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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구원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이해 (Biblical and Theological Understanding of Salvation)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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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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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1 12:51:42, 조회 : 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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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Jang
✝✝ ✝ [구원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이해] ✝✝✝ (0009)
(Biblical and Theological Understanding of Salvation)
제1부 구원에 대한 성경적 이해
(Biblical Understanding of Salvation)
4. 성경의 영감 (Inspiration of the Scripture)
5. 성경구조의 원리 (Principle of Biblical Framework)
성경의 내용은 특수한 구조로 되어 있다. 일반 서적들과 달리 확실한 천상 세계(heavenly world)와 지상 세계(earthly world)를 다루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합리적이면서도 초월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다른 말로, 하늘나라와 세상 나라를 다루는 책으로, 하늘나라는 지상 나라의 원형(archetype)이며 이와 반대로 지상 나라는 하늘나라의 표상(ectype)이다. 이러한 구조로 되어 있어 합리적 성격(rational characteristics)과 초월적 성격(transcendent characters)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이 같은 입체적이며 영적인 구조, 즉 4차원의 구조(fourth dimension of the structure)를 알아야 한다. 신학적인 지식과 영적인 통찰력이 필요하다.
(3) 사건의 순서 (Order of Events)
(4) 주제의 배열 (Sequence of Topics)
그러나, 이와 같은 사건의 시간적 순서가 아니라, 성경은 논리적 순서에 따라 주제의 배열(sequence of topics) 방식으로 기록하고 있는 부분들도 대단히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논리적이나 초월적인 사건들을 주제별로 배열하는 방식이다. 다른 말로, 전자를 아날로그 방식이라면 후자를 디지털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학에 있어서 아날로그 방식은 숫자의 순서(order)대로 연산하는 방식이지만, 디지털 방식은 순서를 뛰어넘어 배열(sequence)의 방식으로 연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의 이야기들(stories)을 살펴보면, 대부분 시간과 공간의 순서에 따라 이야기 내용이 진행되지만, 어떤 경우에는 이야기 내용에 있어서 주제(topic)에 따라 앞뒤로 배열하는 경우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시공을 초월한 계시의 예언 말씀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시간적 순서를 초월해서 주제에 따라 과거의 사건을 현재나 미래의 사건으로, 미래의 사건을 현재와 과거의 사건과 같이 기술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계시록과 같은 성경들은 시간을 초월해서 극적으로(dramatically) 전개되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장면들을 현재에 끌어다 보여주기도 하고, 과거의 사건을 미래의 모형으로 보여주고(소돔과 고모라 멸망과 같이) 하늘의 장면을 지상에서 현재 직접 보여주기도 하며, 에스겔과 같이 그발 강가에서 기도하면서 예루살렘의 정황을 현재 화면을 보듯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5) 연속성과 불연속성 (Continuity & Discontinuity)
독일의 역사학자 랑케(Leopold von Ranke)는 역사의 사건을 신(神)과 직결시켜서 다루는 불연속성(discontinuity)의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성경의 내용은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우선 66권의 성경(Scriptures)이 각각 따로따로 떨어진 책들로 기록되어 불연속적인 것 같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성경이 시종 일관성 있게 연결되어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성경의 내용에 있어서 역사적인 사건들이 각각 단락된 것같이 보이지만 실상은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구약의 이스라엘과 신약교회가 세대주의(dispensationalism)의 주장과 같이 단락된 불연속성과 민족교회인 이스라엘의 광야교회(행 7:38)가 보편적 신령교회로 승화되어 연속성을 보여주며, 내용에서도 구약(옛 언약)과 신약(새 언약), 율법과 복음이 단락된 불연속성이면서 본질적으로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또 메시아(Messiah)에 대한 예언적 계시(prophetic revelation)들이 따로따로 떨어진 사건들이면서도 연속된 “한 메시아”로 연결된 것이다. 즉 어머니 언약(maternal promise) 혹은 원시 복음(proto-gospel)이라는 여인의 후손(창 3:15)으로부터 시작하여 아브라함의 자손(대하 (20:7; 행 3:22), 다윗의 자손(렘 33:22; 마 1:1), 이사야서의 여호와의 종(사 44:19)과 처녀가 잉태해서 탄생한 임마누엘(사 7:14), 다니엘서의 인자(단 7:13), 스가랴서의 나귀를 탄 왕(슥 9:9), 말라기서의 의의 태양(말 4:2), 요한복음의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요 1:29, 36), 베들레헴 구유에서 탄생하신 예수(눅 2:7) 등등 각 사건이 단락되어 있으면서도 한 메시아로 분명한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다. 신학적으로 이러한 계시를 점진적(발전적) 계시(progressive revelation)라고 하여 성경의 모든 내용이 이러한 방식으로 계시가 되어 있다.
성경에서 구원에 관한 예언을 보면, 바로 구원의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에서 성취(fulfillment)되었고, 그 구원이 그리스도의 재림에서 완성(complete)된다. 이 같은 예언의 성취에 대하여 오스카 쿨만(Oscar Cullmann)은 전자를 D-day라 하고, 후자를 V-day라고 하여, 이 구원은 “이미 성취되었고”(already fulfilled), 그러나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다”(but not-yet-completed)라고 하여, 이 두 세대 사이에 종말론적 긴장(Eschatological tension) 상태에 있다고 설파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성취와 완성, 즉 D-day와 V-day 사이의 긴장 상태에서 인간의 순종과 불순종, 즉 인간의 행위에 따라 이미 얻은 구원(성취한 구원)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견해와 처음의 성취한 구원에서 절대로 탈락할 수 없다는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이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게 되는데, 이 주제가 본서의 핵심이다.
6. 문장의 구성요소 (Elements of the Sentences)
성경 내용은 여러 가지 종류의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통일성이 있으면서도 원체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그것들을 표현하는 데도 다양한 표현방식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성경 구절의 문장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쓰였는지 살펴보는 것은 성경의 문맥(context)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심지어 어떤 구절들은 그 문장의 구성요소를 이해해야만 해석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다. 그러므로 성경을 해석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는 문장의 구성요소는 문법적이면서도 문맥으로 본문의 의미를 나타내므로 매우 중요한 것이다. 성경해석에 있어서 중세 시대에는 주로 성경의 사중의미(fourfold sense of Scripture, Quadriga)를 찾는 것이 표준이었다. 사중의미(Quadrigal)는 ① 문자적 의미(the literal sense), ② 우화적 의미(allegorical sense), ③ 비유적 의미 혹은 도덕적 의미(tropological or moral sense) 그리고 ④ 신비적 의미(anagogical sense)이다(Alister Mcgras). 이는 오늘날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 평행구절 (Parallel Phrases)
성경의 같은 내용의 구절들이 다른 곳에서 발견될 때, 이것을 평행구절이라고 한다. 성경에서 평행구절이 가장 많이 기록된 곳이 바로 공관복음서(Synoptics)이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 그리고 누가복음에는 대부분 같은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다. 물론, 요한복음에도 공관복음과 같은 내용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평행구절들을 비교해서 일치되는 부문은 문제가 없지만, 상충하는 부분들을 비교하여 그 역설적인 진리(paradoxical truth)를 발견하는 것이 성경을 이해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뿐만 아니라 구약에서 사무엘서를 비롯하여 열왕기, 역대기 등 역사서에는 서로 같은 내용인 이스라엘 역사의 평행구절들이 널려 있다. 물론, 다니엘서, 스가랴서, 소 계시록, 요한계시록 등에도 평행구절들이 많이 있다. 평행구절은 특히 내용의 의미에 있어서 유사성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고린도 전서 8장 6절 “그러나 우리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여 있고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아 있느니라”와 골로새서 1장 16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그리고 요한복음 1장 3절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등의 구절들은 평행구절로 이해해야 한다. 평행구절의 대조 연구는 애매한 의미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좀 더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창세기 1장 1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는 구절과 요한복음 1장 1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그리고 요한일서 1장 1절에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모두 평행구절로서 성경을 이해하는 데 신학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문장들이다. 이 문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는데, 첫째는 창세기 1장 1절의 태초는 창조에 관한 문장구조이기 때문에 역사적 “시간의 시작”이지만, 요한복음과 요한일서의 태초는 선재 하신(preexistent) 그리스도에 관한 문장구조이기 때문에 역사적 시간이 아니라 “창조 전 어느 시점”이라는 견해가 있다. 둘째는 창세기나 요한복음, 그리고 요한일서의 태초(in the beginning) 모두 무 시간의 태초(timeless beginning)가 아니라, 절대성의 태초(absolute beginning)로 시간을 의미하므로 역사적 “시간의 시작”이라는 견해가 있다. 이 문제는 『성경난제 해석과 방법론』(CLC)의 첫 번째 질문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2) 비사 (Figures)
성경 말씀은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으므로 본문의 뜻을 이해하기 위하여 그 본문이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었는지를 알아야 한다. 과연 본문이 문자적으로 사용되었는지? 상징적으로 사용되었는지? 아니면 영적으로 사용되었는지? 에 대한 문맥을 이해해야 한다. 이 문제의 견해가 다를 때에 같은 내용을 가지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하게 되어 심할 경우 서로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 예로 종교개혁자인 루터(Luther), 즈빙글리(Zwingli), 칼빈(Calvin)이 성찬(sacrament)에 관해 서로 다른 주장으로 논쟁하다가 서로 갈라서게 된 것이다.
루터는 성찬의 떡과 포도주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함께 있다고 하는 공재설(consubstantiation)을, 즈빙글리는 떡과 포도주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것이라는 기념설(solemn commemoration)을, 칼빈은 성직자가 성찬을 축사할 때 성령께서 임하신다는 영적 임재설(spiritual presence)을 주장했다. 물론, 로마 가톨릭교회는 사제가 축사할 축사한 떡과 포도주가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변한다는 화체설(transubstantiation)을 주장한다.
비사에는 대조 비사로 은유(metaphor)와 직유(simile)가 있으며, 관계 비사에는 환유/전유(metonymy), 제유(synecdoche)가 있으며, 그 외 비사로 돈호법(apostrophe), 의인화(personification), 과장법(hyperbole), 의문형(interrogation), 용어법/췌언법(pleonasm), 반어법(irony), 완곡법(euphemism), 완서법(litotes), 그리고 중언법(hendiadys) 등이 있다. 💗💗💗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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