황이 다르다. 그들은 시간으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일의 양으로 계산한다. 그래서 그들의 문화를 “경험 혹은 사건 지향적인 문화” (experience or event oriented culture)라고 한다. 그래서 라틴 아메리카인들(Latin Americans)이나 동양인들(Orientals)은 서양인과 달리 시간관념이 희박하여 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시간”에는 헬라어로 두 가지 용어가 있는데, 하나는 “크로노스”(χρόνος)이고 다른 하나는 “카이로스”(καιρός)이다. 이 둘 중에서 “크로노스”는 년(年), 월(月), 일(日), 시(時) 등과 같이 계산할 수 있는 시간으로, 카렌다적인 양적 시간(quantitative time)을 말한다.
반면에 “카이로스”는 측정할 수 없는 시간으로, 질적 시간(qualitative time)을 말한다. “카이로스”라는 시간은 역사적인 의미보다는 케뤼그마(κήρυγμα)적인 의미가 강하여, 빠른 한 ”순간의 경점“(fleeting point, momentum)으로서 “기회”(opportunity)를 의미한다.
이 “카이로스”(καιρός)는 성서적인 의미에서 질적인 시간으로 “영혼의 생활”이다(Time is the Life of the soul). 그래서 바울이 “세월을 아끼라”(골 4:5)라고 한 말은 “시간을 구속하라”(redeeming the time)는 생명에 대한 구속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이 “기회”(opportunity)를 “은혜 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고후 6:2)이라고 했다. 이 말은 영원한 진리의 차원에서 볼 때에, 그리스도인의 승리의 생활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알 수 있다. 그래서 개혁자(Reformer)들은 하나님 앞에 선 직분자로서 시간의 중요성을 인식했던 것이다. 종교개혁자인 루터(Luther)는 “일의 가치를 강조하는 반면에, 칼빈(Calvin)은 “시간의 직분”을 강조했다.
사회학자인 로버트 멜톤(Robert K. Melton)은, 그래서 칼빈이 종교개혁을 주도했던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시계산업이 발달하게 되어 오늘날 스위스가 시계의 종주국이 되었다고 까지 평가했다.
아무튼 시간은 세계와 인류의 역사를 끌고 가는 것이다. 역시 시간은 우리의 인생생활, 사업 등에 관한 성공실패를 좌우하여 결정짓는 것으로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종종 세속적인 욕심에 끌려, “시간의 마력”(time macho)의 시험에 말려서 번 아웃(burn-out)되어 건강을 잃고 고통을 받거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윌리암 맥코넬은 “우선 순위들, 목표들, 계획하는 것들－시간관리의 도구들－은「하나님의 나라」의 목표에 합당하기만 하면, 교회의 장래를 위한 대단한 능력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을 주를 위하여 선용하기만 하면, 굉장한 능력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바울 사도가 인용한 이 말씀의 본 뜻은 무엇보다도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전도 역시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전도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다. 기도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기도의 문”이 열리고 기도의 힘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과 같이 전도도 “전도의 문”이 열려야 하고 전도의 의욕과 힘과 능력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인간 힘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골로새 교인들에게 권면하기를 “전도의 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라고 했다.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것을 인하여 매임을 당하였노라”(골 4:3).
물론, 인간적인 전도전략(傳道戰略)도 필요하지만, 그것도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것이어야 한다. 인간 힘으로 아무리 전도를 하더라도 기도가 없으면 별로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 허공만 치고 만다.
“전도의 문”을 여는 길은 오직 기도(祈禱) 뿐이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하나님께 “전도의 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라고 했다. 사실, 기도 없는 전도는 실탄 없는 공포와 같다. 왜냐하면, 기도 없는 전도는 감화의 능력이 없기 때문이요 생명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대교회 사도들도 하나님께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시고, 병든 자가 일어나고, 주의 이름으로 명할 때귀신이 쫓겨나고, 죽은 자가 살아나는 기적이 나타나게 해달라고 합심해서 기도하여 성령의 강한 능력을 받고 전도하러 나갔던 것이다.
예수께서도 제자들이 전도할 때에, 벙어리 귀신을 좇아내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제자들의 물음에 기도 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다고 하셨다. 기도 없이 전도 나가면 고생만 하게 되지만, 열심히 기도하고 나가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김×× 집사님은 주일 오전에는 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는 부천에 있는 개척교회인 영광교회를 위하여 전도를 나가기로 작정했다. 그리고는 그 교회의 목사님에게 찾아가서 보기에도 초라한 주보 40장을 얻어 가지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이제 제가 개척교회를 위하여 잘 할 줄도 모르지만, 전도를 나가려고 합니다. 제 손에 가진 것은 주보 40장 뿐이오니 성령님께서 함께 움직여 주셔서 이 주보를 받는 사람마다 이 개척교회로 나와서 충성된 일군이 되게 해주시옵소서....이제부터 제 눈과 마주치는 자마다 성령님이 저와 함께 역사하셔서 영광굴비를 엮어내듯 제가 전도하는 사람들이 줄줄이 영광교회로 묶어 들이도록 발목을 꼭 잡아 주시옵소서, 믿습니다. 믿습니다. 믿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면서 하루 종일 어렵게 전도하고 돌아왔다. 그런데 이렇게 전도한 결과는 상상을 초월했다. 그 다음 주일에, 전도지로 주보 40장을 배포했는데, 그 주보를 받은 사람들이, 그것도 받은 순서대로,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영광교회에 나온 것이 아닌가!
이 전도간증을 보면 성령께서 함께 하시는 전도의 효과인데, 이는 기도의 응답으로 성령께서 역사 하신 때문이다. ××장로교회의 어느 집사님은 일년에 만 명이라는 엄청난 사람들을 전도해서 교회로 인도했다고 한다. 인간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성령께서 역사 하심으로 가능한 것이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막 9:29). 이는 주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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