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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바빙크는 신론의 서두에서 하나님의 불가해성이 신지식의 내용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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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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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7 21:59:11, 조회 : 1,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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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원 : 펌글 💗💗💗
헤르만 바빙크는 신론의 서두에서 하나님의 불가해성이 신지식의 내용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자기지식은 원형이고, 우리의 신지식은 그 원형의 모사이다. 자기지식이라는 존재원형의 원인은 하나님이다. 외적 인식원리인 성경은 내적 인식원리인 성령의 조명으로 인간에게 전달된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자기지식은 인간 의식에 적응하여 모사적인 신지식이 된다.
하나님의 본질에 대한 지식은 모든 지식을 능가한다. 신지식은 항상 모사적이고 무 적합하며, 유한하고 제한적이지만, 그런데도 참되고 순정하며, 충분한 특징 또한 갖고 있다. 하나님은 신인동형설적으로 자연이나 인간의 신체, 내면성을 이용하여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기를 계시하신다. 신지식의 긍정적인 측면은 하나님의 무한한 본질을 알게 한다는 것이지만, 여하한 술어로도 묘사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는 부정적이며, 피조물을 통하여 하나님의 본질을 일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유비적이다. 신과 피조물의 질적 차이와 신지식에서 신의 전적인 초월성에도 불구하고 피조물 사이에 존재하는 유사성과 근친성 때문에 유비를 찾을 수 있다.(이것은 토마스 신학에서 연유한다.)
바빙크는 계시에 의존하기 때문에 본유적 신지식을 거부한다. 계시와 무관하게 본유관념으로 신지식을 타고난다고 말한다면, 계시와 동등한 또 다른 인식원천이 존재하게 되며, 이는 결국 별도의 신지식이 가능하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철저히 계시에 의존적이라면, 모든 신지식은 계시를 통한 모사의 간접지식이 될 것이며 따라서 유비적일 수밖에 없게 된다. 이에 따라 바빙크는 계시와 무관하게 이성적인 추론을 통하여 신지식에 이른다는 신 존재 증명을 거부한다. 그는 신 존재 증명이 신앙의 근거가 아니라, 신앙의 산물일 뿐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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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Jang 💗💗💗 (Epistemology: 신지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
Herman Bavink가 말하는 신지식(knowledge of God)에 대한 불가해성(incomprehensibility)은 하나님 원형(archetype: essence, nature of God)에 대한 지식을 의미하는 것이고, 가해성(comprehensibility)은 하나님의 표상(ectype: image, representation of God)에 대한 지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전자에 대해서는 인간의 지식으로 불가해하기 때문에 Plato나 Kant와 같은 철학자들도 불가지론(agnosticism)을 주장했지요. 특히 Kant는 God, spirit, immortality와 같은 영적이며 추상적인 개념의 본질에 관해서는 순수이성비판(critique of pure reason)으로는 이해하거나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도덕적 요청(ethical or moral postulation)의 영역인 실천이성비판(critique of practical reason)을 통하여 판단해야 된다고 해서(critique of judgment) 복음과 신학에 대한 합리주의(rationalism)의 길을 열어놓았고, Immanuel Kant 이후에 구자유주의(Old liberal theology)의 원조(father)인 Schleiermacher와 Ritschl 등을 거쳐 오면서 오늘날 자유주의신학(liberal theology)이 형성되었지요.
인간으로서는 온전히 알 수 없는 하나님의 본질(essence)에 대한 지식은 인간에게 제한적이지만(incommunicable), 인간과 교통할 수 있는 하나님의 속성(communicable attributes of God)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지요. 화란의 대표적인 개혁주의신학자인 Bavink는 물론, 신학에 있어서 계시의존사색의 방법에 절대적으로 의존합니다. 완전히 타락된 인간은 지식의 눈이 어두워졌기 때문에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하나님을 알 수 있는 필요한 방법을 하나님께서 알려주셨는데, 이것이 학문적으로 인식론(epistemology)으로서, 외적인식원리(principium cognoscendi externum)와 내적인식원리(principium cognoscendi inernum)가 있습니다.
첫째가, 외적인식원리의 방편(means)인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revelation)로서 “일반계시”(general revelation; natural revelation)와 “특별계시”(special revelation; supernatural revelation)로 구성되어 있지요. 자연과 역사에 대한 인간의 지식(과학을 비롯한 인간의 일반적인 지식)이 바로 일반계시의 영역에 속하고(롬 1:19-23), 성경과 성육신(Scripture/incarnation)이 바로 특별계시의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이것은 절대적인 것입니다(딤후 3:14-17). 하나님(God)과 인간(man)과 만사(all things)에 관한 지식은 모두 이 특별계시인 성경(Bible)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개혁주의신학의 원리(the principle of Reformed theology)이며, 하나님께서 특별계시를 통해서 자신을 천사나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내주시는 신인동형적 현현(anthropomorphic manifestation or incarnation of Christ)을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주시기도 하셨습니다(창 18:16; 19:5; 요 14:9).
둘째로, 내적인식원리의 방편은 성경말씀을 통하여 역사하심으로 우리에게 주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선물(gift of God)인 “믿음”(faith)을 의미합니다. 물론 이 믿음은 인간적인 요소들, 예를 들면, 인간의 이해(human understanding), 사변적 이성(speculative reason), 경건한 감정 혹은 종교적 직관(devout feeling or religious intuition), 도덕적 의식(moral consciousness)등에 대하여 무조건 배타적이 아니라, 성경계시에 의존하여 성령의 조명(illumination of the Holy Spirit)을 통하여 획득되는 “믿음”(pistis)을 의미합니다. 위에 열거한 내적인식원리의 일반적인 개념들로 인하여 개혁주의 신앙을 벗어나 자유주의 신앙으로 빗나간 것을 바로 자유주의신학이라고 합니다. 어거스틴(Augustine)도 neo-Platonism과 Manicheanism의 영향으로 잘못된 신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평하는 신학자도 있지만, 사실, 어거스틴은 그의 인식론(epistemology)에서 오직 믿음에 의한 지식(knowledge by faith)을 강조함으로써, 이러한 의구심을 불식시켰습니다. 물론, 어거스틴이 개종하기 전의 신-플라톤 철학과 마니교의 신비사상이 신학의 형식(form)과 방법론(methodology)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신학의 본질에 있어서 전혀 성경적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Herman Bavink가 이성적 추론(rational reasoning)에 의한 신 존재 증명(the arguments for the existence of God)을 거부한 것은, 바로 성경계시에 의한 증명을 벗어난 인간의 이성(reason)과 오성(understanding)에 의하여 신(God)에 대한 증명이 불완전하기 때문이며, 신 존재 증명에 대한 합리적 논증들(rational arguments)인 전통적 논증들(traditional arguments: ontological argument, cosmological argument, teleological argument, moral argument)을 비롯하여 여타의 논증들(historical, geographical, ethnological, religious, etc.)로는 하나님의 존재(being of God)에 대하여 완벽하게 증명할 수 없고 다만, 신앙(faith)에 의해서 약간의 빛을 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거부한 것이지요. 믿음을 통한 객관적 특별계시인 \"성경\"(the Scripture) 말씀이 아니고는 하나님에 관한 것은 물론 어떠한 것에 대한 참 지식을 얻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히 12:1-40). 오직 \"성경\"만이 참 지식의 원천(Source)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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