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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도 천국에 가셨습니다 (My mother-in-law also went to Heaven)-영어/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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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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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15:11:00, 조회 : 1,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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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기
2020년 8월 5일 ·
장모님도 천국에 가셨습니다 (My mother-in-law also went to Heaven)-영어/한글
My mother-in-law passed away yesterday, August 4, at the age of 95. She had lived with us for the majority of her 43 years in America, but she spent her last several years at a nursing home due to her inability to walk. She also recently developed dementia. All visits to her nursing home had been prohibited due to Covid-19, and my daughter Christine and I were able to visit her only after we received the news that she had passed. The nursing home staff had found she’d stopped breathing when they came to check her vitals. She must have left for heaven painlessly as though she had simply fallen asleep.
She had four children, my wife being the eldest. She came to the US to help take care of my family when Christine was born. She practically raised Christine, sometimes sharing a bed with her. My son, Danny, and Christine credit their healthy upbringing to their grandmother, especially in light of the “benign negligence” approach my wife and I took in raising our children. ^^;
My mother-in-law had the innocence of a young child. She wondered and marveled at many things. She never stayed behind with other older people when we traveled. She enjoyed every new environment and experience she encountered, exclaiming, “Oh!” or “Ah!” She had an active curiosity, so showing or teaching her new things was fun. Whenever my wife and I had a disagreement she always took my side. That made me like her even more.
Soon after having back surgery, she lost strength in her legs and couldn’t walk or move by herself. We moved her to a nursing home where she would receive the care and attention she needed. She started to lose her memory, then developed dementia. Eventually she wasn’t even able to recognize her own son, who visited from out of state. (However she recognized me until the end.)
When I visited her at the nursing home before Covid-19, there wasn’t much I could do with her. Conversation was out of question because she practically lost her hearing. So I gave her a big hug and a kiss on her cheek and sang the hymn “Jesus loves me, this I know.” All four verses. Twice. Sometimes she sang along.
It was hard to witness a beautiful person like my mother-in-law breaking down physically and mentally. It is comforting to know she is now in Heaven in a healthy, beautiful, glorious spiritual body. By now she has probably reunited with her eldest daughter, who preceded her journey to Heaven about a month sooner. I believe my wife welcomed her mother with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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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모님이 어제 8월 4일 오후 10시 30분에 96세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저희와 거의 40년을 같이 사셨는데, 기동도 못하시고 치매가 되셔서, 지난 몇해 동안은 요양원에서 보내셨습니다. 근래에 몸이 신속히 쇠약해 지신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방문이 금지되어 찾아 뵙지를 못하다가, 세상 떠나신 지 10분 후에 연락을 받고, 딸과 둘이서 찾아가 뵈었습니다. 호스피스 직원이 혈압을 재러 들어갔다가 숨이 끊어지신 것을 발견했다니, 잠자듯이 편하게 천국으로 가신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기는 하지만 임종 자리에 같이하지 못했던 것이 못내 서운합니다.
우리 장모님은 슬하에 4남매를 두셨는데 우리 아내가 맏입니다. 딸 선주가 태어날 때 산후 조리를 돕기 위해서 미국에 오셨는데, 저와 아내는 직장 생활로 바빴기 때문에 실제로는 할머니가 아들 선일이와 딸 선주를 키우셨습니다. 그래서 남매가 자신들이 잘 자란 것은 엄마 아빠 덕분이 아니라 할머니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
장모님은 마음이 순수하고 청순한 소녀같은 분이셨습니다. 여행이라도 같이 가면 “오!” “아!” 감탄을 연발하면서 경관을 즐기시기 때문에, 구경시켜 드리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아내와 다툼이 있으면 사위인 제 편을 들어주셨기 때문에 더 좋았습니다. ^^;)
몇 년 전 허리 수술을 받고 나신 후 얼마 안 되어 하체에서 힘이 빠지고 걷지를 못하게 되셨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요양원에 모셨습니다. 그러다가 치매가 와서 타지에 사는 아들이 찾아와도 알아보지 못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 얼굴은 끝까지 기억하셨습니다. ^^;)
코로나 사태 이전에, 요양원을 방문해도 해드릴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기억도 못하시고, 귀도 안 들리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뺨에 뽀뽀를 하고, 허그를 해드리고, 찬송가를 불러드렸습니다. “예수 사랑 하심을” 4절 전체를 두 번씩 반복해서 불렀습니다. 그럼 드문드문 좇아 하셨습니다.
연세가 들어도 소녀처럼 고우셨던 분의 몸과 마음이 무너져 가는 것을 옆에서 지켜 보는 것이 참 슬펐습니다. 그러나 이제 천국에 가셔서 질병도, 약함도, 늙음도 없는 영광스러운 부활을 몸을 입고 계실 것입니다. 한달 전 세상 떠난 큰딸도 만나셨을 것입니다.
장모님, 저도 곧 갑니다. 천국 남대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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