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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의 주제내용] 욥기는 신구약 전체를 집약해 놓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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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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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7 22:47:05, 조회 : 4,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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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는 신구약 전체를 집약해 놓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율법적인 변론과 예언적인 권고, 그리고 중보자의 필연성과 이에 대한 욥의 갈구, 마지막으로 복음에로의 귀결과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에서 욥은 죄인인 인간, 욥의 세 친구는 율법의 변사, 그리고 엘리후는 예언의 변사로 등장해서,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배경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반섭리와 특별섭리를 통하여 인간(욥)을 아주 드라마틱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일반섭리와 특별섭리의 방법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주제가 곧 “상대적 의”(율법의 의)로서의 “인간의 의”와 “절대적 의”(믿음의 의)로서 “하나님의 의”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욥은 “상대적 의”만 고집하고 하나님의 “절대적 의”를 몰랐기 때문에 하나님께 무지하다는 책망을 들었고, 욥의 세 친구는 인과관계 즉 “상대적 의”의 차원에서 욥을 정죄했기 때문에 욥의 기도를 통해서만 용서를 받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엘리후는 욥과 욥의 세 친구가 “상대적 의”(인간의 의 곧 율법의 행위로서의 의)에 집착하고 있는 것에 대한 책망과 더불어 “절대적 의”(하나님의 의, 곧 복음을 믿음으로서의 의)를 제시하며 하나님 앞에 회개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엘리후는 하나님께 책망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욥이 까닭 없이 고난을 당한다는 것은 욥이 “상대적 의”의 차원에서의 생각이고, 세 친구가 “까닭 없이 망하는 자 보았느냐,” “원인 없는 결과가 있느냐” 등 인과관계로 욥을 책망한 것도 역시 인간의 “상대적 의”의 차원에서 접근하는 생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두가 율법적인 차원에서 변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후는 저들의 논쟁을 주의 깊게 주시하며 말을 아끼고 침묵하고 있다가 마지막에 가서 하나님의 “절대적 의”의 차원에서 공평무사한 논리를 펴나가고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의미심장한 언급인 것입니다(욥 32:6-10). 이런 면에서는 엘리후가 예언자로서의 그리스도의 모형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엘리후의 책망과 권고의 내용을 보면, 욥의 상대주의적인 “인간의 의”에 대한 책망과 회개를 촉구하며, 하나님의 “절대적 의”에 이르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욥의 세 친구는 마땅히 책망을 받아야 하지만, 엘리후는 그럴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론
욥은 “상대적 자기 의,” 즉 “율법의 의”를 고집했기 때문에 책망을 받았고, 욥의 세 친구는 상대주의적인 “율법의 잣대”(인과응보)로 욥을 정죄했기 때문에 책망을 받았지만, 엘리후는 상대적인 “인간의 의”를 버리고 회개하며, 믿음을 가지고 절대적인 “하나님의 의,” 말하자면 “믿음의 의”(righteousness by faith/justification by faith: 믿음에 의한 칭의)를 입으라고 했기 때문에 책망 받을 이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엘리후는 하나님의 대변자 입장에서 예언자의 역할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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