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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구원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이해) 상징적, 표상적 해석 (Symbolic, Typological Interpre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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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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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05:37:51, 조회 : 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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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Jang
✝️✝️✝️ 구원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이해 ✝️✝️✝️
(Biblical and Theological Understanding of Salvation)
아래 글은 필자가 집필하고 있는 [구원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이해] 가운데서 성경해석의 수많은 해석방법 중 일부를 소개한 글이다.
5) 상징적 & 표상적 해석 (Symbolic & Typological Interpretation)
성경에는 사실적인(actual) 표현뿐만 아니라 상징적인(symbolical) 표현들이 많아, 표상적인 이야기들과 연계해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역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께서 자신과 자신의 사역을 인간에게 나타내실 때, “말씀”(words)과 “사실”(facts)로 계시하신다. 말씀은 사실을 설명하고 사실은 말씀을 증명하여 상호 보완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신학적으로 전자를 “말씀 계시”(word-revelation)라고 하고, 후자를 “사실 계시”(fact-revelation)라고 한다. 말씀 계시와 사실 계시가 융합되어 계시의 극치를 이룬 것이 “그리스도의 성육신”(incarnation of Christ)으로 구속적인 계시이다. 성경에 기록된 모든 구속사의 사실들은 구속 주가 되시는 그리스도에게 집중된다. 그래서 오스카 쿨만(Oscar Cullmann)은 인간 역사의 핵심이 그리스도의 구속사라고 해서 그리스도의 역사가 중심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성경해석을 위해서 성경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성경의 역사 속에 나타나는 사실들의 중요한 의미를 찾아내야 한다. 성경의 역사는 아무런 의미 없이 기록된 것이 아니라, 구속을 위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성경에 나타난 이적들(miracles)에는 하나님의 구속적 의미가 강하게 담겨있다. 그 이야기들 속에는 구속적인 그리스도의 사역을 상징하기도 하고, 표상으로 다가올 미래의 축복과 심판을 예시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성경을 해석할 때는 하나님의 구속에 관한 계시의 부분으로 역사적 사실들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① 사실들의 상징적인 의미 (Symbolical Significance of Facts)
성경에 기록된 역사적 사실(facts)이나 사건(events)들은 영적인 진리(spiritual truth)를 보여준다. 상징(symbol)이라는 것은 어떤 것의 이미지(image)가 아니라 사인(sign)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광야에서 장대에 놋 뱀을 매달아 그것을 쳐다보는 자마다 산 것같이(출 21:8-9),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자마다 산다고 했는데(요 3:14-15), 광야의 장대는 십자가를 상징한다. 물론, 놋 뱀은 우리의 죄(저주)를 짊어지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그리고 광야에서 이 뱀이 들린 사건은 광야 같은 세상에서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실 사건에 대한 예표 즉 표상을 의미한다(민 21:9; 요 3:14). 그러므로 이 장대는 십자가의 상징(the symbol of cross)으로 그리스도 구속의 예표(symbol/type)로 십자가는 오늘날 기독교의 상징(symbol)이 되었다.
성경에는 이와 같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구절들로 가득 차 있다. 아벨의 희생의 피는 그리스도 보혈을 상징하며, 출애굽 시에 이스라엘 백성의 집 문설주에 칠했던 양의 피는 그리스도 구속의 피를 상징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의 구름과 바다를 지난 것은, 오늘날 세례를 상징하며(고전 10:2) 반석에서 나온 물은 그리스도의 몸에서 흘러나온 물 즉 생수를 의미한다(출 17:6; 신 32:4).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날 때 하늘에서 만나(manna)를 내려주신 것(출 16:35; 민 11:9)은 하늘에서 내려오신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그래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요 6:48)라고 했다.
기생 라합이 여리고 성벽에 걸어놓은 붉은 줄 때문에 구원받았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보혈의 붉은 피로 구원받을 것에 대한 상징적인 사건을 의미한다. 또 하나님의 사자들(angels)이 애굽의 장자들을 치실 때, 이스라엘 사람들의 문설주에 바른 양의 피를 보고 넘어갔던(유월절) 것같이, 어린양의 붉은 피가 구원의 표가 되어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어린양의 피는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한다. 이렇게 계속해서 성경을 살펴보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상징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약에서 5,000명 이상을 먹이신 오병이어의 이적에서 단지 인간의 배고픈 사정을 긍휼히 여기시는 인류애(the love for humanity)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먹이심으로 영적인 굶주림(hunger)을 채우시는 하나님 생명의 양식이 풍성하심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육신의 양식을 통하여 영혼의 양식을 공급해주시는 메시아 사역을 보여주는 것이다.
② 사실들의 표상적 의미 (Typological Significance of Facts)
성경에는 상징과 함께 표상(예표/모형)들로 가득 차 있다. 앞에서 상징에 관하여 살펴본 바와 같이 광야에서 뱀을 든 사건, 유월절 어린양의 피,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 그 외에도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제사, 대제사장의 지성소에서의 제사, 홍해를 건넌 사건, 반석의 생수, 하늘에서 내린 만나, 그리고 모세, 다윗, 솔로몬 등등 수많은 사건이 함께 상징적이며 표상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사건, 인물, 장소들이 성경에 가득 차 있는데, 이것들은 대부분 상징적인 의미와 표상적인 의미로 함께 사용되고 있다. 그러면, 상징적인 의미와 표상적인 의미의 차이는 없는가? 물론, 같은 패턴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혼동할 수도 있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함께 사용한 예에서도 표상적인 특징을 강하게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상징은 어떤 것에 대한 사인(sign)을 의미하지만, 표상은 어떤 것에 대한 이미지(image) 혹은 모형(type)을 의미한다. 이것들 사이에 가장 중요한 차이는, 상징(symbol)이 어떤 것에 대한 정적인 그림(static picture)으로서의 표시(sign)라면, 표상(type)은 동적인 그림(moving picture)으로서의 이미지(image/pattern)이다. 특히 상징이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적, 공간적 제한을 넘어 인물과 사건, 사실들이 암시해주는 사인(sign)을 의미한다면, 표상은 반드시 미래에 일어날 인물, 사건, 사실들에 대한 이미지 즉 모형(figure/model) 혹은 유형(pattern)을 의미한다.
표상의 특징에 관하여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표상은 그 내용에 있어서 반드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상징과 같이 영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표상을 정하기 전에 먼저 성경의 인물과 사건과 사실 등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표상적인 특성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표상을 확정해야 한다. 그다음으로 아주 중요한 특징 중에, 표상(type)의 목적이 원형(archetype)을 알아내기 위한 예표(antitype)와 유사한 점이 있고, 그것을 확정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약속에 따른 것이어야 하며, 그리고 미래의 사건이나 사실, 인물에 대하여 예시(prefigurement)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이 곧잘 실수하고 있는 문제로, 어떤 사건, 사실, 인물, 장소 등에 대한 표상(모형/예표)이 무분별하게 적용되어서는 안 된다.
부분적으로 적용해야 할 문제를 전체적으로 적용할 경우, 오류를 범하게 된다. 예를 들어, 모세나 다윗이 그리스도의 표상(모형)인 것은 틀림없으나, 그들의 행위 전체에까지 확대 적용할 시에 모세나 다윗이 범한 죄까지 그리스도가 범한 죄로 오인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어떤 분의 말씀대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는 진짜 예수가 아니라, 십자가에 달린 것은 “죄 보따리”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죽을 수 없는 하나님이심으로 십자가에서 죽을 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얼마나 코미디 같은 이야기인가? 신학적으로 구속론에 있어서 엄청난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실, 성경에 기록된 표상과 예언은 그 형태에 있어서 차이가 있지만, 본질에 있어서는 같다. 이는 표상이 상징과 유사성과 상위 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구약의 표상들이 영적인 진리를 전달하는 면에서 같으므로 표상적인 의미를 확정하기 전에 반드시 상징적인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그러면, 표상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성경에 사용된 상징이나 표상은 비유(parables)나 비사(figures)들의 해석방법과 거의 같은 패턴(pattern)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 표상을 해석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한 표상의 특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표상은 확실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며, 모형보다도 더욱 고상한 방법에 따라 원형의 그림자로 나타난다. 표상의 의미에서 원형의 영적 성취를 보아야 한다. 특히 주의할 것은, 신약에서 해석하지 않은 표상에 대하여는 신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그 한계를 넘어가면 해석에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점들을 염두에 두고 표상을 신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우선 구약의 표상들은 역사적인 실체로 원형을 알기 위해 상징과 모형의 뜻을 찾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이 모두가 영적인 진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약의 예언과 마찬가지로 표상은 그 원형의 그림자로 희미하게 보이기 때문에, 그 이미지(영상)를 통하여 원형의 실체를 밝혀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영상의학자(medical imaging doctor)들이 CT 영상이나 MRI 영상을 통해 질병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하여 신중하게 판독하는 것(reading)과 같이 성경을 해석하는 사람은 표상을 신중하게 살펴서 원형의 실체를 알아내야 한다. 여기서 표상과 원형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예를 들면, 표상이 현재의 사실이라면 원형은 미래의 사실, 표상이 물리적이라면 원형은 영적인 것, 표상이 이 세상의 사실이라면 원형은 내세의 사실, 표상이 현실적으로 보이는 것이라면, 원형은 아직 보이지 않는 것 등등의 차이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표상을 무분별하게 아무 데나 적용하여 원형(archetype)과 동떨어지거나, 오히려 정반대의 의미를 나타낸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예를 들어 조물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을 표상으로 해서 하나님이나 하나님 창조의 원형을 설명할 때 (롬 1:19-20), 피조물의 모든 것이, 조물주의 창조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사탄(Satan)도 피조물이므로 하나님께서 창조셨다며, 그렇지 않을 시에는 사탄이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공존했다는 이원론(dualism)의 오류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이 세상 피조물의 표상을 통하여 하나님이나 하나님 사역의 원형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결과이다. 이렇게 표상을 잘 못 적용하는 이유는 표상의 한계성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표상을 해석할 때, 더하지도 말고 덜하지도 말고 본문이 목표하는 한 가지 사실에만 적용해야 한다.
하나님은 오직 선하신(good) 분으로 절대적 최고의 선(summum bonum)의 속성(attribute)을 가지신 분이시기에 절대로 악을 조성하시는 분이 아니시며, 그래서 인간과 천지 만물을 창조하실 때, 창조된 모든 것이 “좋았다”(good)라고 했다(창 1:10-31). 그러므로 사탄(Satan)이 어떤 면에서 피조물인 것은 맞지만,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직접 사탄(적대자)으로 창조하신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사탄의 기원으로 보아 하나님의 피조물인 선한 천사가 하나님께 반역하여 타락한(변질한) 피조물이라고 하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벧후 2:4; 유 1:6). 하나님께서 사탄을 창조하셨다는 논리는 접근방법부터 잘못되었기 때문에 생긴 오해이다. 모든 피조물에 대하여 창조적으로 접근하게 되면, 영락없이 사탄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창조하지 않은 것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탄은 창조가 완료될 때까지 존재하지 않았다.
사탄(Σατᾶν)이란 이름은 “대적자”로 그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와 그 백성(성도)을 대적하며 괴롭힌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자신과 그리스도를 대적하고 악을 행하며, 하나님의 백성을 공격하며 괴롭히는 악의 속성(attributes)과 대적의 특성(characteristics)이 있는 사탄(악의 존재)을 창조하셨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사탄이란 존재는 영계에서 타락, 즉 천사의 타락(벧후 2:4; 유 1:6)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이것은 2천여 년간 대부분 정통신학자들이 성경적으로 내린 결론이다. 사탄은 선한 피조물이 영계에서 첫 범죄로 인하여 타락하여 변질한 존재이다(요 8:44). 다시 말하면, “사탄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존재가 아니라 피조물이 변질된 존재”라는 뜻이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죄악의 책임을 면할 수 있고, 그 죄악의 책임을 사탄에게 돌릴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사탄의 기원을 논하려면, 창조적으로 접근(approach)해서는 안 되며, 타락으로 접근해야 성경적이다.
천사가 타락한 사탄(벧후 2:4; 유 6)이 원형(archetype)이라면 그가 형상화하여 에덴동산에 나타난 옛 뱀이 곧 그의 표상(type)이다. 그러므로 에덴에 나타난 뱀으로 형상화한 사탄을 멸하기 위하여 여인의 후손인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것을 예언한 것이다(창 3:15), 신학적으로 이것을 어머니 언약(maternal promise) 곧 원시 복음(proto-gospel)이라 한다. 사탄은 하나님께서 성부(Father), 성자(Son), 성령(the Holy Spirit)의 사역을 통하여 세상을 다스리시는 것을 모방하여, 하늘의 용(heavenly dragon), 에덴의 옛 뱀(the serpent of the old of Eden), 세상의 영(the spirit of the world) 즉 용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의 삼위일체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미혹하며 괴롭히고 있다.
여기서 좀 더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사탄의 기원을 천사의 타락으로 정의한 베드로나 유다의 증거(벧후 2:4; 유 1:6), 그리고 요한의 증거(계 9:1; 12:8-9; 20:2-3)와 이사야서 14:12의 계명성(Lucifer)이 피조물의 높은 영광의 자리에서 그 영화가 음부(스올)에 떨어진 사탄에 대한 표상(type)임을 도외시하고, 단지 성경의 문자적, 역사적 해석법에 따라 단순히 바벨론 왕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이는 역사적 해석으로는 맞지만, 특히 성경해석법에 따라, 바벨론 왕이 사탄의 원형(archetype)에 대한 표상(type)으로 예언적 전망법(prophetic perspective)을 도외시한 것이다.
예를 들어 성경의 중간기에 나타났던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 이후 시리아 왕인 안티오커스 에피파니스(Antiochus IV Epiphanes)가 역사적인 시리아(Syria) 왕으로만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적그리스도의 인물로 사탄의 표상(type)이라는 진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이스라엘을 해방 시킨 바사(Persia)의 고레스(Kyrus) 왕이 그리스도의 모형(type)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고, 로마(Rome)의 네로(Nero) 황제가 적그리스도의 표상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성경을 단순하게 역사적 이야기나 문자적 해석의 아날로그 방식에 매몰되어, 성경의 다양한 해석법은 물론, 특히 입체적이며 영적인 통찰력(spiritual insight)을 통하여 성경을 디지털 방식으로 심도 있게 들여다보아야 하는데, 평면적이며 단면적으로만 들여다보기 때문이다.
물론, 이사야서 14:12의 아침의 아들 새벽 별 계명성(Lucifer: Latin, KJV)은 바벨론 왕에 대한 은유적 표현(metaphorical expression)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은유적으로 바벨론 왕에 대한 조롱 조의 노래가 사탄의 성격과 정확하게 일치하기 때문에, 예언적 전망법(prophetic perspective)에 따라 바벨론 왕의 타락을 천사 장 타락의 표상(type)으로 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는 에스겔이 두로왕(바벨론왕)에 대한 심판을 선언할 때와 마찬가지 표상을 의미한다(겔 28:1-19). 성경은 단면적으로만 보는 책이 아니라, 입체적이며 영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다. 예를 들어, 예수께서 십자가의 승리로 사탄을 무저갱에 가두었다고 했다(계 9:1; 11; 17:8; 20:1-3). 이 말씀은 베드로와 유다의 증거에 의하여 확인된 것이다(벧전 2:4; 유 6).
그렇다면, 지금도 역사하고 있는 사탄의 활동은 무엇인가? 이같이 성경을 단면적으로만 보면 이런 질문에 당면할 때 말 문이 막히게 된다. 그러나 예수님의 구속과 사탄의 존재와 특성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문제 해답의 열쇠(key to answer)는 바로 종말론적 구도(eschatological frame)인 “이미 (already)...아직(not yet)”이라는 공식에 대입하여 해석하고, 그것을 성경에서 확인해야 한다. 이 문제의 해답은 데살로니가후서 3:7에서 찾을 수 있다.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은 막는 자가 있어 그중에서 옮길 때까지 하리라”(살후 3:7).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그리스도 십자가의 승리로(V-day) 우두머리인 용의 활동은 제한되어 마지막 그리스도의 재림의 승리로(D-day) 완성될 때까지 막는 자가 있어, 인간의 육체의 남은 시한 동안 영향을 주나, 그것도 활동의 제한을 받게 된다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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