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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마스터 키이다 (믿음의 기도란 어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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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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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4 01:21:09, 조회 : 2,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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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마스터 키이다 (믿음의 기도란 어떤 것인가)
(2) 믿음의 기도란 어떤 것인가?
믿음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대단하다. 믿음은 기도를 통하여 그 위력을 나타낸다. 믿음의 기도는 엄청난 하나님의 능력을 이끌어낸다. 그래서 기적이 나타난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 5:15, 16). 믿음의 기도는 믿음의 능력을 동반하기 때문에 기적을 창조하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히브리서 11장에 보면, 믿음의 위력에 관하여 소상히 서술하고 있다. 히브리서 11장 본문을 보면, 먼저 믿음에 관한 개념부터 개진한다. 믿음은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는 데, 그 하나는 불가시성(invisibility)으로 믿음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요, 또 하나는 미래성(futurity)으로 아직 나타나지 않아서 “실현되지 않은 것”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그러므로 믿음으로 장래의 소망을 약속으로 받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은 소원의 대상을 믿음을 통하여 끌어와 현실 속에서 체험하게 된다. 이것을 비전이라고도 한다.
기도란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의 사실을 실현시키기 위한 시도로 하나님의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다. 이미 이루어진 과거의 사실과 현재 실현된 사실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할 뿐만 아니라, 기도의 응답으로 장차 이루어질 사실에 대해서도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리게 되는 데, 이는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믿음의 자세이다.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요 11:41, 42). 이 말씀은 병들어서 죽은지 나흘이나 되어 썩은 냄새가 나는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나사로를 다시 살리기 위하여 아버지를 향하여 간구하시는 주님의 기도 내용이다. 아직 나사로는 죽은 채로 무덤 속에 있을 때, 그를 살려달라시는 주님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신 것으로 믿고 감사하신 것이다.
믿음으로 창조의 지식을 소유하고, 믿음으로 피의 제사를 드리고,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구원을 받는다.
믿음으로 자손과 장래의 천국을 약속 받기도 하며, 믿음으로 하나님의 시험에 합격하며, 믿음으로 축복하기도 하며, 축복을 받기도 하고, 믿음으로 인생의 종말에 의연하게 임종을 맞을 수 있게 된다.
믿음으로 잠시 죄악의 낙보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고난받고, 믿음으로 세상 왕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의 보혈에 동참하며, 믿음으로 주를 영접하며, 환난을 이기고 승리하므로 세상이 이 믿음의 사람들을 감당치 못한다고 했다. 믿음은 누구도 꺾을 수 없는 영웅이다.
이 믿음의 기도는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믿음을 찾아 믿음을 붙잡고 의지하고 주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보이지 않는 성질의 믿음을 우리가 어떻게 찾는다는 말인가? 무엇이 보여야 찾든지 말든지, 붙잡든지 말든지 할 것이 아닌가? 무엇이 보여야 어떻게 해보든지 말든지 할 것이 아닌가? 용을 쓰던가 말던가 할 것이 아닌가? 그래서 답답한 것이다.
주의 종들이 가장 안타깝고 답답한 때가 바로 자신은 믿음이 조금도 없는데, 교인들이 질병을 기도해서 고쳐달라고 할 때이다.
주의 종 마음에는 티끌 만한 믿음도 없고 그저 냉랭할 뿐인데, 기도해서 병을 고쳐달라고 할 때에, 주의 종들은 참으로 참담한 생각이 든다. 그러나 누구에게든지 믿음만 있으면 문제는 다르다.
한 번은 필자가 강원도에서 전도사로 목회를 하고 있을 때였다. 어느 날, 본 교회의 여자 권찰님이 4살 먹은 딸을 안고 울면서 교회로 뛰어와서 전도사를 찾는 것이 아닌가. 그 사정을 물어보니까, 그 딸이 소아마비에 걸려 서지도 걷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 아이는 다리가 힘이 없어서 흐늘흐늘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의 종이라는 사람은 한심스럽게도 믿음없는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왜 병원으로 가지 않고 교회로 왔습니까?” 사실, 필자의 마음에는 조그마한 믿음도 없었다.
그 때에 권찰님은 병원에 갔으나 가망이 없었다는 진단이었다. 낙망하고 있을 때에, 그 아이가 “교회에 가, 교회에 가” 하면서 교회로 가자고 생떼를 써서 데리고 왔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의무적으로라도 기도해주고 돌려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성전으로 들어가자고 했다. 성전 마루 바닥에 뉘어놓고 나서, 기도할 생각을 하니 기가 막혔다. 이 때야말로 주의 종들이 가장 초라하게 보이는 순간이다. 무턱대고 “믿습니다, 믿습니다 고쳐주실 것을 믿습니다”하고 기도하기에는 주의 종의 양심이 허락질 않았다. 너무나 당혹한 순간이었다. 어쩔 수 없는 순간이었다.
이 순간 주의 종에게는 환자를 위한 기도보다도 더 급한 기도가 있었다. “주여! 이 연약하고 초라한 종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나에게는 이 아이의 병을 위하여 기도할 믿음이 조금도 없습니다. 주여! 어찌하오리까?” 자신을 위한 기도였다. 급박한 상황이 몇 초에 불과했는데 몇 시간이 흘러간 것같은 고통의 시간이었다.
“주여! 내가 기도해서 이 아이의 병이 날 수 있다는 믿음이 조금도 없습니다. 질병은 믿음으로 고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나는 티끌만치도 믿음이 없습니다.” 다급한 가운데 주님께 호소하고 있었다.
그 순간, 주님께서 주의 종의 마음속에 세미한 소리를 들려주시는 것이 아닌가.
“옳다 네게 병을 고칠 수 있는 믿음도, 아주 조그마한 믿음도 없다는 것을 나도 잘 안다. 그러나 그 병을 고칠만한 믿음이 네게는 없으나, 그 아이 속에는 있느니라.” 이 주님의 음성을 듣는 순간 주의 종의 마음이 뜨거워지면서 마음에 확신이 들어온 것이다.
그러면서 아이 속에 있는 “믿음의 겨자씨”를 보는 듯 하여 기도할 믿음이 생겼다. 교회에 가면 자기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믿음이 그 속에 있었던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아이가 엄마에게 “병원으로 가지 말고 교회로 가, 교회로 가” 하며 울며 재촉했다는 그 소리는 바로 그 속에 있는 “믿음의 소리”인 것이다.
사실, 질병은 본인을 비롯하여 누구를 통해서든지 믿음으로 고치는 것이다. 본인이든 보호자든 주의 종이든 누구에게든지 그 병을 고칠만한 믿음이 있다면 반드시 고칠 수 있는 것이다.“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리라”(약 5:13).
주의 종은 그 아이 속에 있는 믿음을 발견하고, 그 믿음을 붙잡고 기도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 속에 있는 믿음을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 이것이 문제였다. 두 번째 난관에 부딪친 것이다.
또 당황하며 “주여! 어찌하오리까?” 속으로 기도하는 순간 주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것이 아닌가. “그 아이의 입을 통하여 그 믿음을 끄집어내면 되지 않느냐?” 주님의 말씀이다. “아니 어떻게 그 아이의 입을 통하여 믿음을 끄집어냅니까?“ 종은 의아해 했다.
다시 주님께서 깨닫게 해 주셨다. ”내 종아, 그 아이에게 신앙고백을 하도록 유도하면 되지 않겠느냐?“ 참으로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필자는 그 아이를 향하여 신앙고백을 시키는 방법으로 그 속에 있는 믿음을 끄집어내기로 했다. “얘야, 전도사님이 너를 위해서 기도해주면 즉시 일어날 것을 믿느냐?” 이 질문에 그 아이는 서슴없이 대답했다. “예, 일어날 줄을 믿어요.”
이 말을 들은 주의 종의 가슴은 흥분되어 마구 뛰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첫째는 그 아이의 믿음이 대단히 크다는 생각에서 놀랐기 때문이며, 둘째는 교회를 섬기고 있는 전도사가 되어 이 아이만큼도 믿음이 없다는 초라한 생각과 도전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제 그 아이 속에 있는 믿음은 이끌어내었지만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 때, 주께서 종에게 또 가르쳐 주셨다. “내 종 사도들이 하던 것같이 내 이름으로 명하면 되지 않느냐.”
그 순간 사도들이 병자를 고치던 것이 생각났다. 그래서 사도들이 병고치던 방식대로 그 아이의 믿음에 의지하여 “주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기로 했다.
종은 그 아이를 붙잡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주여! 이 종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옵소서. 그리고 이 아이의 믿음을 통하여 일으켜 주시옵소서.”
간절히 기도한 후, 그 아이의 두 손을 붙잡고 “내가 네게 명하노니 주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라”고 큰 소리로 외치면서 그 아이를 잡아 일으켰다.
그 당시는 종은 제 정신없이 소리쳤다. 그런데, 그 순간 그 아이가 두 팔과 발에 힘이 생기면서 벌떡 일어나 성전 마루를 뛰어 다니는 것이 아닌가! 참으로 꿈만 같았다. 이것은 기적이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약 5:14). 믿음의 능력이요, 믿음의 기도의 위력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믿음의 기도는만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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