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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구원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이해 (Biblical and Theological Understanding of Salvation)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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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원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이해] ✝✝✝ (0013)
(Biblical and Theological Understanding of Salvation)
제1부 구원에 대한 성경적 이해
(Biblical Understanding of Salvation)
1. 성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 (Right Understanding of the Bible)
2. 성경의 권위 (Authority of the Bible)
3. 성경의 완전성 (Perfections of Scripture)
4. 성경의 영감 (Inspiration of the Scripture)
5. 성경구조의 원리 (Principle of Biblical Framework)
6. 문장의 구성요소 (Elements of the Sentences)
7. 성경을 보는 시각 (Perspectives of the Bible)
(1) 아날로그 방식 (Analogue Method)
(2) 디지털 방식 (Digital Method)
(3) 종합적 방법 (Synthetic Method)
(4) 영적인 방법 (Spiritual Method)
(5) 은혜(Grace)와 은사(Gifts/Charismata)
성경은 때에 따라 “은혜”(grace)와 “은사”(gifts)를 분리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또 때에 따라 교호적으로 혼용할 때도 있다(롬 5:15; 6:23; 벧전 4:10). 그러나 이를 엄밀하게 구분해보자면, 주로 은혜는 기본적으로 우리의 ‘구원의 근거’로(엡 2:8), 은사는 우리의 ‘사역의 방편’으로 ‘성령의 은사’(the charismata of the Holy Spirit, 고전 12:4-11)를 의미한다. 그래서 은혜는 하나라면, 직분과 사역에 따른 은사는 다양하다(롬 12:6; 고전 7:7, 12:4, 12:9, 12:28, 30; 약 1:17). 그런데 오늘날 성령의 은사에 대하여 견해를 달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성령의 사역”에는 주로 중생의 사역, 성화의 사역, 은사의 사역으로 구분해서 이해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겨서, 언젠가 방언은 성령을 받은 증거니, 방언하지 못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지 못했으므로 구원받지 못한다는 논리로 주장하던 사람들도 있었다. 이는 중생시키는 성령과 은사의 성령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해를 풀기 위해서 성경적으로, 그리고 성경을 체계화한 신학적으로 언급하려고 한다. 선지자들과 사도들의 사역을 끝으로 특별계시인 성경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이런 은사들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견해와 특별계시가 마감된 오늘날에도 이런 은사들이 나타난다는 견해로 양분되어 있다는 것에 대하여 잠시 언급하고자 한다. 이 문제는 역사신학 적으로 볼 때, 특별계시가 마감된 이후 교회사에서 주의 종들과 성도들이 경험하고 있는 각양 은사를 면밀하게 검토한 후, 조직신학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현대에 나타나는 은사들을 부인하게 되면, 교회사에 나타난 수없이 많은 주의 종과 성도의 신앙 경험을 부정하거나 격하시키며, 이 은사들의 역사(役事)로 일어났던 엄청난 선교 사역과 교회 성장의 실체를 부정하는 것이 되므로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현대에 나타난 은사들을 무분별하게 수용할 시에 신학적(성경적)으로, 신앙적으로 엄청난 오류를 범할 수 있지 않을까 염려된다. 그러므로 과거의 성경(특별계시)에 나타났던 은사들과 현대의 은사들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co-relation)가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고전적인 교리를 지지하는 신학자들은 대부분 현대의 은사들을 부정한다. 물론 현대의 은사들을 수용하는 신학자들도 간혹 있지만 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지면이 필요할 뿐 아니라, 특히 여기서 자세히 언급할 성격이 아니므로 간단한 원리(원칙)만 언급하려고 한다.
먼저, 은사에 대한 불연속성(discontinuity)과 연속성(continuity)에 관한 문제이다. 다른 많은 이슈와 같이 성경에는 불연속성의 원리와 연속성의 원리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맞물려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이 원리를 단지, 은사들에 국한해서만 적용한다고 해도, 역시 성경의 은사들도 불연속성과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 원리를 부정하게 되면, 성경의 원리 자체를 부정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그러면, 성경에 나타난 은사들이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마지막으로 특별계시인 성경이 완전히 마감했기 때문에 지금은 계속되지 않는 은사의 불연속성과 교회사 적으로 계속되는 은사의 연속성을 본다.
그러면, 오늘날에도 계속된다는 은사의 연속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두 견해를 모두 수용하거나 아니면 두 견해 중 하나를 부정해야 하는데, 여기에 신학자들의 딜레마(dilemma)와 고민이 있다. 이런 모순된 논리에 저명한 신학자들도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명한 개혁주의 조직신학자인 전 미국 칼빈신학교의 조직신학 교수였던 루이스 벌코프(Louis Berkhof)는 특별계시 (special revelation)의 마감을 주장하면서도 다른 한편 그의 역작 조직신학(Systematic Theology)의 서론(Introduction)에서 하나님의 특별 섭리 의 차원에서 “기적은 만물의 창조(creation)는 물론, 보존(preservation)의 섭리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기적”(supernatural miracles)이라고 적시하고 있다(Berkohof, Systematic Theology, 1971, 176, 177).
그리고 신론 (the doctrine of God)에서 기적의 가능성에 관해 “기적들은 지금도 일어날 수 있는가? 그것들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결국, 기적(miracle)은 하나님이 세계를 통치하고 보존하는 섭리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임을 의미하며, 기적 중에 인간을 매개로 하는 은사들의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특별계시 측면에서 볼 때, 은사는 불연속성이며, 특별 섭리 측면에서 볼 때, 은사는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교회의 역사(역사신학)에 나타나는 사실 계시 (fact revelation)인 체험 신앙과 신학사(조직신학)에서 체계적으로 정립한 말씀 계시 (Word revelation)인 이론 신앙의 조화를 통하여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두 견해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이론과 체험의 조화로운 동반 관계를 언급하는 것이다. 우선, 교회사에서 체험적 은사를 수용하되 조직신학적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조직신학적으로 이 두 견해는 충분히 설명하여 증명할 수 있다.
첫째로, 성경에 나타난 은사에 관해 특별계시(special revelation)의 차원에서 접근(approach)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 현대 은사들을 부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관해서 일면 수긍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미 특별계시는 사도 시대를 끝으로 마감되었기 때문이다. 특별계시 차원에서 보면, 이런 은사들이 이미 사도 시대로 끝났기 때문인데, 만일,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성경 말씀의 특별계시의 성격을 부인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둘째로, 은사에 대해 특별 섭리(special providence) 차원에서 접근(approach)해야 하는 측면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현대의 은사를 이해하는 방법이다. 만일, 하나님의 특별 섭리 차원에서 이해하지 않는다면, 결국 자연주의의 이신론(deism)이나 과학주의의 진화론(evolution)의 오류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더 이상 자연과 인간 세계에 관여하지 않고 뒷짐이나 지고 계시는 분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나 지금이나 창조 세계와 인간을 위해 미리 제정하신 법칙들(rules)에 따라 행동하도록 협력하시고(concurrence), 통치하시며(government), 보존하신다(preservation). 현재에도 일하고 계신다는 뜻이다(요 5:17).
그러나 하나님은 창세로부터 과거에도 현재에도 역사 속에 직접 개입하셔서 구속의 제반사들에 관해 섭리하시는 분이시다. 이같이 특별 섭리(providentia extraordinaria)에 의하여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실 때, 기적들(miracles)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기적들이 곧 인간의 구속을 위해 성령의 은사들(the gifts of the Holy Spirit)을 통하여 나타나게 된다. 이 기적이란 자연법칙을 파괴하거나 자연의 질서를 중지시키는 것이라기보다는 자연의 질서로부터 초자연의 질서로 승화되는 과정에서, 자연적인 질서에서 초자연적인 질서로 교체되는 지점(the point of shift)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은사들은 초자연적인 사건의 발단(發端)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events)으로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차원으로 연결되는 연속성(continuity)을 가진다.
다음으로, 그렇다면 특별계시의 차원에서 다루는 ‘성경의 은사들’과 특별 섭리 차원에서 다루는 ‘현대의 은사들’은 어떤 관계가 있으며 어떤 점들에 차이가 있는가?
첫째로, 이 두 가지 은사들은 같은 성령(the Same Spirit)으로 말미암은 것이고, 똑같이 초자연적인 성격과 구원론적 목적과 같은 하나님의 특별계시와 특별 섭리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이질적(異質的)인 것이 아니다. 아날로그(analogue) 방식으로 설명하자면, 다회적(多會的)인 특별 섭리의 현대 은사들은 단회적(單回的)으로 적용된 진리(truth applied)인 특별계시 성경의 은사들에 기초하고 있으며 역사상(historical context)에서 적용된 진리(truth reapplied)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특별 섭리의 현대 은사들은 특별계시의 사도들(Apostles)의 은사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로, 이 두 가지 은사들의 사이에 권위와 능력과 확실성에 있어서 사도들이 받았던 특별계시의 은사들과 차이가 있다. 그러면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그러나 사도의 은사와 현대 은사에 대해 우열을 따지는 것도 적절치 않다. 다만, 사도들의 은사는 관계성에서 절대적인 권위와 능력과 확실성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의미는, 하나님의 완성된 특별계시의 은사들은 오류가 없고, 하나님의 계속되는 특별 섭리의 은사들은 받는 사람들의 액션(action)에 따라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편에서 보면 모든 은사가 완전하나, 인간의 편에서 오류를 범할 수 있고 그 책임이 인간에게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것이 특별계시의 은사들의 권위와 특별 섭리의 권위 자체가 다르다는 뜻이 아니라, 그것을 받는 인간의 액션에 따라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마치 ‘성경 말씀’은 오류가 없으나 그 말씀을 사용하는 인간의 ‘설교 말씀’에는 인간(설교자)의 실수로 인해 오류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그 책임이 곧 인간에게 있다는 원리와 같다. ❤️❤️❤️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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